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550번 CBS에 1시간 동안 멈춰 눈물을 흘리다...
이정훈
2014.02.04
조회 391
안녕하세요.

오늘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박소현 누나를 보고 550번 CBS 채널에 멈췄다가...

1시간 동안 계속 멈춰있다 그만 눈물을 훔치고 감동 받고, 반성하고, 힘을 내

게된 한 사람입니다.

크리스찬이지만 사실 기독교 채녈을 잘 보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TV 채널들

속에 저의 눈과 귀를 사로 잡는 채널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래저래 마음이 무거워서 그냥 채널을 돌리다 몸춰서게 되었습

니다.

제가 오늘 본 방송은 '새롭게 하소서'란 제목의 방송이었습니다.

몇일 전 설날에 부산에 계신 할머니를 찾아뵙을 때 이런저런 얘기하던 가운데

우연치 않게 할머니와 작은아버지께서 잠들기 전에 CBS에 '새롭게 하소서'

란 프로를 보며 잠든다라고 한 얘기를 들으며 나도 언제 함 봐야겠다라고

생각했던 차에 무언가에 이끌림이 있었는지 오늘 '새롭게 하소서'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평소에 박소현 누나 팬이어서 잠시 멈춰섰진만...

오늘 나오신 3시간 남편 김재식 집사님의 얘기를 들으며...

흐르는 눈물을 꾹 참고... 많은 반성과 생각 또 다짐들을 했습니다.

요즘 몇가지 고민들이 있어... 특히 오늘은 참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무언가 잘 풀리지 않는 일들도 답답함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김재식 집사님의 얘기를 듣고서 참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 잃지 않으시

고, 아내와 자녀들을 더욱 사랑하시고, 하루하루를 허락하심에 감사하는 마음

으로 너무나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을 믿고 이 세상 힘차게 살아가리라 늘 다짐하는 35세 건장한 청년이지

만 오늘 처럼 작은 문제를 크게만 생각하고 답답하고 힘들어하는 제 모습이

정말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옆에 있어 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고백을 들으며...

한동안 무심하게 아내를 대해주었던 것들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이후 3시간 이상 아내 곁을 떠나지 않으며 사랑과 정성과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아내를 돌봐주시는 김재식 집사님의 모습을 보며

한 동안 나 정도면 괜찮은 남편이지라고 자만했던 모습을 더욱 반성하게 되

었습니다.

2014년 1월 1일 전 올해는 정말 이전과는 다르게 살아가자고 다짐 했었습니다.

그런데 바쁘게 살다보니 음력 1월 1일이 진짜 새해의 시작이다라고 생각하고

다시금 이전과는 다르게 살아가자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는 이 전과는 전혀 다르지 않는 모습으로 오늘 하루를 살았

던 거 같습니다.

오늘 김재식 집사님의 모습을 보며 제 노력과 힘과 의지만으로 나아가려 했

던 모습을 되돌아 봅니다.

정말 집사님의 고백처럼 태초의 천지를 창조하신 그 하나님의 더욱 믿고

의지하며 나아가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내 주위의 작은 문제들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더 크신 하나님에게 초점

을 맞추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다시금 곁에 있는 내 가족을 더욱 진심으로 사랑하며 돌봐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더 많이 가지려고 했던 집착과 욕심을 내려 놓고 하루 하루 내게 허락하신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하지만 이런 다짐들도 다시 세상에 나아가 살다 보면 약해질 수 있겠죠~

그럴 때 마다 더욱 기도와 말씀 앞에 서겠습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 '새롭게 하소서'와의 인연도 종종 함께해 나아겠습니다.

오늘 그냥 힘들고 지친 마음으로 잠들려고 했던 저에게

귀한 방송을 통해 새 힘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귀한 김재식 집사님을 통해 새 힘 주신 '새롭게 하소서'를 만드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사족일수도 있는데...

요즘은 정말 미디어의 힘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힘이 잘못된 것에 쓰이는 경우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제 작은 바램이 있다면... 시청률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예능과 드라마가

아닌... 오늘 저에게도 그랬던 것 처럼 이 방송을 통해서 회복되고 힘을

얻는 이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주시고 귀한 방송 꾸준히 잘 만들어주셨음

좋겠습니다.

앞으로 박소현 누나 때문에만 챙겨보지 않고 방송을 통해 받은 귀한 은혜

조금씩 나눔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보려고 합니다.

늦은밤 저를 새롭게 만져주신 감사함에 몇자 쓰러 왔다가 내일 출근을 위해

이제 잠자리로 가려고 합니다.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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