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고 싶어서 올립니다
최희규
2006.05.05
조회 162
안녕하십니까 세린장로교회 최희규집사입니다.
그동안 제 암투병에서 치료까지 하나님께서 함께하셨음을
알리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비록 서툰 글이지만 감사의 하나님에 대한
제 마음을 담은 글을 읽고 살아계셔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치유의 하나님

2003년 5월 16일 장 내시경 검사를 받고 의사의 소견을 듣기위해 담당 의사를 만나니 내시경 검사를 보니 의심스러운 곳이 있어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며 보통 조직 검사는 1주일 이상 걸리나 환자의 경우 상태가 안좋아서 최대한 빨리 해 보겠다며 3일후에 오라고 하셨다.
3일후 결과를 알기위해 병원에 갔고 원장님 질료실로 불려 들어가니 원장님께서 의사와 환자간의 대화가 아닌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하셨다. 직업과 요즈음 사회 실태등으로 한참 시간을 보낸후 나의 병명을 말씀 하시는데 대장암이라고 하셨다.
나는 약간의 현기증을 느끼면서 원장님께 물었다. 그러면 몇기나 됩니까 하니 원장님께서 정확한 것은 수술후 검사를 해야 하고 내가 분명히 말할수 있는 것은 오진이 아니고 또 초기는 이미 넘었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무슨 증상이 없었느냐고 물으셨는데 생각해보니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복부가 통증이 심해 약을 먹으며 고생한 것은 지난해 11월 경이라고 했다. 원장님께서 그런데 왜 이제서야 왔느냐고 하셨고 나는 변비도 있다고 말씀 드리니 빨리 수술해야 하니 4일후 23일에 보호자와 함께 오라고 하셨다.
조직검사 결과를 알기위해 아내가 전화를 했다. 나는 치료를 조금 해야하니 보호자와 함께 오라고 했다하며 전화를 끊었다. 아내가 놀라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5월 23일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가서 원장님을 만났다. 원장님께서 빨리 수술을 해야하니 30일에 입원을 하라고 하셨다. 입원예약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아이들에게도 사실을 알려주고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하고 저녁마다 예배를 드리면서 기도를 했다.
‘하나님 저는 제 몸 하나도 지키지 못하고 원치 않는 병이 들었습니다. 이제 약한 인간이지만 최선을 다하기 위해 수술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담당의사가 대장암 수술에 제일 권위 있는 분을 제게 만나게 해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그러나 저의 바램은 하나님께서 간섭하셔서 의사의 눈을 더 밝게 해주시고 손을 더 섬세하게 해주셔서 수술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 하나님의 은혜로 성공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여러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시대는 의술이 발달되고 약이 좋아져서 암 병도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완치 되어서 건강한 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으나 내 경우에는 자각 증세가 심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초기는 아닐 것이라 생각되었다. 자각증세가 나타나면 이미 치료 불가능 이라는 일반 상식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미 7개월 이상 통증에 시달려 왔지 않았는가..
기도를 하면서도 이런 생각이 자주 나는 것은 나의 마음이 약하기 때문 아닌가 생각하며 지내는 어느 날 아침에 아내의 꿈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께서 내 병을 치유해 주실 것 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꿈에서 아내가 길을 걷고 있는데 좋은 길이 있는데도 발은 진흙탕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몸이 점점 진흙탕 속에 들어갈 때 옆에서 흰옷 입은 노인이 자기에게 손을 달래서 두손을 다 그쪽으로 내미니 또 한쪽에서 왜 두손다 그쪽으로 주느냐 내게도 주라해서 그쪽을 보니 역시 흰옷입은 노인이 손을 내밀고 있어서 죄송합니다 제가 보지 못했습니다 하고 양손을 벌려 양쪽 노인에게 내미니 번쩍 들어올려 진흙탕 속에서 꺼내주었고, 나와서 좋은 길이 있는데 왜 여기로 들어왔을까 하고 생각 하는데 갑자기 앞에서 마귀가 그렇게했다 하는 소리가 들렸고 쳐다보니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서서 그리 말하기에 마귀는 물러가라 소리치니 그 검은 옷 입은자가 마귀로 변하여 도망가는 꿈이었다고다.
나는 꿈 이야기를 듣고 확신이 생겼다 하나님께서 나를 치유해 주실것을 말이다.
