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삭개오 아저씨의 사랑- 하담봉사단 남세현 집사
이동영
2012.11.20
조회 309
주일이면 교회를 가는 사람들이면 모두들 교회 가는 준비로 분주하기 때문에 노숙인들에게는 그날 하루는 밥을 굶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남세현 집사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도 사업부도로 빚을 갚아야 할 처지이지만 컵라면을 가지고 주님 사랑을 가지고 찾아간 그의 가족,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이 2분 만에 컵라면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어렵지만 우리 가족은 함께 살 수 있으니 행복하다고 말 했다는 남 집사님의 아들의 말에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인 빈곤으로 마음이 아프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눈을 맞추고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지요! 그리고 그런 가장 기본적인 행복도 누리고 살지 못하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아픔을 얼마나 같이 느끼고 살지 못했음을 주님 앞에 너무도 죄송스러웠습니다.

사랑은 결코 많이 있어야만 사랑은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받았던 5만원의 그 따뜻한 기억 때문에 형편이 풀릴 때까지를 기다리지 않고 부인을 설득해서 나갔던 발걸음이 하나님의 은혜를 전할 수 있고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할 수 있었으니 주님을 향한 사랑, 이웃을 향한 사랑은 입술이 아닌 '행동하는 사랑'임을 말해 줍니다.

슬롯머신과 담배도 철저한 하나님의 은헤로 끊게 된 남세현 집사님, 16 년간의 밥을 하면서도 오롯이 자기 가족만의 수입만으로 밥을 해 나른 집사님에게는 의료선교를 통해서 인도네시아를 섬기겠다는 아들의 헌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대구에 갈 기회가 있으면 주일 아침 대구역에서 밥을 퍼 주는 남세현 집사님 부부를 꼭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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