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1. how where when
- cleo laine & james golway

2. 바흐 / 골드베르그 변주곡 '아리아'
- 글렌 굴드 (피아노)

3. 파가니니 / <무궁동> C장조 알레그로 비바체
- 길 샤함 (바이올린) 외란 죌셔 (기타)

4. 크루젤 / 클라리넷 협주곡 3번 3악장 알라 폴라카
- 앤소니 페이 (클라리넷, 지휘) 계몽주의 시대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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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그리고 음악


작업장 창 문턱에 ‘메리 골드’ 꽃 화분 하나 올려놓았습니다.
메마른 땅에서 갈증에 시달리는 제 족속과는 달리..
이 엄청난 가뭄의 세월을 알지 못한 채,
주전자의 물을 받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은 꽃나무는 역시 땅을 잃은 연약함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며칠 연휴를 끝내고 돌아와 보니
물을 길을 줄도 모르고 길어 올릴 물도 없는 이 꽃나무는
과연 화분에 목을 걸치고
삶은 나물이 되어 늘어져 있었습니다.
큰 땅에 뿌리박지 못하고 10센티미터 화분에
생명을 담은 한 포기 풀이 어차피 치러야 할 운명인지도 모릅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가 없지도 않았지만
차라리 장송의 이례에 가까운 심정으로
흥건히 물을 뿌려 구석에 치워두웠습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저는 이 작은 일을 통해
귀중한 뜻을 깨달았습니다.
창 문턱에서 내려와 쓰레기통 옆의
잊혀진 자리에서 꽃나무는..
저 혼자의 힘으로 힘차게 팔을 뻗고 일어서 있었습니다.
단단히 주먹 쥔 봉오리가 그 속에
빛나는 꽃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5. 샤브리에 / 에스파냐
- 존 엘리엇 가디너(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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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리그 / <페르귄트 모음곡> '아침의 기분'
- 프란츠 벨저-뫼스트 (지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7. 슈만 / 3개의 로망스 중 3곡. 빠르지 않게
- 칼 하인즈 스테판스(클라리넷) 카리나 비스니에프스카 (피아노)

8. 모차르트 (arr.아카디 볼로도스) / 터키 행진곡
- 아카디 볼로도스 (피아노)

9. 브람스 / 헝가리 춤곡 5번 F#단조
- 카티아 라베크 & 마리엘 라베크 (피아노)

10. 로드리고 / 자파테아도
- 슈페이 양 (기타)



2부

1. 루이스 봉파 / Manah de carnaval
- Toots Thielemans (하모니카)

2. 리스트 / 잊혀진 왈츠 1번
- 클리포드 커즌 (피아노)

3. 멘델스존 /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1악장 알레그로 몰토 아파쇼나토
- 정경화 (바이올린) 샤를 뒤뜨와 (지휘) 몬트리올 심포닉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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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음악앨범 :
내 인생의 클래식 음악 - 심효숙


4. 슈베르트 / Ave maria
- 알레드 존스

5. 차이코프스키 / <백조의 호수> 2막 10곡 '정경'
- 앙드레 프레빈 (지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6. 베토벤 / Adelaide op.46
- 프리츠 분덜리히 (테너) 후베르트 기센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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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Non je ne regrette
- Edith Pi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