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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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6/8(목)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아름다운 당신에게
2017.05.15
조회 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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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 2017년 6월 8일 (목) 저녁 8시




2.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야니크 네제 세갱(지휘),
데이비드 김(바이올린, 8일 협연)







북미 클래식 세대교체의 신호탄, 야니크 네제 세갱
필라델피아 사운드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다.
‘미국 빅 5'라는 구시대적 수식을 탈피하고 화려하게 부활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PO)가 음악감독 야니크 네제 세갱과 한국을 찾는다. 1900년 창단한 PO는 스토코프스키-오먼디-무티-자발리시로 이어지는 황금감독진을 통해 '찬란한 필라델피아 사운드'로 칭송 받으며 미국에서 가장 순도 높은 관현악 세계를 증명해왔다. 이번 무대는 샤를 뒤투아와 함께한 2010년 마지막 내한 이후 7년 만의 귀환으로, 2012년 취임한 음악감독 네제 세갱의 리더십 아래 현대적으로 변모한 PO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유진 오먼디, 리카르도 무티, 볼프강 자발리시,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샤를 뒤투아까지 지금껏 PO는 시대를 대표하는 지휘자들과 한국을 찾았다. 이번 내한공연을 이끄는 야니크 네제 세갱 역시 2017년 현재 우리가 눈 여겨 봐야 할 뜨거운 지휘자다. 캐나다 출신인 네제 세갱은 지금껏 유럽 출신 지휘자들이 독점했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에 취임한 첫 북미 출신 지휘자다. 탁월한 음악성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겸한 네제 세갱은 대규모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2011년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PO를 회생시킨 주역이다. 2016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차기 음악감독에 지명되며 북미 클래식 시장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빈 필, 베를린 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등을 꾸준히 객원 지휘하며 세계 최고 반열에 도전하고 있다.
네제 세갱은 여러 도전적인 프로그래밍과 카리스마, 단원들을 예우하는 깍듯한 예절로 PO를 재정비하는데 성공했다. 2014/15 시즌에는 40/40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40년 간 PO가 다루지 않았던 명곡들을 자신의 나이 40에 연주하는 프로그래밍을 선보여 미국 관현악계에 신선함 바람을 일으켰다. 네제 세갱 취임 후 PO의 뉴욕 투어연주를 꾸준히 지켜본 뉴욕 타임즈가 “현재 PO를 이렇게 잘 단련할 사람은 네제 세갱 밖에 없다”고 극찬한 최고의 호흡을 곧 한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8일(목) 예술의전당 무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협연 PO악장 데이비드 김), 리스트 교향시 5번 ‘프로메테우스’를 선보인다. 베토벤부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로 이어지는 독일 핵심 관현악 레퍼토리는 네제 세갱이 로테르담 필하모닉 감독시절부터 심혈을 기울인 야심작들이다. 발군의 순발력으로 단원들의 활력을 끌어내는 네제 세갱의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운명’을 통해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올드팬이라면 21년 전 서울에서 자발리시 지휘로 PO가 선보였던 중후한 ‘운명’을 네제 세갱의 호쾌한 연주와 비교하는 재미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후반부에는 1999년 PO 악장에 부임한 데이비드 김이 협연자로 나서 정통 PO 사운드에 부응하는 낭만주의 협주곡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교향곡 포맷을 벗어난 교향시 형태의 관현악곡은 네제 세갱의 활력이 극대화되는 영역으로, 생기 넘치는 사운드가 가득한 리스트 교향시를 기대해도 좋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The Philadelphia Orchestra

1900년에 설립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PO)는 117년 역사 동안 미국 내에서 뿐 아니라 해외 투어에서의 역사적인 기록으로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 지위를 오랫동안 누렸다. 현 음악감독 야니크 네제 세갱을 제외하면, 이전 8명의 음악감독과 수석 지휘자들은 모두 유럽 출신들로, 미국에서 유럽 오케스트라의 기능에 도전하는 부동의 정상 악단이었다.
동부의 경쟁 악단에 비해 유럽 문화 수입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고 다수의 세계 초연과 미국 초연이 스토코프스키-오먼디 감독 시절에 이어졌다. 바버 바이올린 협주곡, 말러 교향곡 8번,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춤곡, 쇤베르크 ‘구레의 노래’,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등이 미국에 개화할 수 있던 플랫폼이었다. 1936년 미국 오케스트라로서 처음 유럽 대륙 횡단 투어를 실시했고. 1949년 영국 투어를 실시해서 2차 대전 이후 대서양을 건너간 최초의 미국 악단으로 기록에 남았다. 1973년 미국 오케스트라로는 처음 중국을 방문했고 1999년 역시 미국 오케스트라로는 처음 베트남을 방문했다.
그 밖에도 악단은 수많은 ‘최초’를 기록으로 갖고 있다. 1925년 레코딩 녹음, 1929년 상업 스폰서를 붙인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1937년 영화 사운드 트랙 연주, 1997년 인터넷에서 콘서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PO가 했다. 연중 300회 이상의 콘서트, 녹음, 방송, 사회활동을 펴고 있으며 전세계 100만명 이상이 온 오프라인에서 PO와 함께 한다. 필라델피아 북쪽의 뉴욕에 가면 카네기홀에서, 도시의 남쪽으로 가면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정기적으로 기획 공연을 갖는다. 악단의 본거지는 2001년부터 킴멜 센터의 버라이즌홀과 페렐만 극장이다. 20세기까지는 유서 깊은 ‘아카데미 오브 뮤직’(Academy of Music)에 본거지를 뒀다.

