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만드는 풍경의 대표 유석영님의 이야기를 보고
최영수
2013.04.05
조회 1267
안녕하세요.
2013.4.4 구두만드는 풍경 대표 유석영님의 이야기를 보고 감동 받아 몇자 적습니다. 2012.4.2 저는 미국 큰언니네 어머니랑 놀러갔다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서 언니가 미국 산호세 시립병원에 저를 데려가 주었습니다. 외국인이고 영주권자라도 우리나라처럼 전국민 의료보험이 아닌 미국인지라 언니가 처음에는 무슨 병인지 몰라서 중국한의사에게 데려가 보였는데 중국한의사가 제머리쪽에서 피가 터진것 같다고 "침술로는 고칠수 없는 병이니 큰병원 데려가보시오"라고 해서 그나마 산호세 시립병원으로 저를 이송해서 2013.4.4 수술받았다고 하네요. 수술은 스탠퍼드 대학에서 강의하고 주중에 병원에서 수술하는 유태인계 의사 Dr.Lee 선생님을 만나 성공적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뇌출혈나고 하루 늦게 병원에 와서 그런지 수술후 2012.4.6 금요일 제가 고열에 시달려 언니가 다니는 산호세 성당분들이 와서 기도를 해주셨다고 합니다. 제가 그분들을 보면서 예수님과 천사들이 온다고 기뻐했데요.
기도받고 좀 나아지나 했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병원에서 얼음위에 저를 올려놓고 열을 내리려고 약물도 투여하고 했었데요.
40도까지 열이 올라서 Dr.Lee 선생님은 제가 고열때문에 반신불수나 시력을 잃어버릴수 있겠구나~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기적이 일어나 2012.4.8 부활절에 제가 열이 떨어지고 의식이 돌아와 침례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의 기도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주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시면서 저도 살려내셨나봅니다.
유석영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을 잃어 버리고도 많은것을 얻었다는 간증을 들으며 부끄러웠습니다. 그동안 잃어버린것들에 초점을 맞추며 왜 나는 돈도 잃어 버리고, 첫사랑도 잃어버리고, 어머니의 치아도 잃어 버렸나? 속상했었는데..유석영님은 자신의 소중한 눈을 잃어버리고도 하나님께 불평하지 않고 지금 갖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게 낮은자들과 함께 구두를 만드는 일을 하시는 것에 소명을 갖고 사시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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