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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신청 방법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생방송 중에
5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는 # 9390 문자로
<공연 제목>과 <본인 성함>을 정확히 적으셔서 신청해주세요.
당첨자 분들에게는 개별적으로 당첨안내문자를 보내드립니다.★
1. 일시 : 2017년 9월 28일 (목) 저녁 8시
2.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체코 필하모닉 내한공연
드보르자크와 스메타나의 고향이자 베를린과 빈 사이 중간 지점에 위치하면서 오스트리아 제국의 문화적 자존감을 지켜온 체코 필하모닉이 1991, 2001, 2014년에 이어 3년 만에 네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1896년 합스부르크 왕가 시절에 창단된 체코 필은 탈리히-쿠벨리크-안체를-노이만으로 이어지는 황금 진용으로 세계 최정상권 오케스트라의 위상을 오랫동안 유지했다. 체코 작곡가들인 스메타나, 드보르자크 작품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기록을 수프라폰 레이블을 중심으로 남겼고 해외 투어로 실력을 과시했다.
2차 대전과 나치 점령, 소련의 침공과 ‘프라하의 봄’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체코 필은 결국 지휘자들과 단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세계 최정상의 악단으로 위상을 유지했다. 영국 그라모폰지가 선정한 세계 오케스트라 랭킹에서도 20위를 차지했다. 동구권에선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9위)-마린스키 오케스트라(14위)-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15위)-상트 페테르부르크 필(16위)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이번 아시아 투어는 2016/17 시즌 종료를 앞두고 서거한 악단의 수석 지휘자 이르지 벨로흘라베크를 대신해 체코를 대표하는 지휘자 페트르 알트리히터가 사령탑을 대신 맡아 투어의 전 공연을 벨로흘라베크와 체코 필의 자취를 되새기는 추모 무대로 갖는다.
감독을 잃은 슬픔에 불구하고 체코 필은 심기일전의 마음가짐으로 벨로흘라베크-체코 필을 아껴준 아시아 관객을 위해 음악으로 감사와 보답의 마음을 전한다. 체코 필은 지난 5월, ‘프라하 봄 음악제’의 예정된 프로그램들이 벨로흘라베크의 부재로 공연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도 알트리히터에 대체 지휘를 의뢰해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알트리히터는 2005년 프라하 심포니 내한공연 지휘를 비롯해 프라하 현지에서 체코 필 객원 지휘뿐 아니라 체코 주요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를 역임해 왔다. 영국(로열 리버풀 필)과 독일(콘스탄츠 남서독일 오케스트라) 저명 악단을 책임지면서 보헤미아 작품들에서 토속적인 감상주의에 품위를 싣는 특유의 표현력으로 각광받았다. 스메타나 ‘팔려간 신부’ 서곡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에서 알트리히터는 악단에 숨쉬는 세련된 사운드와 순박한 앙상블의 미덕을 그대로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연곡은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으로 이상 엔더스가 협연을 맡는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수석 첼리스트 출신의 엔더스는 그 동안 다양한 한국 활동을 통해 유럽에서 각광받아온 기량들을 선보였다. 이번 체코 필하모닉 협연은 그 중에서도 엔더스의 진가를 세계 일류 오케스트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곡이 함유한 보헤미안의 전통과 국제적 특질 사이에서 독일인 이상 엔더스가 추구하는 음악관은 어느 쪽을 향할지, 음악 애호가라면 더욱 흥미를 자아내는 선곡이다.
***체코 필하모닉Czech Philharmonic (Česká filharmonie)
음악 강국 체코가 세계에 자랑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1896년 창립되었다. 스메타나, 드보르자크, 야나체크, 마르티누 등 체코의 유명 작곡가 연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으며 말러 교향곡에도 초연 악단의 정통성을 인정받는다.
악단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대의 프라하 국민 극장 부속 오케스트라를 전신으로 한다. 1896년 1월 4일 창단 공연은 드보르자크가 지휘했으며 1908년 말러는 교향곡 7번을 자신의 지휘로 체코 필에서 초연했다. 탈리히-쿠벨리크-노이만으로 이어지는 전설적인 체코 지휘자들의 명연이 함께했고 이르지 벨로흘라베크가 1990년대 초반과 2010년대 초반 악단의 중흥을 이끌다 2022년까지 계약된 임기를 치르던 도중, 2017년 서거했다. 알브레흐트-아쉬케나지-마칼-인발도 악단의 색채를 다채롭게 하는 데 수석 지휘자로서 임무를 수행했다.
