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12월 22일] 피아니스트 손열음씨와 함께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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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당 스튜디오를 찾은 손열음씨.
반 클라이번 콩쿠르 준우승 후,
미국 순회 연주로 바쁜 하반기를 보내고
한국에 잠깐 들어와 가족과 시간을 보내던 중
바쁜 일정을 쪼개 저희 프로그램을 찾아주었습니다.

(그날 아침에 바로 원주에서 올라왔다고 하셨어요..
생방송으로 진행된 초대석은 그야말로 화기애애!!)

스포츠를 사랑하는 다복한 가족 가운데 태어났다며
원주 동부 프로미의 골수 팬을 자처하는..그녀는 언젠가
자신의 음악회에 양경민 선수를 초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최근 출시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앨범을 들으며
연주도 명쾌하고 똑 부러지는구나 싶었지만요...
다른 연주자들의 선곡과는 조금 다른 연주곡 리스트를 보면서
그녀의 폭넓은 음악적 시선과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당찬 성격을
읽을 수 있었죠.
또 캐슬린 페리어나 프리츠 분덜리히를 좋아한다는 그녀의 얘기는
우리 아당지기를 기쁘게 하기도 했죠!
기악하는 연주자들이 좋아하는 성악가를 꼽아 얘기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테니까 말이죠.

맑고 밝은 웃음을 가진 털털하고, 쿨한 모습의 손열음씨였지만
때때로 엿보이는 날카로운 눈매와 깊이 있는 답변을 들으며
그녀가 더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하겠구나 싶어
흐뭇해지는 한 시간이었습니다.

* 여담-

원래 드뷔시의 아마빛 머리의 소녀를 들으려 했건만 담당피디의 실수로(ㅠㅠ) 아나카프리 언덕을 올려버렸어요.
담에 꼭 손열음양이 연주하는 아마빛 머리의 소녀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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