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나 기도의 응답을 한 번도 체험하지 못한 나로서는 서유석의 간증을 들으며 부러움을 느끼며, 이렇게 평범한 성도로 하여금 열등감을 조장하는 프로가 과연 바람직하기만 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기도한다고 하여 성적이 쑥쑥 올라가는 것은 극히 이레적인 일이요. 또한 기도로 암을 다 고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병원은 문을 닫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프로는 그런 특수한 경우만을 소개하면서 일반 성도들을 혼란시키고 있다. 모든 믿는 자가 다 엘리야나 모세나 베드로 같은 믿음과 능력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프로에 출연하는 사람은 한결같이 그와 같으며, 그래야만 제대로 믿는 것이며 그렇지 못한 사람은 마치 죄인인 것 마냥 착각하게 한다.
내가 어제는 새 진행자 전혜진 씨를 비평했다. 결코 비난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옳은 말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을 기분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분께 사과한다. 그렇게 험담하는 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는 세월은 과연 잡을 수 없는 것일까? 또한 이왕 가는 세월이라면 두 배 세 배로 빨리 내몰 수는 없는 일일까?
인간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 모두의 창조자시기 때문이다.
태초에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시작으로 비로소 공간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와 같은 이치로 하나님이 <시간아, 생겨나라!>하시기 전에는 이 우주에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고 여기는 것이 옳바른 창조관이리라.
곧 하나님이란 존재는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말인 것이다.
가는 세월을 아쉬워하는 것은 불신의 소치이다.
천국이나 지옥에서는 똑같이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우리 믿는 자는 사후 천국에서의 영생이 약속되어 있는데, 가는 세월을 어찌 안타까이 부르는가?
구약시대의 솔로몬은 영생의 소망이 없었으므로 땅 위의 삶을 헛되다고 한탄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가는 세월>은 믿음 좋은 서유석 씨 같은 분이 부를 노래가 아니다. 믿지 않는 자들이 술집에서 신세타령할 때나 부를 노래다.
한국이 세계에서 술소비량이 제일 많다고 한다. 그래서 100만장이 팔린 것 아닐까?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있는 존재
허린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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