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낳은 내 딸들- 어울림청소년쉼터 김인자 소장
이동영
2012.02.23
조회 229
북한선교에 뜻을 두고 하나님께 묵상기도를 하였을 때 그곳에 가지 않고도 한국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서 청소년사역에 뜻을 두고 저들을 위해서 기꺼이 엄마 아빠가 되기로 했다는 김인자 소장님의 귀한 간증을 듣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고 끝없는 감동으로 가슴이 벅찼습니다.

김인자 소장님 부부가 가슴으로 낳은 딸들에게 자신이 낳은 딸에게도 하지 못했던 그러한 관심과 사랑을 쏟아부을 수 있었던 것은 먼저 주님께로부터 부름을 받았다는 확실한 소명감이 있었기에 그들을 진정 하나님이 사랑하는 존재, 천하보다 귀한 존재라고 여길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우리의 가진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인데 하나님의 소유로 생각하고 생활한다면 많은 갈등의 요소는 없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명품으로 아이들을 키우지는 못해도 메이커로 입히고 키웠고, 담임목사님이 심방 오실 때 대접하는 것 처럼 아이들을 먹였다는 것은 아이들이 소장님에게 주님에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소장님의 간증 가운데서 어느 하나 감동적인 것이 아닌 것이 없지만 주님께 기도하는 가운데서 "잃어버렸다가 찾은 딸이면 그냥 둘래?' 하는 주님의 음성은 저에게도 큰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사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해서 찾아온 사람들을 잃어버렸다가 찾은 딸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함부로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것입니다.

김인자 소장님의 헌신 못지 않게 감동스러운 것은 남편되시는 분의 동역이었습니다. 처음 신학을 공부하겠다고 했을 때는 반대를 하던 남편이 부인이 목회를 하게 되자 "하나님이 하라고 하면 해야지" 하면서 100% 외조로 돕는 귀한 동역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김인자 소장님 부부와 이제는 딸까지 합류해서 동역하는 이 사역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은 사역이지만 주님을 대신해서 이 일을 할 때 주님은 이미 역사하셨고, 앞으로도 더 아름다운 역사를 이루게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목회를 하면서는 내 이웃이 누구인지 잘 볼 수 없었던 것이 이제는 내 이웃이 누구인지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면서 기존교회가 놓치고 있는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김인자 소장님이 원하는 좋은 장소와 건물이 마련 되어서 주님의 도구로 더 귀하게 쓰여지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시는 남편 되시는 분도 온전히 건강을 회복해서 아름답게 동역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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