42년에 걸친 유진 오먼디 감독 기간은 오자와 세이지/보스턴의 29년, 조지 셀/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24년, 게오르그 솔티/시카고 심포니의 24년의 세월과 즐겨 비교된다. 오먼디 시절 축적한 화려한 사운드는 원래 전임자 스토코프스키가 24년의 세월에 걸쳐 양성한 것을 이은 것으로 외부에선 지적하지만, 오먼디는 자신이 한층 더 연마해서 ‘오먼디 톤’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흔히 국제 세계에 알려진 ‘필라델피아 사운드’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관악을 강조한 스토코프스키, 현악을 정리한 오먼디 시절의 총체를 아우른 광의의 개념이다. 결과적으로 오먼디 시절의 필라델피아 사운드는 앙상블에서 셀/클리블랜드와 화려함에서 파리 오케스트라와 비견되면서 일세를 풍미했다.
오먼디의 후임으로 무티는 이탈리아의 정서를 담아냈고 자발리시는 악단에 부족했던 학술적인 해석을 도입했으며 과거와 결을 달리하는 움직임을 바로 잡은 것이 에센바흐였다. 뒤투아 시절 극심한 재정난에 봉착한 PO는 내제 세갱과 함께 은빛으로 빛나는 필라델피아 사운드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음악 뿐 아니라 펀드레이징 등 경영면에서 탁월한 감각과 수완을 보인 네제 세갱의 능력은 PO 뿐 아니라 2020년대부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도 만개할 것이다.









