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이번 주 초대 공연을 안내합니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시고 월~금 생방송 도중 #9390(50원 유료문자)으로 신청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당첨자 분들께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마감] 7/8(토) 김선욱 & 드레스덴 필하모닉
아름다운 당신에게
2017.06.26
조회 1782

** 공연 신청은 <공연 신청합니다> 게시판에
제목 말머리 [드레스덴 필하모닉] 달고 신청 사연 남겨주세요 **







1. 일시 : 2017년 7월 8일 (토) 저녁 8시




2.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김선욱 & 드레스덴 필하모닉





All about Brahms, 브람스의 일생을 담은 무대
고풍스런 드레스덴 사운드가 충만한 여름 밤의 향연
피아니스트 김선욱, 리즈 콩쿠르의 영광을 재현하다

중후하고 깊이 있는 독일 사운드의 대명사 드레스덴 필하모닉이 수석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과 내한한다. 2015년 내한 이후 2년 만의 방문으로 드레스덴 필의 네 번째 내한공연이다. 드레스덴 필하모닉은 드레스덴 젬퍼오퍼를 주무대로 활동 중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SKD)와 함께 드레스덴 음악문화를 이끌고 있는 관현악단이다. 두 오케스트라 모두 궁정악단을 모태로 하나, SKD이 오페라연주 중심의 옛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귀족의 전유물이었던 클래식 음악을 일반대중의 문화로 탈바꿈하는데 앞장섰던 드레스덴 필하모닉은 ‘시민을 위한 오케스트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드레스덴 필의 연주는 과장을 배제한 기품 있고 고풍스러운 음색이 특징이다. 쿠르트 마주어, 마렉 야노프스키 등 독일 고전 레퍼토리에 능통한 명장들이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며 이 같은 전통을 만드는데 일조했고, 드레스덴 필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 수석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 역시 악단의 근간을 이루는 독일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드레스덴 필은 정기연주회를 통해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지만, 해외 무대에서는 악단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엄선해 연주해왔다. 베토벤과 브람스가 주요 레퍼토리이며, 그 중에서도 브람스는 지난 세 번의 내한공연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됐던 드레스덴 필의 주특기다.

드레스덴 필의 네 번째 내한공연은 All Brahms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전반부에서는 브람스의 초기작인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후반부에서는 작곡가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말년작인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브람스 생애와 음악을 만날 수 있는 무대로, 혈기왕성한 젊음의 열정과 고독한 노년의 감성이 대비를 이루는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다. 더불어, 첼리스트 출신답게 현악 파트를 중심으로 오케스트라의 앙상블 능력을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잔데를링이 드레스덴 필의 전통적인 독일 관현악 해석에 어떤 관점을 더했을지 메인 레퍼토리 브람스 교향곡 4번을 통해 확인하는 흥미진진한 무대가 될 것이다.

브람스 협주곡 1번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함께한다. 지난 내한공연에서 백건우, 율리아 피셔, 미샤 마이스키 같은 실력파 협연자들과 명연을 선보였던 드레스덴 필하모닉은 새로운 파트너로 김선욱을 낙점했다. 베토벤, 브람스, 슈베르트, 슈만으로 이어지는 독일 피아니즘을 꾸준하게 연구해 온 김선욱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등 독일악단과 호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은바 있다. 이번 무대에서 김선욱이 보여 줄 비기는 무엇일지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선욱과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은 지난 2월 독일 쾰른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한층 안정적인 하모니가 기대된다.

김선욱은 2017/18시즌 동안 브람스 협주곡 탐구에 공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선욱은 “브람스는 하나의 음표도 낭비하지 않고 완전한 음악을 설계한 완벽주의자다”는 말로 브람스의 작품세계를 탐구하는 기대감을 전했다. 김선욱은 2017년 5월 할레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녹음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전곡집 발매를 시작으로 여러 무대에서 브람스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서울시향 협연으로 협주곡 1, 2번을 선보이며 자신의 주요 활동무대인 영국에서도 할레 오케스트라, 본머스 심포니, 로열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브람스 협주곡 중 1번은 김선욱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브람스 협주곡 1번은 김선욱이 2006 리즈 콩쿠르 결승무대에서 연주한 레퍼토리로 김선욱에게 리즈 콩쿠르 최연소 우승의 영광을 안긴 작품이자 그의 이름을 세계무대에 알린 도화선이었다. 당시 김선욱의 연주는 평단의 만장일치 찬사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대회가 배출한 우승자들의 연주기록 가운데 빛나는 명연으로 회자되고 있다. 김선욱이 국내 무대에서 브람스 협주곡 1번을 연주하는 것은 리즈 콩쿠르 우승 직후인 2007년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 10년간 진중하고 원숙한 연주를 선보이며 실력을 단련한 김선욱의 한층 견고해진 브람스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연주자와 청중 모두에게 특별한 감동을 줄 것이다.








