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5/27(일) 언젠가 밑줄쳤던 문장들 기억하시나요?
아름다운당신에게
2012.05.27
조회 539



1부

1. And I love you so
- Don Mclean

2. 모차르트 / 피아노와 바이올린 소나타 K.304 2악장
- 레이첼 포저 (바이올린) 게리 쿠퍼 (피아노)

3. 본 윌리암스 / Green Sleeves
- 제임스 골웨이 (플룻) 켄터베리 킹스스쿨 채플 합창단

4. 브와엘디외 / 하프협주곡 C장조 3악장 론도
- 한스 루드비히 히르쉬 (하프) 인스부르그 쳄버 오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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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그리고 음악


독일의 유명한 삽화가 로리오는
하루 일과를 끝낸 저녁 시간을 재치있게 묘사했다.

가장은 안락의자에 평안히 누워
그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꼬치꼬치 캐묻는 아내의 만행은 남자를 미칠 지경으로 몰아간다.

아내가 말한다. “뭐 하세요?”
(남편) “아무 것도...”
또, 다시 아내가 말한다.
“아무것도? 왜 아무것도 하지 않죠?”
(남편) “그냥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저...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뭔가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안절부절 못하는 아내처럼..
우리 역시 혼란스러워 해야만 할까?


언제부턴가.. 우리는 부단히 무언가 재미있는 일을
해야만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보통 휴식은 낚시나 명상으로 이어진다.
적어도 신선한 공기를 맛보야만 한다.
그러나..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게 그토록 문제가 되는 것일까?

다행스럽게도 과학이 이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준다.
아무런 목적 없이.. 몽상에 잠긴다는 게
결코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아니란다.
그저.. 물끄러미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우리의 머릿속은 깨끗이 청소가 된다.
물론, 이런 청소 작업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이것은.. 자아의 자신감을 확인하고.. 정신건강을 지키는 데에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
가만히 쉬면서.. 머릿속을 비워내는 일은
우리가 ‘순간’ 얻어내는 감탄과 성찰의 체험..
곧.. ‘아하, 그렇구나’하는 깨달음의 바탕이다.

5. 차이코프스키 / 현악사중주 1번 D장조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 에머슨 현악사중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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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바흐 / 칸타타 140 중 '오 구원이여 언제 오시려는가'
- 마티아스 괴르네(바리톤) 크리스티네 쉬퍼(소프라노)

7. 글룩 /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정령들의 춤'
- 오르페우스 쳄버 오케스트라



2부

1.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 Placido Domingo & Maureen Mcgovern

2. 그라나도스 / <에스파냐의 춤> 중 2곡, 오리엔탈
- 줄리안 브림 (기타)

3. 슈만 / 교향곡 3번 Eb 장조 '라인' 중 1악장 생기넘치게
- 존 엘리엣 가드너 (지휘) 혁명과 낭만 시대 오케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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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로 만나는 세상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4. Nobody Does It Better
- Carly Simon

5. More Than This
- Roxy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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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티 / Je te veux (당신을 원해요)
- 파스칼 로제 (피아노)

7. Danny's song
- Anne Mur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