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1. 스티븐 포스터 / Hard Times Come Again No More(힘든 날들은 다시 오지 않으리)
- 토마스 햄슨(바리톤)
2. 몰도바(Moldova)
-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바이올린)
3.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8번 c단조 <비창> Op.13 중 2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
- 다니엘 바렌보임(피아노)
4. 스메타나 / 현악 사중주 1번 e단조 <나의 생애로부터> 중 1악장 '알레그로 비보 아파시오나토'
- 스메타나 콰르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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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그리고 음악>
'신유진'의 <창문 너머 어렴풋이> 에서 일부분 발췌
5. 차이콥스키 / <소중한 곳에 대한 추억(Souvenir D'un Lieu Cher)> Op.42 중 3곡 '멜로디'
- 장영주(바이올린), 산드라 리버스(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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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모차르트 / 교향곡 41번 C장조 K.551 <주피터(Jupiter)> 중 1악장 '알레그로 비바체'
- 칼 뵘(지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7. It Never Entered My Mind
- 조지 쉬어링(피아노)
2부
1. 장장식 시, 이안삼 곡 / 그대가 꽃이라면
- 강혜정(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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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의 보물상자 : 음악사의 경쟁자들>
# 파우스티나 보르도니 vs 프란체스카 쿠초니
이탈리아 출신의 소프라노 프란체스카 쿠초니Francesa Cuzzoni와 파우스티나 보르도니Faustina Bordoni는 당대 최고의 명성을 누렸던 소프라노로 이탈리아에서 데뷔해서 1726-28년에는 런던 오페라 극장에서 나란히 활동하며 ‘라이벌 퀸스(Rival Queens)’라 불렸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격렬한 대립이 벌어졌다. 급기야 1727년 6월에 오페라 공연 도중 양쪽 지지자들의 소동으로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헨델은 두 프리마돈나와 싸우면서도 이들의 장점을 잘 파악한 뛰어난 오페라를 썼다.
2. 조지 프리더릭 헨델 (1685-1759)
<줄리오 체사레(Giulio Cesare)> 중 '내 운명을 슬퍼하며(Pianger? la sorte mia)'
- 다니엘 드 니스(소프라노), 윌리엄 크리스티(지휘), 레자르 플로리상
(6:20)
# 브람스 vs 바그너
19세기 독일 음악을 뒤흔든 가장 중요한 화두는 이른바 ‘제2독일 악파’를 둘러싼 갈등, 즉 ‘낭만주의자들의 전쟁’이었다. 이것은 대단히 복잡한 현상이었는데, 대체로 리스트와 바그너로 대표되는 진보적인 성향의 음악가들은 새로운 음악을 추구했고, 표제 음악을 좋아했다. 하지만 브람스로 대표되는 보수주의 진영은 형식적 완성을 중시했고 고전이 계속 이어진다고 믿었다. 사실 바그너와 브람스는 실제로 은근히 서로를 인정했고, 특히 브람스는 바그너 음악을 깊이 연구했다. 하지만 서로 성격과 취향, 무엇보다도 진영이 다르고 음악관이 달랐기에 끝내 개인적으로 화해할 기회는 없었다.
3. 요하네스 브람스 (1833-1897)
<리날도(Rinaldo)> op.50 중 마지막 합창 '돛은 부풀어 오르고(Segel schwellen!)'
- 헬무트 릴링(지휘), 슈투트가르트 게힝거 칸토라이, 슈투트가르트 남서독일 방송교향악단
(6:21)
# 클레멘티 vs 모차르트
모차르트는 빈으로 이주한 뒤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로 떠올랐다. 하지만 경쟁자가 없지는 않았는데, 위협적인 경쟁자는 1781년 12월 24일 요제프 2세 황제의 부추김으로 모차르트와 ‘연주 대결’을 펼친 무치오 클레멘티Muzio Clementi였다. 두 사람은 각자 독주를 한 뒤 함께 연주했는데, 결과에 대해서는 증언이 엇갈린다. 다만 클레멘티의 기교적인 연주와 모차르트의 감정이 풍부한 연주가 서로 완전히 달랐던 것은 확실하고,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긴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모차르트는 대결이 끝난 후 클레멘티를 헐뜯는 말을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 쓴 반면, 클레멘티는 모차르트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솔직하게 인정했고 작곡 양식이 바뀌기까지 했다.
4. 무치오 클레멘티 (1752-1832)
피아노 소나타 B플랫장조 op.24-2 중 1악장 Allegro con brio
- 코스탄티노 마스트로프리미아노(포르테피아노)
(5:46)
# 멘델스존 vs 슈만
멘델스존과 슈만은 1835년 멘델스존이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부임하면서 처음 만났다. 이미 슈만은 1834년부터 <음악신보>를 통해서 활발한 평론을 했는데, 멘델스존이 라이프치히로 오는 것을 누구보다도 환영했고 기뻐했다. 그 뒤 두 사람은 1847년 멘델스존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긴밀한 사이였다. 두 사람은 작곡가로서도 서로 영향을 주었고 또 슈만은 평론을 통해서, 멘델스존은 지휘를 통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었다. 슈만을 멘델스존을 ‘19세기의 모차르트’라고 부르며 높이 평가했으며, 처음에는 동경했고 나중에는 그를 넘어서고자 노력했다.
5. 로베르트 슈만 (1810-1856)
피아노 트리오 1번 D단조 op.63 중 4악장 Mit Feuer(불같은 열정으로)
- 벤베누에 포르테피아노 트리오
(8:16)
# 마레 vs 포르쿠레
마렝 마레 (1656-1728)와 앙투안 포르쿠레(1672-1745)는 18세기 프랑스의 루이 14세 시대에 활동했던 작곡가 겸 비올 연주자였다. 두 사람은 당대 최고의 비올 연주자로 명성을 누렸는데, 연주 스타일이 워낙 대조적이라서 마레는 ‘비올의 천사’, 포르쿠레는 ‘비올의 악마’라고 불렸다.
6. 마렝 마레 (1656-1728)
샤콘(Chaconne)
- 소피 와티용(비올라 다 감바), 프리데리케 호이만(비올라 다 감바), 사비에르 디아즈(테오르보), 루카 굴리엘미(하프시코드)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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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수) 괜찮다고, 잘 있다고 연락하세요
아름다운당신에게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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