진정한 명품
송명희 시인
2007.04.10
조회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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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유행의 성향은 명품 소비에 쏠리고 있습니다
물건이 어떻든 유명 브렌드가 중요한 사회에서 좋은 물건보다 명품을 걸쳐야
따돌림 당하지 않는다면 누가 명품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집단적 괄시를 받지 않기 위해 명품을 알아야 하고 명품을 입어야 하는
그 속에 너무나 약한 모래 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단순히 한 때의 유행으로 돌리기엔 너무 큰 병입니다
어느 동네, 무슨 아파트에서 살며 어떤 차를 타느냐에 그를 평가하는
아주 두고 두고 대대로 물려 받은 전형적 고질병입니다
그런 명품 주의는 사람을 쉽게 보고 상업적 이름 값만 높여주며 그로 인해 짝풍 가짜 문화를
불러 들이는 꼴이 되었습니다
좋으니까 비싸고 비싸서 알려진 그 가치를 인정하지만 
그것을 선호하고 그걸 못 가지면 열등감에 눌리는 그 모양새는 확실히 문제입니다
정말 자신 있는 사람은 허름한 집에서 중고 국산 차를 타고,아니,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만원짜리 옷을 걸치고도 당당할 것입니다

참으로 돈을 아는 사람은 그런데 신경 쓰지 않습니다
원래 힘 없는 사람의 갑옷 무장이 더 두텁고 돈 없는 사람이 더 타인을 의식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조금도 뒷쳐지지 않아야 사는 경쟁 싸움에서 누가 과연 승리자입니까?
유명 일류대를 나오고 대기업 직작에서 알아주는 위치에 놓인 그런 사람만
성공한 인생이라고 일컫는 그 속에는 야욕과 부조리,우월감만 똘똘 뭉쳐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든 성공하려 하고 유명인이 되려고 하지만 그런 식으로 유명한 성공인은
지극히 작은 소수라는 점을 인식한다면 명품 주의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봐야 합니다

천재는 선천성보다 후천성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다 발굴되지 못하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입니다

교회도 유명 교회가 대새를 이루고 모 교회 다닌다는 또 하나의 감투와 소속이 되는 때
작고 이름없는 교회를 섬김이라 하더라도 부끄럽지 않으면 참된 헌신일 것입니다
명품 시대에서 내가 명품이면 아무거나 걸쳐도 자신감 넘치는 부요를 누립시다

왕자는 아무리 거지 옷을 입어도 왕자이며, 거지가 왕자 옷으로 갈아 입었다 해도
왕자가 될 수 없듯이 명품으로 성공했다 할 수 없습니다
다 하나님의 명품 피조물이며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이보다 값비싼 명품이 어디 있을까요?
명품 향유로 주의 장례를 준비한 마리아처럼
그야말로 명품 신앙인으로 거듭나는 금번 부활절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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