***오케스트라 | 드레스덴 필하모닉 Dresdner Philharmonie

독일 남동부 작센주의 주도인 드레스덴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이다. 쿠르트 마주어, 마렉 야노프스키, 라파엘 프뤼벡 드 부르고스가 수석 지휘자를 지냈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미하엘 잔데를링이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15세기 시의회에서 모집한 음악가들로 구성된 ‘음악 협의회(Ratsmusik)’가 모체이며, 1870년 전용 콘서트홀인 게베르베하우스(Gewerbehaus)의 개관과 함께 오늘날의 콘서트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 드레스덴 필하모닉은 관현악은 물론이고 콘서트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등 다양한 연주를 소화하며 드레스덴의 콘서트 문화 발달을 주도해왔다. 악단은 드레스덴 올드 타운의 문화궁전(Kulturpalast)에 상주하고 있다. 문화궁전은 함부르크 엘브필하모니(Elbphilharmonie)와 함께 엘베 강변에 위치한 독일의 대표 공연장 중 하나로, 약 3년 6개월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거쳐 2017년 4월 새롭게 개관하였다.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자랑하는 드레스덴 필하모닉은 낭만 레퍼토리를 통해 독일 정통 사운드를 유지하면서도 바로크와 빈 클래식 음악, 또는 현대 곡들을 통해 유연한 사운드와 음악 스타일을 발전시켜왔다. 오래 전부터 여러 지휘자들 및 작곡가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그 중에는 브람스,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R.슈트라우스부터 에리히 클라이버, 한스 크나퍼츠부슈, 네빌 마리너, 안드리스 넬슨스까지 다양한 음악가들을 포함한다. 세계 초연 무대 또한 드레스덴 필의 레퍼토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드레스덴 필하모닉은 크리스마스와 부활절 시기에 드레스덴 소년합창단과 정기적으로 바흐의 작품을 연주하고 있으며, 합창 교향곡 레퍼토리를 통해 드레스덴 필하모닉 합창단과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드레스덴 필의 일부 단원들은 드레스덴 체임버 오케스트라 소속으로, 실내악 레퍼토리 연주를 통해 오케스트라의 체임버 음악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수많은 고정 관객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족 프로그램, 영화음악 콘서트 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을 다양한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드레스덴 필하모닉은 매년 세계적인 무대에 초청되며 국제 무대에서도 높은 명성을 증명하고 있다. 악단은 1937년부터 음반 레코딩에도 힘써왔는데, 최근에는 미하엘 잔데를링의 지휘 아래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을 커플링하여 녹음하고 있다. 2015년 11월 소니 레이블을 통해 ‘교향곡 6번’을 발매하였고, 2017년 3월 베토벤 교향곡 3번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으로 두 번째 앨범을 출반했다.






***지휘 | 미하엘 잔데를링 Michael Sanderling

미하엘 잔데를링은 2011년부터 드레스덴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잔데를링은 오는 2019년까지 드레스덴 필을 이끌어 갈 예정으로, 8년간 지속된 이들의 관계는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긴밀한 협력을 보여주는 본보기다.
동시에 잔데를링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밤베르크 심포니, 빈 심포니, 토론토 심포니, NHK 심포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외 독일의 여러 방송교향악단의 초청을 받아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를린 출신인 미하엘 잔데를링은 오케스트라 연주자로 음악활동을 시작해 세계적 지휘자로 자리매김한 경력의 소유자다. 1987년 스무 살의 나이에 쿠르트 마주어가 이끄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수석 첼리스트로 발탁되었으며, 1994년부터 2006년까지는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의 첼로 수석을 지냈다. 첼리스트 시절 잔데를링은 보스턴 심포니, LA 필하모닉, 파리 오케스트라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였고, 실내악에도 대단한 열정을 보이며 8년 동안 트리오 엑스 이쿼(Ex Aequo)의 멤버로 활동했다.

