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만큼 따뜻했던 이사오 사사키 님
2008.10.07
조회 776
지난 주,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 님이
아당 스튜디오를 방문해주셨습니다.
말수는 적으셨지만 선한 미소가 인상적인, 아주 따뜻한 분이었어요.
(사실,말이 안 통하니까 안하신 것일 수도 있지만요 ㅠㅠ)
이사오 사사키님은 그 날, 생일축하곡까지 합쳐서
무려 네 곡의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셨는데요..
심지어는 동규님의 권유로
갑작스럽게 생일축하 노래까지 부르셔야만 했지요.
(그날, 노래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피아노 연주하실 때와는 달리
엄청나게 떨리는 목소리였죠...^^)
하지만 이사오 사사키님은 조금 긴장하신 듯하면서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으셨어요.
피아노에서 토크용 마이크가 있는 좌석까지
생방송 중간중간 날렵하게 뛰어다니시기도 했답니다.
사실, 라이브 피아노 연주를 방송에서 듣기 위해선
평소보다는 조금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한답니다.
원래 방송을 하는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피아노가 있는 큰 스튜디오로 옮겨와야 하구요,
피아노는 사전에 조율을 해 놓아야 합니다.
또 여느 생방송 때와는 달리, 마이크가 꺼지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평소엔 음반을 플레이할 때는 마이크가 꺼지지만 라이브 연주를
들을 때면 마이크가 항상 on 되어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제작진 간에 의사소통을 할 때는 필담을 나누기도 하고
온갖 바디랭귀지가 동원되기도 하지요. ^^
하지만, 여러분께 감동의 라이브를 들려드리기 위해서라면
저희는 이런 준비가 전혀! never! 수고스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연주를 듣고 감동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청취자들의
아우성에 그저 기쁘고 신날 뿐이랍니다.
너무 수다스러웠나요? ㅋㅋ
10월 16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있을 이사오 사사키님의 공연,
지금 아당 초대공연 목록에도 올라와 있는데요,
그날의 따뜻한 감동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지금 가셔서 "공연 가고 싶어요" 손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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