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Classic Caffe의 풍경~
2009.02.08
조회 889
일요일의 클래식 까페는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우선 '커피 같은 남자' 이준형님이 오셔야 합니다.
그가 잘 로스팅된 원두같은 얼굴에
향긋한 웃음을 가득 담고 오시면
그윽한 음악 얘기들이 스튜디오에 가득 퍼지지요.
이 시간만큼은
동규님도 스텝들도 모두 '교양 음악사' 수업을 듣는 학생이 된듯이
준형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답니다.
라디오를 통해 일요일 아침을 함께해주시는 분들도
이렇게 일요일의 까페에서 즐거워해주실까...하는 생각도 하고 말이죠.
물론 가끔은...
준형님의 목소리와 음악이 너무나 평화로운 나머지,
쥐도새도 모르게 스르륵 눈이 감기는... 그렇게 평화를 만끽하는...
쑥스러운 순간도 있곤 합니다.^^;;
그나저나... 커피 얘기가 나와서요,
요즘 아당 스튜디오에는 진정한 'Caffe'가 차려지곤 합니다.
실은... 제가 커피 마니아라...
압구정 모처의 커피집에서 드립을 직접 배우기도 하고,
해외에서 독특한 모카 주전자를 입수해서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뽑아먹기도 하며 살고 있었는데요,^^;
귀한 청취자님께서 협찬해주신
좋은 원두 한봉지와 서버와 드리퍼 풀세트로 인해
매일 아침 생방에 또 다른 차원의 즐거움이 첨가되었답니다.
커피를 내릴 때마다,
또 차를 우려낼 때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커피든, 차든, 혼자만 숨겨두고 즐기기보다는
좋은 사람들 여럿과 함께 나눠마실 때
진심으로 뿌듯하고 행복한 감정이 밀려오곤 합니다.
스튜디오에 은근히 퍼져있는 커피 향을 맡으며
여러분들의 이런저런 소식들을 읽을 때도,
뭐라 설명하기 힘든 즐거움을 느끼곤 하지요.
이런 모든 것을 주신 아당, 그리고 청취자님들께 감사하며....
내일도 향기로운 음악 준비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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