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형법학을 아십니까?- 한국형사정책연구소 원장 김일수 장로
이동영
201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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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이면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분들을 위한 기도를 하고, 출연자에게 주신 주님의 음성, 나에게 주신 주님의 음성을 생각하곤 합니다.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러했듯이 주님은 항상 주님을 찾을 수 있는 빈 자리를 만들어 놓으시고, 낮추심을 통해서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김일수 장로님의 간증을 통해서 그의 인생에 두 번의 큰 전환점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는 1969년에 사법고시 낙방, 두번째는 1982년 6월에 가정예배를 통해서 찾아오신 예수님이셨습니다.

실패를 모르고 살아왔던 그에게 첫번째의 깨어짐을 통해서 교회로 발걸음 딛게 하신 주님이 유학생할을 통해서 언어소통의 부재 속에서 침묵을 가르치시고 기도만 하게 하시더니 머리로만 아는 그리스도인으로서는 주님께서 계획하시는 일의 도구로 쓰여지기에는 부족하여서 뮌헨의 한 가정에서 드린 예배를 통하여서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도록 찾아오셨던 것입니다.

김일수 장로의 고백처럼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없었다면 강단에 서도 그는 하나님을 높이는 일보다는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는 학자가 되었음에 분명합니다.

김일수 장로의 간증을 통하여서 저 자신도 교도소에 있는 사람을 생각하는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그의 말 처럼 인간의 악성에 의해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인 요소가 일정한 계기를 만났을 때 밖으로 그려지는 그림이 범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구나가 교도소에 들어갈 수 있는 연약함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오늘 나 자신이 밖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것은 나의 잘 남과 의로움이 아닌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죄를 지은 자에게는 엄벌주의로 사형제나 종신형에 처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하고, 부드럽게 품어주면서 그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세워주는 일을 해야한다는 김일수 장로의 주장은 성경의 정신입니다.

고려대에서 1주일 한번씩 기도모임을 가지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 그 정도의 긴장감과 불편, 그 정도의 조롱은 감수해야 한다는 말에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그것은 저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박수를 받는 일은 기뻐하지만 주를 위한 일이라 할지라도 조롱과 멸시를 받는 길은 애써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김일수 장로님이 [사랑의 형법학]을 잘 집필하여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기를 원합니다. 주님께로 가는 그날까지 일관된 발걸음으로 걸어가시기를 저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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