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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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9/1(금)&2(토)&3(일) 베토벤 그리고 백건우, 끝없는 여정
아름다운 당신에게
2017.08.07
조회 1563

** 공연 신청은 <공연 신청합니다> 게시판에
제목 말머리 [백건우] 달고 신청 사연 남겨주세요 **







1. 일시 :
2017년 9월 1일(금) 저녁 8시
2017년 9월 2일(토) 오후 5시
2017년 9월 3일(일) 오후 2시
2017년 9월 3일(일) 저녁 6시

★원하시는 공연 날짜를 적으셔서 신청해주세요★




2.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 초대인원 : 8쌍 (1인 2매, 총 16매)




4. 작품설명 :

베토벤 그리고 백건우, 끝없는 여정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 전곡 연주 -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가 2017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 전곡연주>를 수행한다. 2007년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 이후 1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이번 무대의 주제는 ‘끝없는 여정’이다. 연주자에게 늘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는 베토벤 음악의 무한함과 베토벤을 향한 백건우의 끝없는 탐구열이 하나가 되어 예술의 극치를 선보일 무대가 될 것이다. 늘 감동의 여운이 오래가는 연주로 사랑받았던 백건우이기에 그가 선 보일 새로운 베토벤은 어떤 모습일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베토벤의 전 생애에 걸쳐 작곡된 32곡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은 작곡가의 일생은 물론이고 서양음악사의 흐름과 시대정신을 집대성한 걸작이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초대 상임지휘자를 지낸 피아니스트 한스 폰 뷜로는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가리켜 피아노의 ‘신약성서’라 칭했다.
2005년 10월, 백건우는 영국 데카 레이블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 클래식 레이블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집을 발매한 첫 번째 한국인 피아니스트로 기록되었다. 연주자 스스로 큰 모험이자 도전이라 밝혔던 당시의 녹음은 32개 소나타를 중기, 초기, 말기 작품 순으로 3년에 걸쳐 완주한 대장정이었다.

2007년 12월에는 베토벤 소나타 32 전곡을 일주일 만에 완주하는 특별한 무대를 국내에 선보였다.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 힘든 도전에 청중과 평단 모두 극찬을 보냈지만, 백건우는 흔들림 없이 자신의 음악을 냉철하게 돌아보았다. 백건우는 “연주를 거듭해도 베토벤은 늘 새롭다”며 전곡연주 이후에도 끊임없이 베토벤의 본질을 향한 연구를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 10년 간 더욱 성숙해진 결실을 무대에 올리겠다 결심한 그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4일 제외) 7일 8회에 걸쳐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완주하는 여정에 나선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 연주의 목표 또한 작곡가의 음악세계를 그려 내는 것뿐, 어려운 기교를 매끈하게 소화해 음악을 정복하겠다는 자만은 없다.

백건우는 예술의전당 연주를 통해 응축된 에너지를 보여주겠다는 계획과 더불어 ‘전국 32개 무대를 찾아 관중과 교감하겠다’는 또 하나의 포부를 밝혔다. 백건우는 음악지식이 없고, 백건우를 모르지만 음악이 전하는 감동을 순박하게 표현하는 관중들이 좋아 꾸준히 지역의 소규모 연주장을 찾아가는 연주자다. 백건우의 연주철학을 응원하는 많은 이들이 동참한 결과 현재까지 (예술의전당 8회 공연 포함) 29회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서울에서 태어난 백건우는 10살 때 한국 국립 오케스트라와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첫 콘서트를 가졌다. 다음 해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연주회에서 무소르그스키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했다. 15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러시아 피아니스트의 위대한 전통을 잇고 있는 로지나 레빈을, 1967년 런던으로 건너가 일로나 카보스를 사사하였고 같은 해 나움버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1969년 백건우는 리벤트리 콩쿠르의 결선에 올랐으며 같은 해 세계적인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에서 골드메달을 받았다. 이후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디아파종상 수상, 프랑스 3대 음악상 수상 등으로 더욱 명성을 높였다. 1972년 뉴욕의 링컨 센터에서 처음으로 라벨의 독주곡 전곡을 연주하였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 이어 런던과 파리에서 연주함으로써 라벨의 뛰어난 해석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1987년 백건우는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프롬스 콘서트에 출연하였으며, 1991년 5월에는 폴란드 TV로 중계된“ 프로코피예프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안토니 비트 지휘의 폴란드 국립 라디오 오케스트라와 함께 프로코피예프의 5개의 협주곡 모두를 연주하였다. 이외에도 백건우는 미국과 아시아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하고 있으며, 유럽의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하여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 지휘의 러시안스테이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스크바 12월 축제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였다.

