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수) 우리가 꿈꾸는 평화~
아름다운당신에게
2012.06.06
조회 510
6/6(수) 우리가 꿈꾸는 평화~
1부
1. Le fusil rouille
- Enrico Macias
2. 글린카 / 그대와 함께 있어 얼마나 좋은지
- 미샤 마이스키 (첼로) 파벨 길리로프 (피아노)
3. 슈베르트 / 군대행진곡 D장조 op.51/1
- Anne Queffelec, Imorgen Cooper (피아노)
4. 브람스 (arr.루치아노 베리오) 클라리넷 소나타 2악장
- 칼 하인츠 스테픈 (클라리넷) 다니엘 라이스킨/라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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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그리고 음악
여러분의 가슴에 소중하게 간직되는 아름다운 기억이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일생에서 가장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현충일은 나에게 바로 이런 아름다운 기억들이 살아 숨 쉬는 날입니다.
나에게는 태평양전쟁 당시,
필리핀에서 우리 군과 싸웠던 일본군 오오카에 관한 추억이 있습니다.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끝난 뒤 그 친구는 집에 편지를 보냈죠.
그 편지 속에 그는 겁도 없이 참호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자신의 표적이 되었던 한 미군 병사 이야기를 썼습니다.
"나는 그 병사를 겨냥했고, 그를 그 자리에서
쓰러뜨릴 수도 있었지만,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습니다. 아니 당길 수 없었지요.
그저 표적이 된 그 미군 병사를 걱정하며 지켜만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오오카는 편지에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전투가 끝나고, 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 미군 병사의 어머니가 살아 돌아온 아들을 맞이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그려 보니,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사람들은 흔히들 " 요즘 같은 세상에 현충일이 뭐 그리 중요하냐?" 고 말합니다.
이 날은 전몰 장병들과 전쟁의 상흔들을 되새겨 보기 위하여,
특별히 나라에서 제정한 국경일입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다른 공휴일이나 다를 바가 없지요.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안위는 뒤로 하고 기꺼이 온 몸을 바친 사람들의 고마움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해야 합니다.
우리는 나라의 자유를 위하여 기꺼이 위험을 무릅쓰겠다는
그들의 자세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흘린 피, 그들의 바친 목숨,
그들의 보낸 끔찍한 시간들, 그들이 보여 준 용기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목숨을 건 전투, 분노와 고통, 외로움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이것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자유라는 숭고한 목적을 위하여 희생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지켜낸 소중한 자유와 명예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그러한 값진 희생의 대가로 성취해 낸 자유를 지켜내야 합니다.
6 국내 비발디 / Sovvente Il Sole (대부분의 순간, 태양은 빛난다)
- 안네소피 폰 오터 (메조) 다니엘 호페(바이올린) 유럽 쳄버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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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라벨 / 볼레로
- 데파페페
8. 하이든 / 현악4중주 62번 C장조 3악장 미뉴엣
- 아마데우스 현악사중주단
9. 윤해영,조두남 / 선구자
- 대우합창단
2부
1. Bui-Doi
- 뮤지컬 <미스 사이공>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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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의 보물상자
- 6월의 주목할 만한 신보들
1. 자크 드 갈로 (c.1625~c.1690)
샤콘
앤소니 베일스(류트)
(6:04)
2. 루트비히 판 베토벤 (1770~1827)
교향곡 4번 B플랫장조 op.60 중 4악장 Allegro ma non troppo
미하엘 길렌(지휘), 바덴바덴 & 프라이부르크 SWR(남서독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6:33)
3.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1906~1975)
피아노 협주곡 2번 F장조 op.102 중 2악장 Andante
알렉산더 토라제(피아노), 파보 예르비(지휘),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8:25)
4. 다리오 카스텔로 (c.1590~c.1658)
4성부 소나타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지휘),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5:56)
5.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1685~1750)
칸타타 149번 <기쁨과 구원의 목소리가 들리네(Man singt mit Freuden)> 중
베이스 아리아 ‘주님의 힘을 노래하세(Kraft und Stärke sei gesungen)’
페터 코이(베이스), 마사아키 스즈키(지휘), 바흐 콜레기움 저팬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