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에서 찬양사역자로 , 추대엽 형제 응원합니다.
김대식
2012.09.25
조회 1005
매일매일 어머니는 10시가 되면 안방으로 나를 부르신다.
임동진 목사님과 정애리 씨가 주관을 하시던 때부터 우리집의 고정프로그램이 된 새롭게 하소서를 함께 보자고 하심이다. 9월 20일 목요일엔 개그맨이라고 하기엔 노래를 너무 잘부르고 가수라고 하기엔 낯설은 이름...찬양하는 개그맨 - 추대엽 형제가 출연했다.
사실 여러 방송사의 개그프로그램을 즐겨보던 나로서는 예전 개그야라는 프로에서 자주 접했던 그였지만, 몇해전만 하더라도 대중 대다수는 그의 얼굴은 알지언정 인지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던 개그맨이라고 감히 추측해본다.
그는 전주 라이브까페에서 상경하여 군대 후임 개그맨 정명훈과 함께 KBS 공채 개그맨에 지원했으나 탈락했고 지금은 유명해진 김병만, 이수근과 함께 생활하면서 개그맨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개그맨이 되고 난 후에도 군대시절보다도 엄격했다는 위계질서와 부친상, 큰 교통사고 속에서 고난을 겪었지만 개그맨의 숙명처럼 무대에 올랐다고 했다. 군시절 ‘너는 내아들이라’라는 특송을 통해서 , 또 MBC 개그맨 신우회 회장을 맡으면서 더욱 공고해진 신앙경험을 말해주었다.
특히 그는 신앙이 깊어진 계기로 신우회를 주관하시고 계시는 이종명 목사님의 설교를 손꼽았다. 이종명 목사님은 2001년부터 유명무실하다시피 했던 MBC 개그맨 신우회를 이끌고 계신다고 한다.
나 또한 논산훈련소 연무대교회에서 특송들을 들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었기에 그의 경험은 남달랐고,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새벽기도도 나가면서 믿음을 키웠던 시절이 있었기에 그의 경험이 더욱 감격스럽게 들렸다.
추대엽 형제는 신앙생활을 한 후 모든걸 맡기면서 잠을 잘잘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심한 무대울렁증의 해결은 물론 신앙생활 이전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도 더욱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힘들어도 남을 웃겨야 하는 개그맨의 비애 속에서도 찬양사역자가 되겠다는 굳은 꿈을 가지며 영적으로 허무할 수 있는연예계 생활을 지탱해나갈 수 있었던 건 그의 믿음과 문천식, 고명환과 같은좋은 벗들과의 교제라고 생각한다.
군대보다도 심한 위계질서 와 아버지의 급히 돌아가시는 고통 속 미사리 추라는 코너를 해야 하는 크리스마스 특집이 잡혀있는 가운데 험난하고 힘든 연예계 생활속에서 이런 은사 속에서 추대엽이라는 개그맨이 더욱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찬양사역자로서 밝은 길로 많은 이들을 인도할 수 있는 권능이 주어지기를 기도한다.
더 내려놓고 싶다는 그가 작사한
“더”라는 CCM도 기회가 된다면 자주 들었음 싶다.
더 힘들어야 하나요
더 무너져야 하나요
더 작아야만 하나요
더 기다려야 하나요
더 용서해야 하나요 ...
- 더 (작사 추대엽 작곡 노아람)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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