2000년 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 리허설에서 처음 포디엄에 올랐던 잔데를링은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치르며 지휘 활동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이자 전설적인 지휘자인 쿠르트 잔데를링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던 미하엘은 점점 지휘자 직을 맡는 일이 잦아지기 시작하였고, 2006년 포츠담 실내 아카데미의 수석 지휘자 겸 예술감독에 임명되었다. 그는 포츠담에서 필립 글래스의 오페라 <어셔가의 몰락>과 프로코피예프의 <전쟁과 평화>의 새로운 프로덕션을 선보이며 오페라 지휘자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첼리스트 시절 드보르자크, 슈만,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예프, 차이콥스키 등의 작품으로 많은 녹음을 남겼던 잔데를링은 이제 지휘자로서 한층 다양해진 레퍼토리로 음반을 발매하고 있다.

미하엘 잔데를링은 젊은 음악가들과 작업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현재 프랑크푸르트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독일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예루살렘 바이마르 청소년 오케스트라, 융게 도이체 필하모니,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같은 청소년 오케스트라와도 다양한 작업을 함께했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는 도이치 슈트라이커필하모니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였다.

잔데를링의 음악적 지평은 바흐와 헨델부터 현대 초연작까지 폭 넓은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다. 드레스덴 필 단원들은 미하엘 잔데를링을 단원들과 능률적으로 소통하는 지휘자, 단원들의 열정과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지휘자로 평가한다. 그는 드레스덴 필하모닉의 사운드와 스타일을 보다 유연하게 발전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여기고 있다.







***피아노 | 김선욱 Sunwook Kim

런던을 근거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2006년 리즈 콩쿠르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18살이었던 김선욱은 리즈 콩쿠르 4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경연 결승에서 마크 엘더/할레 오케스트라와 연주했던 브람스 협주곡 1번으로 비평계의 극찬을 받았다.
동세대 연주자 중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런던 심포니(존 엘리엇 가디너, 다니엘 하딩),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정명훈), 베를린 방송교향악단(마렉 야노프스키),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사카리 오라모, 앤드류 맨지, 투간 소키예프),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유라이 발추하, 에드워드 가드너), 런던 필하모닉(바실리 시나이스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NHK심포니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협연자로 꾸준히 초청받고 있으며, 2014년에는 본머스 심포니 협연으로 BBC프롬스에 데뷔했다.
2016/17시즌 김선욱은 루가노 RTSI오케스트라, 쾰른 필하모닉, 툴루즈 캐피톨 국립교향악단 데뷔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2014/15시즌 상주음악가로 활동했던 본머스 심포니와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리즈 콩쿠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마크 엘더/할레 오케스트라와는 지난 시즌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으로 투어를 함께했으며, 2017년 브람스 협주곡 전곡 레코딩을 발매했다.

독주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선욱은 베를린 필하모니, 파리 필하모니, 위그모어, 테아트로 콜론을 포함한 주요 콘서트홀 무대에 올랐으며, 파리 살 플레옐에서 개최되는 Piano 4 Etoiles에도 정기적으로 초청받고 있다. 프랑스 라로크 당테롱 페스티벌, 브뤼셀 클라라 페스티벌, 독일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 런던 인터내셔널 피아노 시리즈 같은 페스티벌 역시 김선욱의 주요 활동 무대다. 한국에서는 2012년부터 2년에 걸쳐 LG아트센터를 무대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완수했고, 2014년 가을 바흐-프랑크-슈만으로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가졌다.

2015년 가을 악첸투스(Accentus) 레이블로 베토벤 후기소나타 발트슈타인과 함머클라비어를 담은 첫 독주앨범을 출반한 김선욱은 2017년 베토벤 소나타 비창, 월광, 열정을 담은 세 번째 독주곡집을 선보였다. 앞서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2종의 협주곡 앨범 역시 호평 받았는데, 그 중 진은숙 피아노 협주곡집은 BBC뮤직매거진상과 국제클래식음반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선욱은 3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10살에 독주, 12살에 협연 데뷔 무대를 가졌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였고,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리즈 콩쿠르에 우승하기 앞서 독일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4),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5)에서 1등상을 수상하였다. 2013년 독일 본에 위치한 베토벤 생가 ‘베토벤 하우스’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된 김선욱은 베토벤 하우스 소장품을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했다.











#프로그램

요한네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d단조, 작품번호 15
1. Maestoso
2. Adagio
3. Rondo: Allegro non troppo


- 인터미션 -


요한네스 브람스
교향곡 4번 e단조, 작품번호 98

1. Allegro non troppo
2. Andante moderato
3. Allegro giocoso
4. Allegro energico e passion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