클렘페러-클라이버-뮌슈-스토코프스키-하이팅크-아바도-무티 등 20세기의 거장들이 악단을 정기적으로 지휘했다. 자발리시-마르케비치-클뤼탕스-로제스트벤스키-마타치치도 마찬가지다. 객원 지휘자들 대부분이 악단의 정수를 바츨라프 탈리히 시대(1919-1941)에 연원한 것으로 바라본다. 단원 개개인이 보헤미아의 민족적 성격을 자연스럽게 발현하는 악사의 기능을 수행하고 “특히 말러 연주에서 자연스런 감흥을 끌어내는 감각이 탁월하다”고 악단을 자주 객원 지휘한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는 지적한다. 동유럽 악단 가운데서도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모던하면서 세련된 사운드를 자랑하며 독특한 울림과 전통적인 표현을 통해 드보르자크 음악에 정통성을 인정받아 왔다.
프라하의 루돌피눔에서 체코 필은 1896년 창단 연주회를 열었고 초기에는 첼란스키와 체마네크가 재정상의 어려움을 안정화하는 데 기틀을 다졌다. 1919년 부임한 탈리히는 1941년까지 1,000여회 이상의 정기 연주회를 통해 악단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후임 라파엘 쿠벨리크(1941-48)는 취임 기간 ‘프라하 봄 음악 축제’(1946)를 시작했지만 1948년 공산당이 정권을 수립하자 서방으로 망명했다. 쿠벨리크의 뒤를 이은 카렐 안체를(1950-68)도 소련의 체코 침공에 좌절해 서방으로 떠났다. 정치적 격변 전까지 안체를은 스트라빈스키-R.슈트라우스-버르토크-쇼스타코비치-프로코피예프로 레퍼토리를 확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바츨라프 노이만(1968-90)은 장기간 악단을 책임지면서 스메타나-드보르자크를 녹음하고 선대 지휘자의 업적을 투어로 보존하면서 동구 명문 악단의 지위를 유지했다.
체코 필의 명성은 유럽 내 곳곳의 투어로 증명됐고 특히 영국은 1902년부터 꾸준히 BBC 프롬스나 에딘버러 페스티벌로 체코 필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1959년 호주-일본-뉴질랜드-중국-인도-소련을 잇는 대규모 투어를 안체를이 소화하면서 극동에서도 체코 필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첫 내한공연은 공산권이 붕괴된 1991년 벨로흘라베크의 지휘로 이뤄졌고 2001, 2014년 추가 내한이 이뤄졌다. 1965년부터 미국과 캐나다도 안체를의 지휘를 통해 체코 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북미 투어는 10여차례 드보르자크 작품을 위주로 이어졌다. 최근의 투어 중점은 빈-잘츠부르크-런던-부다페스트를 들 수 있다. 민주화 직후, 1990년 프라하 봄 음악제에선 쿠벨리크의 역사적인 귀환 공연이 열렸다.
-역대 수석 지휘자
1901-1902루드비크 첼란스키
1903-1918빌럼 체마네크
1919-1941바츨라프 탈리히
1941-1948라파엘 쿠벨리크
1950-1968카렐 안체를
1968-1990바츨라프 노이만
1990-1992이르지 벨로흘라베크
1993-1996게르트 알브레흐트
1998-2003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2003-2007즈데네크 마칼
2009-2012엘리아후 인발
2012-2017이르지 벨로흘라베크
***지휘 | 페트르 알트리히터 Petr Altrichter
페트르 알트리히터는 체코를 대표하는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오랫동안 체코의 저명 악단들을 감독했고 전세계 유명 악단의 객원 지휘와 주요 페스티벌 출연으로 인지도와 업적을 이어온 지휘자이다. 체코 필 객원 공연을 자주했고, 체코 필 감독 이르지 벨로흘라베크의 부고로 올해 5월에 열린 '프라하 봄 음악제'에서 대체 지휘에 나섰다.
1951년 체코 동부 프렌슈타트 포트 라드호슈템 태생의 알트리히터는 고향 근처의 오스트라바 음악원에서 호른과 지휘를 배우고(1966-1972), 브루노의 야나체크 음악원에서 리하르트 틴(Richard Tyn), 오타카라 트르힐카, 프란티슈카 이를카에게 지휘를 배웠다. 1976년 학생 신분으로 참가한 브장송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며 직업 지휘자로 입문했다. 처음 브루노 필하모닉에서 부지휘자를 시작으로 바츨라프 노이만-체코 필의 부지휘자로 경력을 시작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츨린의 마르티누 필하모닉, 파르두비체 체임버 필하모닉, 브루노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를 역임했다. 1993년부터 2004년까지 콘스탄츠 남서독일 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예술감독을 지냈다.
