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우회를 이끄시는 이종명 목사님
김대식
2012.10.30
조회 998
지난달에 추대엽 형제가 출연한 방송을 보고 후기를 남겼다. 어느날 예상치 않은 우체국 택배의 방문...김세트. 직감상 CBS 새롭게 하소서에서 주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나도 따뜻한 하나님의 양식으로 부족한 살림에, 많지 않은 반찬에 매일 식탁을 풍성히 하고 있다. 담당자님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종명 목사님은 추대협 형제가 일전에 소개한 대로 2001년 4월, 흐지부지되던 MBC 코미디언실 신우회 예배를 10여명과 함께 다시 시작하셨다고 한다. 코미디언은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한 가지 분야로는 크게 성공한다할지라도 그 인기가 쉽게 사그러들고 전업을 해야하는 험난한 분야라고 들었다. 그렇다면 무명 코미디언들은 어떨까? 목사님은 그러한 친구들을 그냥 방관할 수는 없기에 이 무거운 짐을 들었다고 하셨다.

30분전에 일찍 나와 교회를 청소하고 몸을 낮춘 봉사를 하던 당시 MBC PD 였던 이원영 목사님에 대해 감동을 받았던 사연, 지금은 전도사이신 배영만 집사, 신우회활동을 강력히 후원해준 김상호 코미디언 실장 등과의 인연 등 목사님을 MBC 코미디언실과의 인연은 드라마틱했다. 신우회 설교는 방송 직전에 함축해서 힘을 주는 설교가 되어야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연예인들이 녹화를 하기 전에 그 원동력으로 방송을 잘 마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시라고 했다.



그러나 코미디언실 입성만으로 모든 것이 끝난게 아니었다. 공간 확보, 코미디언실의 비신자들의 눈총(신우회 예배중에 옆에서 담배를 피던 모 연예인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등 많은 난관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회사라는 공간은 수익성을 창출하기 위한 상명하복의 조직 아닌가?

목사님은 방송에서 MBC 신우회와 얽힌 신앙활동 뿐만 아니라, 모태신앙(목사님의 이름을 조부께서 밝게 비치라는 의미로 지으셨다고)을 지키며 단란하고 부유했던 가정형편이 악화된 후, 70년대 초반 대학시절 쇼펜하우어의 사상에 빠져 염세주의에 빠졌던 사연. 결국 안 좋은 생각까지 하셨었다고...

그 이후 신촌의 교회에서 흘렸던 뜨거운 눈물을 흘린 후 믿음을 다시 세우고, 그후의 대학부 청년활동 및 신학대 생활 등등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앞으로도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는 영혼들, 연예인들을을 위해 힘드시겠지만 큰 힘으로 이끌어주시길 기원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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