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1. 멘델스존 / 노래의 날개 위에
- 바바라 보니 (소프라노)

2.쿠프렝 / <하프시코드 모음곡> 중 18번곡 '틱,톡,쇽 혹은 망치소리'
- 알렉상드르 타로 (피아노)

3. 오펜바흐 / 두 대의 첼로를 위한 모음곡 C장조 3악장 - 왈츠
- 제롬 삐에르노, 라파엘 크리티앙 (첼로)

4. 모차르트 / 바이올린 협주곡 1번 Bb장조,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 기돈 크레머 (바이올린) 니콜라스 아느농쿠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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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그리고 음악


아무 것도 가지지 말고 가벼운 걸음으로 오세요.
무거운 마음을 둘 곳이 없다면
가지고 오셔도 좋습니다.

값비싼 차(茶)는 없지만 인생처럼 쓰디 쓴,
그러나 그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향기를 가진 차 한잔을 드리겠어요.

어쩌면 숭늉같은 차일지도 모릅니다.
탈 줄도 모르는 차이지만
마음으로 타기에, 맛이 없어도
향기만은 으뜸이랍니다.


허름한 차림으로 오셔도 좋아요.
어차피 인생이란 산뜻한 양복처럼
세련된 모습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벙거지에 다 헤어진 옷이라 해도
그대가 마실 차 한잔은 있답니다
나는 그대의 피로를 풀어 줄
향기 있는 차 한잔만 타드리겠어요.
돈은 받지 않는답니다.
그렇다고 공짜는 아니예요.
그대의 무거운 마음의 빚을 내게 놓고 가세요.

내려놓기 힘드시거든
울고 가셔도 좋습니다.
삶이 힘드시거든 언제든 오세요.

맛이 없더라도 향기 있는
차 한잔을 타 드리겠습니다.
마시기 힘드시거든 마음으로 드세요.
저도 마음으로 차 한잔을 드리겠습니다.


5. 브람스 / 피아노 5중주 F단조 op.34 2악장 안단테 운 포코 아다지오
-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피아노) 보로딘 쿼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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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타레가 / Las Dos Hermanitas (어린 두 자매)
- Mats Bergstroem

7. 차이코프스키 / <백조의 호수> 중 정경
- 리카르드로 무티 / 필라델리아 오케스트라

8. 샤를 구노 / <파우스트> 중 '군인들의 합창'
- 오트마르 쉬트너 (지휘) 스타츠카펠레 드레스덴 & 베를린 국립 오페파 합창단

9. Henri Mancini / Pink Panther Theme
- 베를린 14 플루티스트



2부


1. I sing you sing
- Real Group

2. 포레 / 로망스
- 토미 라일리 (하모니카)

3. 베토벤 / Romance in F major
- 아르투르 그뤼미오 (바이올린) 버나드 하이팅크 / 로열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4. 슈만 / <시인의 사랑> 중 12번 곡 '찬란한 여름 아침에'
-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바리톤)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피아노)

5. 슈만 / <미르테의 꽃> 중 '헌정'
- 서혜경 (피아노)

6. 바그너 / 뉘른베르그의 마이스터징거 중 1막의 프렐류드
-게오르그 솔티 (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7. 김남조 시, 김순애 곡 / 그대 있음에
- 조수미 (소프라노)

8. 라벨 / 볼레로
- 앙드레 류 오케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