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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선! = 이쁜 사람이다!
관상, 족상, 수상, 그리고 거기다가 목소리만 듣고도 인간성을 판단한다는 동규샘의 말이 심~한 오버라 치더라도
위의 등식만큼은 '참'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군요.
호구조사에 따라...저도 잘 몰랐던 홍익여중, 배화여고, 건국대 불문과 출신이라는 것..그리고 경동교회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은
큰 수확이었습니다.
왜냐하면,,배화여고는 제가 좋아하는 여학교이고...이화여고와 더불어...홍익여중도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거 같고....
경동교회는 몇년전 방송 때문에 갔다가..거기서 신영옥씨의 특송을 들은 기억이 있어서..어쨌거나...끈이 닿은 듯해서...
뭐...농담이구요...
호구조사라는 게.....끈을 찾는 방식 가운데서 흔히 제일 먼저 머리 속에 떠오르는 차원입니다만......
적극 동의하고픈 방식은 아니지만......옛추억을 떠올리는 편한 방식인 것 같습니다.
"야~~그때 니가..거기 있었니?...니가 광화문 미리내를 알아?"
뭐..이래가면서 삼박 사일 걸릴 사람사이의 거리를 단 한마디로 좁혀놓으니까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호구조사! 찬동합니다.
갑자기...여러분과 호구조사 한번 해보고 싶네요.
해볼래요?
하~~~
사려깊은 말씨......
그리고 폭넓게 소화하고 있는 음악의 지평...
음...
찬바람 불던 7년전 봄날.....테크노마트 야외 무대에서의
0시의 재즈 공개방송이 생각납니다. 정말 추웠고...
감기몸살났습니다.
10시간 서있었더니....
이 공개방송에 ...세 명의 여성 재즈 보컬이 무대에 섰는데...
국내 첫 무대에서 나윤선씨는 깊은 인상을 남겼었죠.
말로, 서영은, 나윤선 순서로 보컬리스트들이 노래를 했지요.
제가 뭘 믿고 나윤선씨를 그날 무대의 맨 마지막 순서에 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공개방송 이후로 서영은씨는 재즈 무대를 떠났습니다.
야사에 속한다고 해야겠군요.
아마도 그날 청중들이 세 보컬리스트의 노래를 들으면서
느꼈던 것과 제가 느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세 보컬리스트의 컬러는 다 다르지만...
뭔가 아쉬운 부분을 재즈 가수 서영은에게서 발견했던 무대였습니다.
서영은씨...참 당차고 착하고 열심인 가수였는데...
자신의 새로운 길을 찾아가게 된 중요한 분수령이 됐던
무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만큼....이날 공개방송은
결론적으로 자존심을 놓고 세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격전을 치뤘던
무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무대에서 나윤선이란 세 글자가 재즈 팬들에게 각인됐구요.
그때 청중 뒤편에서 나윤선씨의 부모님들이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종일관 지켜보셨던 모습도 한장면으로 늘 떠오릅니다.
아무튼 이 날의 인연으로....0시의 재즈 임시 디제이...약 4개월에 걸친 주간 게스트로 나윤선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참...사려깊은 아티스트라는 걸...많이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아마....오늘 방송에서 느끼지 않으셨을지....
아무튼 아주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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