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3/15(목) 아름다운 당신에게
아름다운당신에게
2012.03.15
조회 550
<1부>

1. Splendor in the Grass
- Pink Martini

2. 리스트 / Consolation ‘위안’ No.3 "고독 속의 신의 축복‘
- 지용(피아노)

3. Mercadante/ Flute concerto in E minor 3악장 론도 루소
- 장 피에르 랑팔(플룻) 클라우디오 시모네(지휘) 이 솔리스티 베네티

4. 테오도라키스 / <발레음악 조르바> 중에서 ‘오르탕스 부인의 죽음’
- 테오도라키스 (지휘) 헝가리 국립 오케스트라와 방송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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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그리고 음악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걷고 있는데
문득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역시, 나이 탓인가 하고 신경이 쓰였다.

보통 슬플 때 눈물을 흘리지만 슬프다고 해서... 꼭 우는 건 아니다.
슬프기 때문에 우는 게 아니라, 울기 때문에 슬퍼진다는 말도 있다.
어느 쪽이든... 찬바람을 맞고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슬퍼지진 않는다.

슬픔과 무관한 눈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잊고 지낸다는 게 재미있다.
아기는 자주 울지만 그만큼 슬픔을 많이 느낀다고 할 수 없다.
무언가에 자극을 받아 그에 반응해서 우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아기는 서럽게 울어도 그만큼 눈물을 흘리진 않는다.
나이를 먹은 인간은 얼굴을 적셔가며 운다.

아무래도 눈물에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해소해주는 작용이 있는 듯 싶다.
차가운 바람에 눈물이 나는 이유는
한기가 일으키는 스트레스를 발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차가운 기운이 몸으로 퍼지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다.
눈물이 그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면 건강에도 좋고 고마운 일이다.

옛 말에 우는 아이가 잘 큰다고 하는데
안팎으로 크고 작은 자극을 받은 아이는
열심히 울어대는 것으로 세파를 극복해낸다.
어른은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괴로움을 참아야 할 때가 있지만
언제까지나 괴로움을 안고 있으면 병이 된다.
 
관객의 눈물에 자아내는 최루성 연극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것도 몸을 위해 좋다.
울고 난 후에는 뭐라 말할 수 없이 기분이 상쾌해지며
적어도 마음의 응어리는 사라진다.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눈물의 치유다.

- 도야마 시게히코의 ‘망각의 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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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펜바흐/ Les larmes de Jacqueline "자클린의 눈물"
-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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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헨델/ 합시코드 모음곡 5번 중 Air '유쾌한 대장간'
- Swingle Singers
* 임연숙님 신청곡

7. 모차르트 /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K.448 1악장
- 마르타 아르헤르치, 알렉산더 라비노비치

8.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G단조
- 클라우디오 아바도(지휘),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3028님 신청곡





<2부>

1. En mi Calle
- Katia Cardenal
* 정경화님 신청곡

2. 두꺼비
- 오리엔 탱고

3. Schubert/ Arpeggione sonata in a minor D.821 1악장
- Anner Bylsma(첼로) Jos Van Immerseel(피아노)
* 5765님 신청곡

4. Bach/ G선상의 아리아
- 마리스 얀손스(지휘)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5. Once upon a dream <지킬 앤 하이드> 중
- Linda Eder

6.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16 중 1악장
- 크리스티안 짐머만(피아노), 카라얀(지휘), 베를린 필하모닉
* 8137님 신청곡

7. 고향의 봄
- 한국소년소녀 합창단

8. Belle
- AL G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