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너무도 강한 주님의 역사하심에 감사하여
두번째로 사랑의 영성 모임 까페에 올린 글입니다.
<라합의 기도>
어제 정원 목사님의 동영상을 보며 많이 울었다.
주님은 늘 고독하시다고...
그를 찾는 이에게 주님은 아낌없이 주시길 원하시는데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하고 보다 감각적이고 세상적인 일에
주님의 내어 미신 손을 거절하고 만다.
아니.. 전혀 의식조차 못하며...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세상것을 구하며 살아왔다.
과연 주님은 사람의 사랑을 구하는 나에게
왜, 언제나 "no"라고 답하시기만 했을까?
나의 홀로 된 삶, 외로운 삶이 저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어제 동영상을 보며 주님은 나를 진정 주님만의 소유로
소유하시길 원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이유인든, 심지어 남편도 십년을 별거같은 결혼 생활에서
겨우 그에게 마음을 돌리고 그를 진정 사랑하게 되었을 때 그는 홀연히 주님께로 떠나고 말았다.
그것이 내 마음에 한으로 남아 있었는데 이제 그 마음을 돌이켜 실상을.. 전체를 보고싶다.
주님.. 실상은 무엇입니까?
왜 주님은 저를 고독하게, 세상의 한줌 발 붙힐 곳도 없게 하십니까?
저는 어제 이제는 주님의 프로포즈에 손을 내어밀어 받아 들인다는 글을 썼습니다.
과연 주님은 이 세상에 가장 세상적이고 싶어하는 성향을 갖은 저에게 무엇을 계획하고 계신지요?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많은 사랑이 마치고 썰물처럼 내 앞에서 떠났습니다.
그 아픔이.. 그 고독이 주님이 느끼시는 고독이라구요...
그 상실의 아픔이 주님이 내어미신 제게 대한 프로포즈였다구요.
이젠 반항하기보다
주님을 떠나 세상을 구하기 보다
주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저주라 생각했던 것이 어쩌면 내가 거부한 축복이었는지 모른다고 다시 생각하였습니다.
언제나 닥아가면...세상은 나를 향해 문을 닫습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한잔의 커피, 책들.. 이런 무생물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사람은 ...심지어 아버지조차도 저를 버렸습니다.
그가 그의 또 다른 삶을 찾아갈 때,
그리고 그가 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에도 ...그는 나를 잊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들은 것은 몇개월이 지난 어느날
그것도 남을 통해 들었으니까요.
어린 시절 나는 아버지의 전부였습니다.
무남독녀 외딸로.
그러나 그렇게 공주로서 보석같이 소중히 여김을 받던 나는
아들을 얻고자 하는 그의 본능적인 욕구에 짓밟혔고
나의 성장시기는 치열한 죽음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왜 ... 그는 육신의 자식까지도 다시는 돌아보지 않았는지...
어제 동영상을 보며 그 아픔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짐을 싸고 나가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내 마음에 다시 보여지며
아픔이 나의 마음에..내 온 육체에 살아났습니다.
버림받음.
버림받음의 아픔...
그리고 남편의 갑작스런 사고사.
주님 저는 제 안에 있는 행복이란 파랑새를 다른 곳에서 찾으려
세상을 방황하는 방랑객인가요?
이제 저와 주님과의 관계가 정리되야겠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보혈로 화목제를 드리며 제 모든 허물을 용서받고 진정한 실상을 보기 원합니다.
어쩌다 티부이를 틀면 나오는 행복한 모습들.
부모와 자식, 아내와 남편..
그러나 죄송하게도 전 하나도 갖지 못했다고 생각할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평생을 홀로 살아오는 삶속에서
고독은 결코 친구가 되지 못하며 외로움은 늘 낯선 손님과 같이 불편하기만 한데...
이제는, 이제는 더 이상 이 세상으로 인해 아프고 싶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헛된 것으로 인해 주님의 실체를 부인하고 싶지 않습니다.
결혼이란 내 마음에 가장 아끼고 소중한 부분..
깨어진 가정속에서 나만은 한 가정의 아내로, 현모양처로 살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바램.
그 소원은 언제나 나의 의식속에 나를 주장하고 뒤흔들었습니다.
행복한 결혼..
사랑받고픈 본능..
결코 풀리지 않는 내 인생에 대한 수수께끼...
그러나
이제 나의 시야를 바꾸어 보렵니다.
나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주님의 입장에서 나를 보고 싶습니다.
마치 요나가 끝없이 니느웨가 아닌 다시스로 도망가는 모습.
하나님을 알았지만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떠났는데
주님... 이 기인 여행에서 이제 저는 마지막 짐을 정리하고
새로운 여행의 길을 떠나고 싶습니다.
내 영혼은 끊임없이 주님을 바라며 주님을 향해 울고있는데
나의 욕망은.. 버리지 못하는 행복에 대한 집착은 그 영혼의 소리 마저도 뒤로하고 늘 나를 주장하였습니다.
주님..
실상이 무엇입니까?
제 인생에 실상이 무었입니까?
제가 진정 짐을 꾸려 떠나야 할 곳은 어디인가요?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아니 주님에게 저는 누구입니까?
50년을 애굽에 종살이하고 있는 나는 이제 출애굽하기 원합니다.
문인방과 문설주에 주님의 보혈을 바르고
단 한덩이의 무교병을 가슴에 끌어 안고 허리를 동이고
마치 기생 라합처럼 주님을 향해 붉은 줄을 드리웁니다.
"Lord, here I am.. here I am"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제가 여기 있습니다"
주님.. 간절히 주님 앞에 간구합니다.
저로써는 어찌하지 못하는 이 연약함을...
주께서 저의 허물로 인해 찔리시고
저의 죄악으로 상하시며
저의 평안을 위해 징계를 받으신 주님...
그리고 저를 위해 생명을 주신 주님...
주님의 그 죽음의 댓가를 이제 저는 찾아 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은행의 잔고처럼 놔두고 바라보기만 하였는데
이제는 그 모든 것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찾아
거룩한 낭비를 하고 싶습니다.
주님을 낭비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
그리고 지금까지의 이 모든 고통은 주님과 나 사이의 거리였고
주님을 거부한 나의 모습이었기에
주님.. 엎드려 간구하는 이 기도를 들으소서
제 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
주님을 사랑합니다.
이제는 라합처럼 두루고 있었던 화려한 옷도 벗어버리고
주님의 보혈로 옷 입고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을 살아가는
주님의 순결한 신부가 되겠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 더 깊은 기름 부으심은 우리의 입장과 감정이 온전히 주님께 드려지고 바쳐지는
그 수준만큼 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지금은 아까운 것 같아도 나의 입장과 자기 변호와
자기 감정과 자기 합리화를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정원 목사님 "지금 이 공간에 임하시는 주님" 중 308쪽에서-


정원목사님 동영상을 보고 2 <라합의 기도>
이 그레이스
200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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