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피아니스트 데얀 라지치의 초대석!
2008.09.23
조회 1796
지난주 목요일, 크로와티아에서 날아온 서른한살의 청년,
피아니스트 데얀라지치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즐겁게 들어주시고, 즐겁게 반응해주셔서
저희도 즐거웠습니다.
라지치 님은 앨범 자켓 사진이나 잡지에서 보던 사진보다
훨씬 순하고 맑은 인상의 청년이었어요.
약간 미스터 빈을 닮기도 했지만... 빈보다는 좀 더 잘생긴...?
이날 특히 좋았던 건,
아직 음반사에서 수입으로만 들여놓고 이번주에 발매할 예정이라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의 최근 녹음을
국내 최초로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
원래 라지치는 이 곡이 기니까 중간에 짜르고 얘기하자~
면서 자신이 중간에 짜를 수 있는 'Perfect timing'을 알려주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는데요,
오히려 제작진들이 너무 좋아서 더 들어야겠다면서
좀 있다가 짜르자고 말리기도 했지요.
우리 김동규 디제이님의 몹시 쾌활한 대화법(!)에
조금은 당황한 것 같기도 했지만,
즐겁게 대화를 할 줄 아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두 분이 대화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 장면이 많았는데요,
카메라가 좀 늦게 준비되는 바람에 방송 후의 기념사진만
남게 되었답니다.
(제 카메라를 최근에 잃어버려서...
요즘 사진 찍는게 영 힘들답니다. 흑흑.
혹시 이 글을 보실 택시 기사님... 지난 8월 중순에
아침 일찍 택시에 통째로 놓고 내린 카메라 가방을 수거하셨다면
돌려주시어요...ㅠ_ㅠ)
함께 촬영하신 여자분은
통역을 도와주신 태인영님이신데요,
요즘 '어디선가 누군가에' 외국 아티스트가 등장했다... 하면
바람같이 나타나시더라구요.
(타방송사의 해외아티스트 초대석게시판에도 이분의 얼굴이 등장~ㅎ)
그리고 다음날 있었던 예술의 전당에서의 베토벤 4번 협주곡 공연에도
갔었는데요,
그가 직접 작곡했다는 카덴차 부분이나, 그의 터치를 듣자니...
'아, 이 사람은 참 반도덕적이거나 비윤리적일 수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
연주를 듣는 마음이 편안했답니다.
앞으로도... 멀티한 발전가능성을 가득 품은 연주자,
데얀 라지치의 행보에 많은 관심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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