입원 전에 부목사님 께서 권사님과 함께 심방을 오셨다. 부목사님께서 마가복음5장 35절~ 36절 말씀을 주시는데 36절 말씀 하단에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이 말씀이 머리에 꽉차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은 믿으니 두려워 하지 말자 마음을 달래며 기도 할 때마다 이 말씀을 명상했다. 5월 30일 입원을 했고 수술 날짜를 6월 3일로 정하고 모든 검사를 다했다. 6월 3일 수술 하는날 아침에 담임 목사님께서 새벽예배를 마치고 입원실에 오셨다. 수술전에 기도를 해 주시기 위해서 아침 일찍 오신것이다. 또, 부목사님 께서 말씀 하시길 새벽 기도때마다 특별히 집사님을 위해 전 교인이 하나님께 함십기도를 한다고 전해주셨다.
수술한 시간이 다가오니 간호사가 머리에 모자를 씌우고 이동 침대에 누워서 수술실로 향했다. 수술실 문 앞에서 가족들에게 손을 흔든후 마취 속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후 마취가 풀리니 통증이 말도 못할 정도로 심했다. 가족들의 안타까움 속에서 나는 진통제를 맞으며 잠을 들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보니 소변도 호스를 통해 보게되고 옆구리에 구멍을 뚫어 호스를 연결해서 나쁜 피를 뽑아내고 있었다. 코를 통해 목구멍으로 호스를 연결해서 가래며 오물을 기계를 이용해 뽑아내고 심장 주사기를 통해서 약 4개가 한꺼번에 들어가고 있었다 정말로 사람꼴이 아니었다. 다행한 것은 무통제라는 약이있어서 통증은 심하지 않았다. 오후 회진시간에 수술에 참석했던 과장님께서 수술은 잘 되었는데 암 덩어리가 너무 커서 하며 여운을 남기며 가셨다.
수술후 5일째 되던날 비로써 가스가 나왔다. 가스가 나오니 다음날 물을 조금 마실 수 있었고 목을 통해 물이 넘어가는 느낌은 무어라 말 할수 없을만큼 기뻤다. 7일째 되던날 중환자실에서 입원실로 옮겼다. 몇일후 수간호사로부터 비공식적인 말로 조직 검사 결과를 들었다. 대장암 2기후반인데 2기는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전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이말을 듣고 나는 고마우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입원한지 22일만에 6월 20이 퇴원을 했다. 22일 만에 집에 돌아온 나는 먼저 자리에 앉아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가 수술받기 위하여 이 집을 나갈대에는 살아서 돌아올수 있을까 하는 무거운 마음으로 나갔는데 하나남의 도우심으로 이렇게 살아서 돌아올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기도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집에 돌아 와서는 아내의 눈물겨운 간호가 시작되었다. 아침6시면 홍삼물을 마셨고, 30분후엔 콩물, 8시엔 아침식사, 10시 30분 간식, 13시 점심, 15시 30분 간식, 18시 30분 저녁, 21시경 간식등 하루에 8차례 내 먹거리 준비를 위하여 쉴 시간 없이 하루를 움직이며 나를 간호했다. 대장을 35Cm 를 잘라냈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음식을 못 먹고 조금씩 자주 먹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며칠간의 시간을 보내고 의사 선생님의 말씀대로 운동을 시작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조심해야 하지만 평지걷는 것은 하루에 20~30분씩은 해야 한다고 했기에 건강 회복을 위해서 열심히 했다. 1차 항암 치료을 받기위해 7월25일 입원을 했다. 입원한 첫날에 몇가지 검사를 하고 다음날부터 항암 주사를 맞았다. 3일까지는 별 어려움을 모르고 지냈는데 4일째부터 약 냄새가 나면서 머리가 무겁고 속이 매스꺼려 식사를 할 수가 없었다. 음식 냄새도 싫었다. 7일간의 치료를 끝내고 집으로 와서도 몇 일은 음식을 못먹었다.
이런 고통스런 항암 치료를 6회를 마치고 종함 검진을 받았다. 겸과는 치료가 잘되서 본인이 음식과 체력 관리만 잘하면 완치 될 것이라며 축하의 말을 들었다. 앞으로 5년동안 약과 검사로 계속 채료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병원을 나왔다.
8개월(입원64일)동안 암과 투병하면서 병원에서의 치료를 끝낸것이다. 의사선생님의 이야기나 다름 암환자들의 말에 의하면 나같이 자각증세가 심한 사람은 3기 말이나 말기로써 시한부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인데 나같은 경우는 기적이라는 것이었다. 다른 모든사람들이 기적이라고 생각할 때 나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사랑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부족한 저에게 주신 이모든 사랑에 감사합니다’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3년이 지난 지금도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나를 지켜주심에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세린교회 최희규집사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