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눈물을..'출연했던 유경한 작가의 아내 입니다.
김윤금
2011.08.07
조회 201
가난해서 서러웠고,무명이어서 서러웠던 저희 내외는 남 눈에 띄지 않게 우는법도 알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이젠 울지 않습니다.하나님때문이지요.바로 곁에 주님께서 계시기 때문이지요.
'해로동혈'<살아서는 함께하고,죽어서는 같이 묻힌다> 이란 글 아래 저희 부부는 펜을 꾹 눌러 사인을 해 뒀습니다. 그리곤 가끔씩 들여다 보곤 합니다.
부족한 게 있슴이 행복하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깨우쳐 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김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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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소설을 쓰는 유경한 작가입니다.
귀한 방송에 감히 출연하여 부족한 저희 내외를 여러분들 앞에 내 놓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드렸습니다.
시청해 주신 모든분들께 면구스러웠지만 사랑으로 에워싸 주셨으니 마냥 감사할 뿐입니다.
숱한 삶의 신경통을 앓으며, 수많은 주름 잡힌 숨가쁜 시대와 불화하며 살았던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해 주신 하나님 앞에 목 놓아 울고 싶습니다.
가식과 허위를 채우느라 허덕거렸던 세월을 돌아볼라 치면......
말 그대로, 상전벽해의 세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20여 년 소설을 쓰면서 전, 제 체험만을 언어로 체화했던 지극히 어리석은 작가였던 것 같습니다.
원고지 채우는 정신의 치열함 밖엔 제가 아는 게 없었던 시간이 었던 것 같습니다.
퍼내고, 또 퍼내고 마르지 않는 말씀의 샘을 이제야 겨우 찾았습니다.
지독한 언어의 결핍에 시달렸던 제가, 이제서야, 언어의 보고를 찾았습니다.
바로 성경.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 보석이었습니다.
우둔한 저는 이렇게나 가까이 있었는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독자가 요구하는 새 시대정신만 쫓느라 고갈되어가는 저의 얇은 지식의 생살만 뜯어온 것만 같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쓰고 탈고하고,출간한 저의 소설'겨리'를 이렇게 높여주신 모든분들과 부족한 저희 부부를 감싸주신 주님.
그리고 많으신 시청자님들과 저희들을 돋보여주신 '새롭게 하소서' 제작진님들께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늘 평안하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유 경 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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