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만 변호사님의 '파사현정' 변론과 기독신앙을 보면서...
김보경
2006.07.16
조회 172
안녕하세요? 이 변호사님!
10여년 전 이 변호사님이 어려운 일을 당하셨을 때 취재 기자로 만나'파사현정'(사악함을 타파하고 정의를 구현한다)의 한 뜻으로 꾿꾿히 법조 외길을 걸어오시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거미줄 처럼 집요하게 끈적거리는 사악함을 물리치면서 걸어오신 길인 줄 알고 있습니다. 감회가 새로워지는군요.
벌써 10여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변호사님이 119 구조대원 처럼 사람의 명예와 생명과 재산을 구하시고 보호하시는 모습을 지켜봐 왔습니다.
신문에 대서특필되거나 방송에 드라마화 되어 나온 변호사님이 처리하신 사건들을 보면서 제가 익히 알고 있는 검박, 소탈하신 성품과 법률 전문가로서의 식견, 탐정을 능가하는 과학적 지혜가 어우러져 감히 범접하기 힘든 법조인으로서의 경지를 갖고 계심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시 국회와 정부청사, 검찰청 등을 출입하던 기자로서 대개의 정치 엘리트들과 고위관료, 법조인들이 세상사의 간난신고와 민심에 스며있는 희로애락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도외시하는 현실을 너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어느 나라 속담에 '고통을 이겨나가는 지혜는 고통 속에 있다'고 했던가요? 대범하시고 솔직 담백하신 성품 탓이겠지만 어려움 속에서 찾으신 빛이 결국 많은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고 억울함을 풀어주는 등대가 되는 걸 보니 속담이 꼭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인간이란 흔히 자기의 앞가림을 위하여 남을 탓하고 흥정을 일삼고 심지어 변장도 하기 십상이고 그런 모습을 많이 본 저 같은 사람들은 오래된 지병처럼 비판과 비평을 일삼곤 합니다.
그러나 변호사님의 초지일관된 모습은 영악하고 나약한 인간들을 참으로 부끄럽게 하는 것 같습니다. 비평을 능사로 삼는 저 같은 위인들에게도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후련함을 주시더군요.
방송에서 오미희씨가 펑펑 우시는 모습을 저는 이해합니다. 아무리 해명해도 듣지 않는 사람들의 편견과 고정관념. 그 넘을 수 없는 벽의 막막함을 겪어본 사람들은 '열린 마음, 열린 귀'를 가진 변호사님 같은 분의 조력은 생명줄과도 같을 것입니다.
21세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조용한 리더쉽' '솔직담대한 품성' '합리적인 추론 능력' '열정과 중용' '무한한 이타심과 배려심'의 인재상이 추구되는 세기라고 합니다. 방송을 보는 내내 꾸며내거나 과장된 이야기도 아닌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어쩌면 저렇게 깊은 인생의 교훈을 내포하고 있을까? 되뇌이고 되뇌었습니다. 참 멋있었습니다. 사나이로서나 전문가로서나 대한민국의 지도층으로서나...신앙인으로서는 말할 나위 없는 '알짜 신앙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세상사 험하고 구린 이면을 좀 안다고 해서 젠체를 하며 비평을 일삼고, 비 오는 주일날 비 온다는 핑계로 교회나 빠지고...
변호사님 간증의 백미는 말미였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구주이십니다" 이 고백의 순간에 저는 모든 것이 달라져 보였고 새로 보였습니다. 훌륭함의 크기를 잴 수 없는 분이 저렇게 고백을 하시는데 저같은 약한 인간이 어찌 고백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늘 하나님을 섬길까 말까? 이웃을 위하여 선한 사마리아인이 될 것인가? 말것인가? 고민만하다 세월을 보내고 있는 저 같은 위인들에게 변호사님의 간증과 신앙고백은 참으로 귀하디 귀한 보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새롭게 하소서'를 통해서 세상을 새로 보는 지혜를 얻게 된 점도 감사한 일이며 변호사님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되어 기쁩니다.
저도 고백하건데,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독생자이십니다'
이 신앙고백이 왜? 기독교의 핵심 신앙인지 변호사님의 간증을 통하여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도 앞으로 '그러니까, 그러므로...'가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신앙을 되찾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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