***지휘 야니크 네제 세갱 Yannick Nezet-Seguin

1975년 캐나다 몬트리올 태생의 지휘자이다. 2012년 필라델피아 음악감독에 취임해 파산에 이르렀던 악단을 음악적으로 복원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내놓고 있다. 2016년 제임스 레바인 후임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음악감독에 지명되어 2020/21 시즌부터 메트 오페라를 이끈다. 2008년과 2013년 로테르담 필하모닉 상임 지휘자로 두 차례 내한했다.
교육학을 전공한 양친 영향으로 다섯 살에 음악을 시작했다. 퀘벡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실내악을 배웠고 10살에 샤를 뒤투아가 몬트리올 심포니를 통솔하는 것을 보고 지휘를 선택했다. 프린스턴의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칼리지에서 합창 지휘를 배웠다. 동작이 큰 지금의 지휘법은 어린 시절 멘토였던 웨스터민스터의 합창감독 조셉 플루머펠트의 영향이다. 1995년 샤펠 드 몬트리올을 창설하고 열아홉에 몬트리올 폴로포니크 합창단 감독에 오르며 캐나다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1997-98년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와 1년 여 동안의 사실상의 수업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정립했다. 1998년 몬트리올 오페라의 합창단 마스터 겸 부지휘자로 선임되었고 2000년 캐나다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에 임명됐다. 2003-06년 빅토리아 심포니 수석 객원 지휘를 끝으로 2005년부터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에서 정기적인 객원 지휘를 시작하며 유럽 활동의 비중을 늘려갔다. 10대시절부터 익힌 합창음악을 토대로 관현악에 접근하는 특유의 해석이 호평을 받으며 2006년 12월 로테르담 필 음악감독, 2007년 11월 런던 필 수석 객원 지휘자 취임이 결정되었다.
2008년 시즌부터 본격적인 미국 활동에 들어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로
스앤젤레스 필하모닉에 객원 지휘를 시작했고 잘츠부크르 페스티벌에도 구노 ‘로미오와 줄
리엣’으로 데뷔했다. 2009/10 시즌은 빈 필, 베를린 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한꺼번에 데뷔한 시기였으며 2011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에도 데뷔했다.
필라델피아 감독 부임 이후에도 유럽 활동에 매진해서 2015시즌 빈 필, 바이에른 방송교향
악단을 비롯해 유럽의 저명 악단들을 돌아다니며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지휘했다. 일찍부터 녹음 활동을 활발히 해서 몬트리올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시절부터 니노 로타, 생상, 드뷔시, 말러, 브루크너 관현악을 녹음했고 피아니스트로 가곡을 반주-녹음하기도 했다.
2010년대 중반, 네제 세갱은 브루크너 교향곡 해석에 심혈을 기울인다. 필라델피아 오케스
트라, 몬트리올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여러 객원 악단의 정기 연주회에서 신선한 감각의 브루크너로 논란을 일으켰다. 합창 지휘를 하듯, 현악군이 맑고 크게 노래할 수 있도록 볼륨의 양을 자의적으로 조절하는 것이나 목관 주자들의 개인기량을 조련하고 금관군의 포효를 키우는 방식은 독일적인 중후함이나 견고함이 아쉽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다.
네제 세갱은 음악계에서 소문난 피트니스 운동광으로 틈만 나면 체육관에서 몸을 가다듬고 행정적인 결정도 체육관에서 비서를 통해 전달한다. 하루에 엄청난 양의 이온음료를 마시며 리허설 중에도 게토레이를 챙긴다. 살이 찐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하는 단체 피트니스 운동을 SNS에 자주 올린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일본 투어 때는 도쿄 황궁 앞에서 탱크탑 차림으로 셀카를 찍어서 일본 언론에 화제가 됐다. 자신의 삶을 “먹고 자고 운동하고 음악하기로 균등하게 배분한다”고 소신을 밝힌다. 운동 과다로 수술을 받을 만큼 심한 탈장 증세를 겪어, 지휘에도 영향을 줬지만 운동과 지휘를 병행하는 방식은 그대로다.
네제 세갱과 오랫동안 음악을 함께한 오보에 주자 리즈 보샹은 “프로 선수나 수도승 같은 삶”이라고 세갱의 평소 생활을 묘사한다. 철저한 금욕적인 생활로 남은 시간을 온전히 음악에 퍼붓는 에너지가 그대로 지휘에 활력으로 이어진다. 미래를 낙관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며 사람을 설득해서 충성심을 자아내게 하는 네제 세갱의 용인술은 2011년 기금 축소와 입장 수익 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던 PO가 찾던 최적의 리더십이었다.
지금도 모친인 클라우딘이 아들의 계약과 홈페이지 관리를 맡고 있으며, 몬트리올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부인 피에르 투르비에와 몬트리올과 필라델피아를 오가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뉴욕 이주를 계획 중이다. 어린 시절부터 창의적이고 유머 넘친 소년으로 유명해서, 건축에 소질을 보였고 한 때는 장래 목표를 교황으로 밝혔다.




-주요 음악감독급 경력
2020-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음악감독
2012-2022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2008-2018 로테르담 필하모닉 수석 지휘자
2008-2014 런던 필하모닉 수석 객원 지휘자
2003-2006 캐나다 빅토리아 심포니 수석 객원 지휘자
2000-현재 캐나다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 겸 예술감독








***협연 데이비드 김 David Kim (바이올린)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김은 1999년 동양인 최초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악장에 취임
하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일리노이 주 카본데일 태생인 데이비드 김은 3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전설적인 교수 도로시 딜레이를 8세에 사사하였다. 이 후,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번 2014-15시즌의 주요활동으로는, 텍사스주립대학교 오스틴캠퍼스에서 초빙교수로 재
직하며 뉴욕 올스타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다시 무대에 선다.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음악원 상주 프로그램, 프랑스 브르타뉴 심포니, 6월 한국 투어, 미 전역에서 협연 및 독주회, 스페인 사라사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심사위원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바쁜 시즌을 보낸다.
데이비드 김은 매 시즌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솔로이스트로써 호흡을 맞추고 있다. 또한 미국 브레바드, 마스터웍스, 그리고 일본 퍼시픽 뮤직 페스티벌 등 세계 페스티벌의 무대에서 공연한다. 그는 미국 이스턴 대학, 로드아일랜드 대학, 그리고 디킨스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데이비드 김은 현재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후원으로 J.B. Guadagnini, Milan Ca.1757과 M.A. Bergonzi, Cremona Ca.1754를 사용하고 있다.








#프로그램

프란츠 리스트 교향시 5번 프로메테우스


펠릭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번호 64
1. Allegro molto appassionato
2. Andante
3. Allegretto non troppo – Allegro molto vivace


– 인터미션 –


루트비히 판 베토벤 교향곡 5번 c단조, 작품번호 67
1. Allegro con brio
2. Andante con moto
3. Allegro
4. Allegro maesto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