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imental journey.........
2007.02.11
조회 531



내일,,노래야 나오너라의 주제곡을
sentimental journey로 정해놓고서 ..

봄맞이 대청소를 했습니다.

방안 가득한 책이며,,씨디들을 어떻게 할 수가 없고,

책상도 사용불가상태로 있고...

그래서 아예 배치를 바꿔보고 있습니다.

오늘 밤 안에는 끝나겠죠.
요즘은 힘 쓰는 게 좋더라구요, 잠도 잘오고 ^^...

딸도 자기 방 배치 바꾸겠다고 열심히 줄 자로 재고 있는데..
그건 곤란한데...^*-

좌우간....마구 옮기다보니...
이 그림이 나왔다는거...

벌써 7년전이네요..

요기를 가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몽 생 미쉘....Mont Saint Michelle

세번 만에 성공했습니다.

무턱대고 파리 왕복여행권을 끊고, 일주일 휴가와
운좋게 닷새 출장을 플러스해서 약 이주간의 여행을 다녀왔죠.

일주일은 그야말로 혼자만의 여행이었고,
닷새정도는 깐느 미뎀 출장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파리인데다가 숙박 예약 일절 않고
비행기표 끊고 일주일 뒤엔 드골 공항에서 니스행 비행기 탑승장에서 사람들 만나기로 약속해놓고...아주 무리수였던 여행.

1월 16일 파리에 오후 다섯시 쯤 도착,
무조건 스위스행 밤 기차를 타러갔더랬죠.

우여곡절 끝에 이튿날 새벽, 알프스 등정,,그
리고 다시 밤 기차로 파리로 ... 기차 안에서 햇반으로 요기하고...알프스 산자락을 따라 가는 길이 참 행복했습니다.

그제서야 파리에 적응할 준비가 되더군요.
스위스에서 기차 타기 전에 파리에 있는 분을 깨워서
새벽에 기차역으로 마중나오라고 해놓고....
이튿날 새벽 파리 북역에서 만나 파리에서의 여행 스케쥴을 비로서 세울수가 있었습니다.

그때 제일 먼저 가겠다고 했던 곳이 바로 몽 생미쉘입니다.

기차는 얼마든지 공짜로 탈수있었기 때문에..
(공짜는 아니고..유레일 패스란 말씀)
아침 일찍 나와서 한군데씩 가볼 생각이었는데..
몽 생미쉘때문에 다른 곳을 모두 포기해야했습니다.

삼일에 걸친 도전 끝에 이곳을 잠시 방문할 수 있었으니까요.

상 말로까지 갔다가 몽 생미쉘을 찾아가려다가 되돌아오길 두번..

마지막 시도는 상 말로에서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모텔에 투숙,

바에서 하이네켄 두 병 까고....
그러다가 아침에 버스 정류장 앞에 딱, 섰는데..
그때까지 보이지 않던 몽 생미쉘행 버스가 바로 앞에 있는 겁니다.

얼마나 기쁘던지....
그걸 타고 두시간 쯤 갔던 것 같군요.

노르망디 해안을 따라서 독일쪽 방향으로 가는 거죠.
노르망디 해안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겨울철이라 그런지 푸른 빛이라곤 잘 보이질 않았지만,,,
가슴이 싸~해지는 그런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몽 생 미쉘...
두세시간 동안 이 곳을 돌았는데..
꼭대기 층에는 제 기억으로
무슨 기념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곳에서 녹음된 음반도 있었고,
그곳에서 이 사진을 샀습니다.
묵주를 사지 않은 걸 무척 후회했답니다.

노트르담 성당에서도 묵주는 사질 않았는데..그 역시 후회.

이 곳을 두고 상 말로로 다시 돌아오는 길은
참으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세상과 단절된 수도원의 이미지가
그때처럼 강하게 저를 압도한 적은 없었습니다.


"센티멘털 저니...

추억을 찾아 떠나는 여행........

내게는 몽 생미쉘이었구나."

이런 생각이 노르망디의 거친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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