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여름 임우현 목사님의 출연 이후로 모처럼 유쾌한 웃음을 웃었습니다. "우짜든지 행복하게"는 건강한 웃음을 잃어버리고 사는 이 세대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에 열정까지 담긴 목사님의 말씀에는 그냥 잠시 웃다가 잊어버리는 1회성의 웃음이 아닌 지친 영혼까지 깨끗하게 샤워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두 번이나 주님이 허락하신 일을 떠났던 그를 다시 찾아오셨을까요?
그건 아마도 떠나가는 그를 붙잡았던 간절한 손길을 뿌리쳤던 일과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보다는 비본질에 충실했던 사람들의 모습 가운데서 실망하고 교회를 떠났던 자신을 오랫동안 가슴 아파했던 그 단순하고 깨끗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한 영혼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걸고, 우짜든지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그 마음은 지친 영혼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행복해지는 것은 많이 웃는 것과 남을 섬기는 일인 것, 자신이 망가지더라도 성도들이 행복해질 수만 있다면 좋다는 마음을 가진 목사님, 등록하는 새신자를 휘파람으로 환영하는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한 것은 오직 순종 밖에는 없었다는 말 앞에서 나는 과연 주님에게 얼마나 순종하면서 살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우고서라도 자신과 교회의 이름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유혹을 받기 쉬운 이 세대 속에서 김포전원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매주일 받는 건강한 웃음 속에서 받는 행복한 마음이 한국의 모든 교회에 널리 퍼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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