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나마스떼~~
2007.04.08
조회 564



왔습니다.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무사히 귀환했습니다.

하두 여러분들이 나오라 나오라 하셔서..잘까 하다
먼저 인사드립니다.

건강들 하셨죠?
아...감기 드신 분도 계시던데...빨리 나으시고요..

트레킹 첫날은 '이 정도면 할만한데~~'하다가

큰코 다쳤습니다.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신 한왕용님이 저희들의 대장님이셨습니다.
직접 스케쥴을 짜서 트레킹에 나섰는데...
일반적인 트레킹 상품과는 다른 일정과 코스라고 하시네요.

하루정도는 몸풀기였다면...사흘째 접어들면서는
강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무척 힘이들었습니다. (물론 올라가는 것도 만만치 않았죠.등정포기자도 4명이나 됐으니까요)


저도 겨우 올라가서...
고산증세인지 무기력..두통....다신 안온다..그러면서
겨우겨우 내려왔네요.

환자도 네명 발생해서 ..
내려오는 마지막날...아주 힘들었습니다.
그중 부산에서 오신 여성 PD분은
바구니에 실려서 내려왔답니다.
셀파 세명이 교대로 지고서 내려오는데..
일등으로 내려오셨어요...ㅎ

셀파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환자들이 비가 내리는 산길에서
어둠을 헤치고 도착한 게 밤 8시 30분경...
그때서야 모두들 안심하고 저녁을 먹었네요.

일주일 가운데 절반정도는 수면장애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세상...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알게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몽을 만든 이주환 피디님,,,
1945로 올해의 피디상 수상하신 윤창범 피디님..

그외 많은 동료피디들과 끈끈한 정을 쌓고...
마지막날...이번 수상자들의 모임을 만들기로 했는데요..
제가 제안한 '생선꼬리'가 낙점돼서..
이번 모임의 이름을 '생선꼬리회'로 정하고..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생선꼬리 : 마차푸차레

히말라야 고봉 중 하나인 마추푸차레를 뜻함. 아직 아무도 등반에 성공하지 못했고...네팔정부도 신성한 산으로 여기고 있기때문에 등반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답니다.


아무튼 그동안 고생해주신 김동규샘...효진 피디...혜진 작가..재용작가 님께 감사드리고...

아당을 지켜주신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얼핏 보니........새식구들도 많이 보여서 기분이 좋네요..

그럼..


p.s :

맨위 사진이 바로 마차푸차레의 모습입니다.
생선꼬리지느러미 모양이죠?
신비로운 기운을 내뿜는 산이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트레킹 첫날 출발지에서 셀파들이 저희 짐들을
챙겨서 떠날 준비를 하는 순간,,,마을의 네팔 어린이들과의 모습.

세번째 사진은 안나푸르나 남봉의 모습입니다.
안나푸르나를 제대로 보려면..오전 10시이전에 ABC에 올라야만 한답니다.
저희들도 그래서 일찍 올랐는데...열분정도는 맑은 상태에서 보셨고..
저처럼 겨우겨우 오른 사람들은 구름에 가려버린 안나푸르나를 보았습니다.
내려올땐 개스가 가득해져서 앞을 분간할수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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