1987년부터 프라하 심포니를 지휘했으며 1990-92년 수석 지휘자로 일했다. 영국 데뷔도 프라하 심포니의 1990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을 통해서다. 2003-2006년 프라하 심포니 수석 지휘자를 다시 지냈고 2005년 프라하 심포니 내한공연에서 강동석-조영창-김대진과 베토벤 삼중협주곡을 지휘했다. 1993년 잉글리시 체임버 공연으로 런던에 데뷔했고 1994년 로열 리버풀 필에 데뷔해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1997-2001년 영국 리버풀 필하모닉에서 수석 지휘자를 맡아 전임자 리보라 페세카의 자취를 이었다. 영국에선 BBC 심포니, 로열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와도 교류했다. 2002년 브루노 필하모닉 수석 지휘자로 결정되어 7년 동안 재임했고 베를린 심포니, 런던 필하모닉, 재팬 필하모닉, 그랑 카나리아 필하모니카 등 다양한 도시에서 객원 지휘를 이었다.
***첼로 | 이상 엔더스 Isang Enders
독일인-한국인 양친 사이에서 1988년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12살에 미하엘 잔데를링에게 첼로를 배웠고 린 하렐의 영향을 받았다. 20세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SKD) 최연소 수석 첼리스트로 입단했지만 4년간 활동 후 솔로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퇴단했다. 그러나 요즘엔 서울시향 객원 첼로 수석으로 간간히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SKD 탈퇴 이후 세계 여러 곳에서 솔로로 데뷔해서 성공적인 자취를 밟아 나간다.
2012년 주빈 메타 지휘로 드보르자크 페스티벌에 브람스 이중 협주곡을 연주했고 2014년 인발 지휘로 서울시향에 데뷔했다. 2015년 라디오 프랑스 필과 협연으로 파리의 가을 페스티벌에 출연했다.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정명훈, 파블로 헤라스 카사도 등과 SKD,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에서 협연했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레퍼토리가 넓은 편이며 독주자-실내악 주자로도 좋은 활약을 보인다. 진은숙 첼로 협주곡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심포니에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지휘로 데뷔했다.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김선욱과 각각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회를 별도로 가졌다. 2015년엔 말보로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2015-16 시즌 매진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연주는 독일에서 호평 받고 있다.
SKD 시절은 훌륭한 배움의 시간으로 회고하고 있으며 바그너-말러-베토벤 음악을 통찰하는 기회였다고 평가한다. 재직 기간, 조르주 프레트르와 크리스티안 틸레만과의 조우에서 감동을 받았으며 파비오 루이지가 대체 지휘자로 투입되어 푸치니 ‘토스카’를 혼신의 힘으로 지휘한 것을 가장 인상 깊은 순간으로 꼽는다. 작곡가 진은숙의 첼로작에도 꾸준한 관심을 이어간다.
2015/16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연주를 세계 곳곳에서 가졌다. 바흐 무반주곡은 안너 빌스마, 하인리히 쉬프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았고 마이스키의 표현에서도 격한 감정을 전달하는 법을 배웠다고 밝힌다. 궁극적으로 첼리스트는 ‘자신의 소리’를 첼로 악기에서 먼저 찾아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요요 마의 연주를 이상적인 연주로 규정해왔다. 고음악 연주 스타일은 고대 음악의 작법과 낭만주의식 표현 사이에서 중간자적 입장을 취하는 편이다. 현대적 스타일로 연주해야 하는 과업에 대해 시심이 넘치는 성격을 무기로 적극적으로 현대 청중에 다가가려는 자세를 취한다. 사용 악기는 1840년산 장 밥티스트 뷔욤. 베를린 클래식과 소니 코리아에서 CD를 발매했다.
#프로그램
베드르지흐 스메타나
팔려간 신부 서곡
안토닌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 b단조, 작품번호 109, 버그하우저번호 191
1. Allegro
2. Adagio, ma non troppo
3. Finale: Allegro moderato – Andante – Allegro vivo
- 인터미션 -
안토닌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 G장조, 작품번호 88, 버그하우저번호 163
1. Allegro con brio
2. Adagio
3. Allegretto grazioso – Molto vivace
4. Allegro ma non trop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