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벧엘의 집 원용철 목사
이동영
2013.07.30
조회 256
세상에 찌들어 있어도 여전히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라는 말씀이 얼마나 뭉클하게 다가 왔는지 모릅니다. 노숙인의 삶을 알기 위해서 몸소 노숙인의 삶 속에 뛰어들었던 일, 목회자로서 평생을 살 것인지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모습은 어쩌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더 이상의 갈등은 없이 모든 것이 은혜 가운데 기쁨으로 충만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과는 조금 달라보일 것입니다.그러나 많이 고민하고 갈등했기에 기도하게 되었을 거고, 기도했기에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만 주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겁니다.

베들레헴 작은 동네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셨지만 주님의 울음소리는 마침내 온 세계의 구원을 선포하는 출발점이 되었던 것처럼 폼나게 모든 것을 갖추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컵라면의 작은 섬김이 오늘날 많은 일을 감당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연약함과 기질을 아시기에 매일 필요는 채워주시되 넉넉하게는 채워주시지는 않으시는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광야생활 같은 오늘을 하늘의 만나로 채워주시는 주님을 더욱 의지하고 그의 은혜를 사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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