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언제였던가... 조지 윈스턴 초대석(1)
2008.08.30
조회 541
어머나... 벌써 6월 16일이었네요.
사진을 꽤 많이 찍어놓고는
그저 게으름 탓에 올려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흑.
그런데... 올리려고 사이즈 조정하고, 사진 고르고... 하다보니
우리 스튜디오의 열악한 환경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드리는 듯 하여
'올려도 되나...?'하는 생각이 슬그머니... 드네요.
이곳은 평소 아당이 생방을 하는 주조종실 스튜디오가 아니구요,
그 반대편 멀~리 떨어진 스튜디오랍니다.
조명도 침침하고, 내부에 시설도 뭔가.... '열.악.'하고...
하여튼 더 자세히 말씀드리기엔 민망한...
생방송을 하기에 몹시 안좋은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 곳이지만
피아노가 있는 스튜디오가 이곳 한곳 뿐이라,
6월 16일에도 이곳에서 생방을 했지요.
조지 윈스턴을 영창 피아노(그것도 반 사이즈)에 앉혀드리려니
죄송한 마음에 내내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어떤 아티스트가 오셔도 마찬가지지만...
어쨌든 조지 윈스턴 (할아버지^^)도
여느 마음씨 좋으신 아티스트분들처럼
흔쾌히 피아노가 어떤 것이든 게의치 않는다며
신발을 벗고(!) 피아노를 쳐주셨습니다.
역시...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가 봅니다.
영창이지만 야마하 급의 영롱한 소리가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었지요.
저는 스튜디오 안에 있어서
흔히 '리벌브'라고 부르는 울려퍼지는 소리 없이
쌩으로 나오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그래도 참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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