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노래되게 하신 하나님- 테너 박주옥 목사
이동영
2011.09.30
조회 351
새벽이면 어머니에게 업혀서 교회를 다녔던 박주옥 아기, 어머니는 그 아들이 주님의 종이 되어서 영광돌리기를,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다.

그러나 아버지의 장애와 가난으로 불특정 다수에 대한 분노가 있었던 박주옥 소년은 학교와 교회에서는 모범생이었지만 방과 후의 생활은 엉망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어느 날, 그런 그에게 주님은 언제까지 그렇게 살거냐면서 기다리시는 인자한 주님으로 찾아오셨다. 주님을 만난 그는 한 없이 울다가 신학교로 가기로 결심을 했었다.

신학교를 갔지만 그는 끊임없는 질문을 주님께 했었다. 정말 나 같이 자격이 없는 사람이 이 길을 가는 것이 맞는 거냐고 금식하면서 날을 새우기도 여러 번 하면서 10년을 신학교에 다녔다.

자신이 연약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하는 주님의 음성 때문에 그는 신학공부를 계속 할 수가 있었다고 했다.

지금 박주옥 목사는 이태리 유학을 마치고 서원했던 대로 한국으로 돌아와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이는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는 죽는 날까지 신실하게 쓰임 받는 종, 주님 앞에 무익한 종이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박주옥 목사는 어려서는 아버지의 장애와 가난으로 인한 상처가 많았지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다음부터는 그의 삶을 한걸음씩 인도하신 모습을 보여주셨다.

한국에서 음대를 나오는 것도 아닌 그였지만 그가 오직 주님께 영광을 돌리려는 마음을 가졌을 때, 처음 3년은 광야의 길을 걷게 하셨지만 나머지 기간은 '시온의 대로'가 열리도록 사람도 붙여주셨고, 무엇보다도 음악적인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되도록 인도하셨다.

박주옥 목사는 참으로 겸손한 분이신 것 같다. 그는 거듭해서 "나 같은 사람도 사랑하신 주님"이란 표현을 했다.주님은 겸손한 자를 기뻐하시는데 주님 나라에 갈 때까지 지금의 겸손함을 지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광야의 길을 통과한 다음에 그 아픔이 노래가 되고, 찬양이 되게 하신 두 곡의 찬양은 실로 하나님을 향한 그의 아름다운 간증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전세계를 다니면서 찬양으로 주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아름다운 축복의 통로, 주님의 도구로 쓰여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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