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수) 아름다운 당신에게 김석훈입니다
아름다운당신에게
2012.07.04
조회 644
1부
1. MUSS I DENN
- 쉐네베르거 소년합창단
2. 텔레만 / Bourree alla polacca
- 존 윌리암스 (기타)
3. 알비노니 / 트럼펫과 3 오보에,2 바순 그리고 합시코드협주곡
- 볼프강 바쉬, 한 데 브리스, 바르트 슈니만, 밥 폰 아스페렌
4. 베토벤 / 피아노협주곡 5번 Eb장조 '황제' 2악장
- 루돌프 제르킨 (피아노) 레너드 번스타인/ 뉴욕 심포니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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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그리고 음악
‘홈 메이드’라는 말은 가슴 찡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이제는 너무 흔하게... 아무데나 붙는 바람에
무감한 단어가 되어버리기는 했지만 말이다.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에서 코치는
늘 진짜 홈메이드 레몬파이를 먹고 싶어 한다.
이것은 그가 가족애를 갈망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그가 정말로 가족애를 느낀 여자와 함께
맛있게 먹었던 레몬파이는 사실..
홈메이드표가 붙은 것에 불과 했다.
진짜 홈메이드인지 아닌지는 만든 사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이 담겨있는 음식이 바로 홈메이드인 것이다.
코치 역을 맡았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쓸쓸한 뒷모습을
무척이나 닮은 그림이 있다.
에드워드 호퍼의 <나이트 호크>이다.
화가 역시 미국인이다.
호퍼는 세상에 혼자 남겨진 도시 속의 외로움이 어떤 것인지..
아무도 맞아줄 사람 없는 황량한 거리가.. 어떤 분위기인지..
너무나도 잘 아는 화가이다.
<나이트 호크>... 이 그림은 배경이 온통 짙은 녹색으로 무겁게 내려 앉아 있다.
차분하다 못해 숨 막히도록 조용한 도시를 보여주고 있다.
그곳에서 등을 보이고 혼자 앉아 있는 남자는 고독해 보인다.
철저히 혼자인 듯하다.
그러나 만일 그가 먹고 있는 음식이
추억 속의 그리운 사람을 마음속으로 불러왔다면..
그는 결코 혼자는 아닌 것이다.
5. 파가니니 / 바이올린 협주곡 2번 B단조 3악장 론도
- 살바토레 아카도 (바이올린) 샤를 뒤뜨와 /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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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슈베르트 / 바위 위의 목동 Der Hirt auf dem Felsen
- Elly Ameling (sop.) Jorg Demus (pf) Hans Deinzer (clarinet)
8.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 Wave
- 필하모닉 브라스 루체른
2부
1. Chan Chan
- Trio d'G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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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의 보물상자 :
7월의 주목할 만한 음반들
조지 프리데릭 헨델 (1685~1759)
9곡의 독일어 아리아 중 ‘달콤한 평화, 잔잔한 안식의 샘이여(Süsse Stille, sanfte Quelle)’
엠마 커크비(소프라노), 런던 바로크
(4:19)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1756~1791)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E플랫장조 KV 365 중 3악장 Rondeau. Allegro
타티아나 니콜라에바 & 엘리소 비르살라체(피아노), 사울리우스 손데키스(지휘), 리투아니아 체임버 오케스트라
(7:45)
요제프 수크 (1874~1935)
교향곡 C단조 op.27 <아즈라엘> 중 4악장 Adagio
이르지 벨라홀라베크(지휘),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10:46)
조반니 가브리엘리 (c.1554~1612)
16성부 모테트 ‘만민이여, 손뼉을 쳐라(Omnes gentes plaudite manibus)’
폴 매크리시(지휘), 가브리엘리 콘소트 & 플레이어즈
(4:27)
율리우스 뢴트겐 (1855~1932)
오보에 소나타 1번 중 3악장 Andante sostenuto
한 데 브리스(오보에), 루돌프 얀센(피아노)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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