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롭게 하소서>방송을 보게 되었어요.
의선교회 이명동목사님이 출연하셨는데 후반부에서야 보았어요.
앞부분을 못 보아서 제목만 보고 `아, 아들의 질병을 통해 목회자가 되었나 보다` 하는 생각으로 시청하는데, 말씀을 들을수록 내 단편적인 생각이 부끄러워지고 눈물났어요...
보통 목회자가 바뀌면 자신의 계획대로 추진하여 기존 교회의 방향이 많이 바뀌고 교회 재정과 상관없이 시설물까지도 바꾼다고 들어 왔는데, 이명동목사님은 교회의 이름 변경과 교단 가입까지도 미루었다니 그 말씀을 들을때 귀가 번쩍 뜨였어요!
교회 부흥을 위한 세미나에 오신 강사 목사님에게서 이 교회는 부흥과 거리가 멀다는 말을 면전에서 들었을때 이명동목사님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 듣는 내 마음도 아픈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지금 이렇게 부흥하여 하나님의 귀한 사역에 진정한 사랑으로 섬기고 치유하며 크게 쓰이는 교회와 성도들을 그 때의 강사가 본다면 지금은 뭐라고 할는지 궁금해 집니다.
새로 부임하여 성도들을 만난 자리에서 성도들은 단단한 벽돌이니 자신은 시멘트가 되겠노라 하신 말씀들을때 감동의 눈물이 쏟아졌어요.
자신의 안위를 위하지 않고 참된 주님의 제자로 섬기러 오신 목사님의 사랑이 가득 담겨있는 말씀을 들으며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을 그 말씀!
그리고 보이는 교회 건물 속에 들어갔을때 교회 같지 않음이 있다는(?) 말씀과 교회 건물을 보고 찾아 오는 사람이 아닌, 우리를 보고서 찾아오는 교회가 되어야한다고 하시는말씀에 진솔함이 느껴졌어요.
나도 모르게 교회 건물 외양과 성도의 숫자를 보고 계산하는 우리의 변질된 모습속에서 이렇게 드러나지 않게 섬기는 목회자가 있음에 무척 기뻤지요.
어머니의 서원대로 목회자가 되었지만 지금은 목회자가 되도록 기도해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는 그 말씀엔 진정 감사가 가득 담겨있음이 전해졌구요.
언제부터인지 닫혀져가는 나의 모습으로 인해 예배의 기쁨이 없어졌는데 오늘 방송을 들으며 다시금 회복이 되었어요.
보이는 교회가 아닌, 나 스스로가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하신 말씀- 귀한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많이 듣는 말씀들이지만 목사님께서 앞서서 솔선수범하며 청소도 하시어 본이 되어 주시니, 가식이 아닌 진정함이 전달되어서 사랑으로 의선교회가 하나되는가 봅니다.
교회가 드러나지 않고 주위와 어울리는 교회가 되어 기쁘다고 하시는 목사님!
대접받고 높임 받음을 당연시 하는 목회자에 대한 말들을 들을때면 답답했는데, 예수님같이 목수가 되어 직접 일 하시는 목사님을 만나게 되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시청했다면 더 깊은 감동이었을텐데, 미처 보지 못한 앞부분은 재방송으로 다시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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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섬김의 목사님!
오윤종
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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