그의 레퍼토리는 바흐에서 슈톡하우젠, 부조니에서 스크랴빈, 리스트에서 메시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그는 런던과 파리에서 6개의 리사이틀 시리즈로 프란츠 리스트의 솔로 작품으로 이루어진 뛰어난 음악 이벤트를 열었다. Le Matin지의 브리트 마생은 “백건우의 리스트 연주는 이 작품의 가슴 속 깊은 곳으로 청중을 끌어 들여 그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는 불가사의한 여행과도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런 화려한 경력과 함께 백건우는 1992년 1월 스크랴빈 피아노 작품집 앨범으로 디아파종 상을 수상하였으며, 1993년 낙소스 레이블로 발매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5개 전곡 녹음으로 다시 한 번 디아파종 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프랑스 3대 음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버진 레이블로 발매된 “헝가리안 랩소디” 역시 그라모폰 시상식에서 크게 호평 받았다. 1998년에는RCA 레이블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발매하였는데, RCA 레이블의 한 프로듀서는 “러시아사람보다 더 라흐마니노프를 잘 이해하는 연주자”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00년 데카와 계약을 맺은 백건우는 첫 앨범에서 부조니가 편곡한 바하의 오르간곡을 선보였으며, 두 번째로 출반 된 포레의 소품집으로 프랑스 주요상을 받으며 또 한 번 음악계의 찬사를 받았다. 그 밖에 주요 앨범으로 안토니 비트 지휘의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연주한 쇼팽의 피아노 작품집, 엘리아후 인발이 지휘한 체코 필하모닉 협연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등이 있다.

백건우는 2000년 10월 중국정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초청된 한국의 첫 번째 아티스트다. 프로코피예프 사망 15주년이 되는 2003년에는 베를린, 밀라노, 부다페스트, 베이징, 도쿄, 서울, 니스, 세빌리아 등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2004년 11월 그는 중국 필하모닉과 라흐마니노프 콘서트에 초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펜데레츠키 지휘 아래 그의 새로운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는 초청 공연을 가졌다. 2005년 그는 데카에서 베토벤 소나타 32작품을 녹음하기 시작하여 첫 번째 볼륨이(소나타 16~26번) 2005년 8월 출시되었다. 2007년 그는 베토벤 소나타 32작품 녹음 완성을 축하하는 뜻에서 중국과 한국에서 여덟 번의 연이은 성공적인 리사이틀을 열었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면서 연주에 전념하고 있는 그는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기사훈장>을 수여 받았으며, 국내의 호암재단으로부터 <호암예술상>을 수상하였고, 아셈 회의를 기념하는 음악회에서 재일 북한국적의 지휘자 김홍재와 부조니를 협연하였다.

2009-2011년 시즌에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Israel Philharmonic Orchestra),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Frankfurt Radio Symphony Orchestra), 파리 오케스트라(Orchestre de Paris)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뿐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리사이틀,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한 4대의 피아노 연주회, 리스트 탄생 200주년 리사이틀을 가졌다. 2011년9월과 2013년 6월에는 한국 섬마을을 찾아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인 ‘섬마을 콘서트’ 투어를 개최해 큰 화제를 모았다. 2014년 7월 24일에는 제주도 제주항 특설무대에서 “세월호 사고 100일 추모공연 - 백건우의 영혼을 위한 소나타”로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건반 위의 구도자'라 불리는 백건우는 세계가 인정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지금도 매일 피아노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는 2015년 국내 무대에서 드레스덴 필하모닉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4번,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세계적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뮌헨 필하모닉과 베토벤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하며 베토벤을 향한 쉼 없는 도전의식을 보여주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스크랴빈 24개의 전주곡’ 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1번’을 연주하며 오랜만에 러시안 레퍼토리로 국내 팬들과 조우했다. 백건우는 이 공연으로 제 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2016년 12월에는 뉴욕 링컨센터에서 이르지 벨로흘라베크가 지휘하는 뉴욕필하모닉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해 호평받았다.






#공연 일정 및 프로그램

9월 1일(금) 저녁 8시
소나타 20번, 1번, 19번, 15번, 8번(비창)

9월 2일(토) 오후 5시
소나타 5번, 3번, 12번, 14번(월광)

9월 3일(일) 오후 2시
소나타 6번, 7번, 16번, 17번(템페스트)

9월 3일(일) 저녁 6시
소나타 10번, 2번, 22번, 23번(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