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7/13(금) 행복한 시간도, 아픈 시간도 다 소중하죠
아름다운당신에게
2012.07.13
조회 810
2012. 7. 13. (금) <아름다운 당신에게 김석훈입니다.> 선곡표

<1부>


1. Something
- Rod Mckuen

2. 하이든 / String Quartet in F Op.3/5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 패트릭 갈루아

3. 갈루피 / 피아노소나타 5번 C장조 1악장 안단테 아르투로
-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4. 스트라우스 2세 / 들뜬 마음 폴카 op.31
- 루돌프 켐페 (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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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그리고 음악』

눈이 멀었다고 해서 세상이 더 작아지는 일은 없다.
눈먼 사람도 원하기만 하면 세상을 아름답게,
혹은 추하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사람들의 외모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긴 머리를 했든, 짧은 머리를 했든, 보석을 하고 있든,
어떤 옷을 입고 있든 그 사람을 아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외모 대신에 뭔가 다른 것,
그러니까 훨씬 가치 있는 어떤 것이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은 말이나 그림으로 표현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영혼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눈이 안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과거에 믿었던 것과는 달리
사람이란 매우 놀라운 존재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모든 사람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일종의 우산을 쓰고 살아간다.
그러니까 이 우산으로 감정을 숨기는 것이다.
그러니 친절하고 활짝 웃는 미소 뒤에
외로움과 비애, 시기심, 혹은 두려움의 세계가
숨어 있을 때도 많지 않을까?

누구든 자신에게 주어진 짐을 지고 가야 한다.
그러니 자신의 문제만을 보는 것은 어리석지 않은가?

나는 미소를 지으며, 볼 수 있는 아이들과
볼 수 없는 아이들 사이에 차이란 거의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들 모두 비슷비슷한 기쁨과 걱정거리가 있을 것이다.
아마.. 똑같이 떠벌리고, 환상을 갖고, 두려움이 있겠지...!

잽 테르 하르 - <괜찮아,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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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메타나 / 현악사중주 1번 '나의 생애로부터' 4악장
- 아마데우스 사중주단

6. 푸치니 / <나비부인> 중 '허밍 코러스'
- 존 바비롤리(지휘), 로마 오페라가극장 오케스트라, 합창단
* 정금자 님 신청곡


7. 마스카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가나> 중 '오렌지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 시노폴리(지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코벤트가든 로얄 오페라하우스 합창단

8. 모차르트 /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의 아리아'
- 알리슨 발솜(트럼펫)

9. 미쉘 르그랑 / The summer knows
- Fumiaki Miyamoto

<2부>

1. Yolanda
- Pablo Milanes & Victor Manuel
* 0936 님 신청곡

2. 황혼
- 코타로 오시오 (기타)

3. 비발디 / 바이올린 협주곡 10번 Bb장조 '사냥' 1악장 알레그로
- 파블로 베즈노시우크 (바이올린,지휘) 에이비슨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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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음악앨범』
 - 전경화 님

4. 비제 / <아를의 여인>모음곡 중 1 프렐류드
- 정명훈 (지휘) 바스티유 오케스트라

5. 슈베르트 / 즉흥곡 op.90/2
- 안드라스 쉬프 (피아노)

6. When i fall in love
- Nat King C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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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김동명 시, 김동진 곡 / 수선화
- 신영옥 (소프라노)

8. 엘가 / 사랑의 인사
- 장영주 (바이올린) 산드라 리버스 (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