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년 때 단기선교를 다녀온 캄보디아는 그녀의 가슴에 늘 자리를 잡았다. 벌거벗은 모습으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녀를 사로잡게 되었던 것이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20대의 시간의 십일조를 드리기 위해서 떠났던 캄보디아는 이제는 그녀에게 30, 40대까지도 머룰러서 일을 하고 싶은 곳이 되었다.
아이들의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서 거룩한 도전을 받았던 그녀,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은 넘쳤지만 막상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캄보디아에 가자마자 열심히 영어.중국어.캄보디아어를 배웠다. 그리고 지금은 중국어로 예빼를 드릴 수 있을 만큼의 수준이 되었다.
그곳의 햇볕에 타서 망막박리가 되었고, 폐결핵, 늑막염이 걸렸지만 밤 중에 와서 그녀의 몸을 수건으로 닦아주는 어린아이를 보면서 그녀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새로운 가족을 주셨음을 알게 되었다.
따들락의 아이들은 김연희 선교사를 '물새선생님'이라고 부른다. 그녀가 너무 눈물을 많이 흘리기 때문이다.
40여 명의 아이들을 기숙하면서 영어.한국어. 중국어를 비롯해서밤 10시까지 미술,음악,체육을 가르치는데 이 아이들을 통해서 엄마들이 교회를 나오게 되었고, 여전도회가 조직이 되었고, 지금 아빠들에게도 전도를 하고 있다.
김연희 선교사가 장학금을 지급해서 키운 아이 중에서 경찰공무원이 된 사람도 있다.
처음에는 극심하게 반대하던 마을의 이장님도 이제는 손녀들을 학교에 보내주고 행사가 있을 때에는 찬조출연을 하시면서 학교 일에 협조해 줄 것을 독려하는 분이 되시기도 했다.
김연희 선교사는 아이들이 자라서 하나님의 용사로 사회에 침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은 작은 한 알의 밀알이지만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음에 감사한다.
아파서 한국으로 돌아오려는 생각도 했었지만 아이들을 그녀를 붙들고 기도하면서 있어달라고 매달렸다. 이런 아이들의 매달림과 성장하는 모습이 그녀를 그곳에 머물게 하는 원동력이다.
나는 지난 3월에 김연희 선교사의 간증을 듣고서 마음에 큰 찔림을 받았다. 그리고 너무도 감동스러웠다. 그 어린 나이에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 찔림을 받았고 육체의 질병 가운데서도 눈이 보일 때 열심히 공부하고 더 많이 보고 사랑하겠다는 마음이 감동스러웠다. 자신 만을 생각할 나이에 남을 위하고, 나아가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 하는 모습이 감동스러웠다.
처음에는 외로워서 벽을 보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던 그녀가 이제는 그녀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어린이들 속에서 그 아이들을 향한 비전을 품고 열심히 사역을 감당하고 잇다.
캄보디아로 떠나려는 딸에게 아버지부터 도우면 안되겠냐던 아버지도 사업의 어려움을 통해서 하나님을 찾게되었으니 주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하신다는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이심에 틀림없다.
선교는 같이 살아주고 그들의 필요를 알아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연희 선교사, 그녀는 20대에 자신만위해서 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살았다는 것이 감사하다.
아직은 그때마다 보내지는 후원금을 통해서 생활하는 김연희 선교사는 부활동산을 마련하고,교회 건물을 보수할 수 있었으면 하는 기도제목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게속해서 캄보디아에 있으면서 지금의 아이들이 믿음의 가정을 이루기를 바라는 김연희 선교사의 건강도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김연희 선교사님~
날마다 기억하면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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