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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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막심벤게로프&서울바로크합주단
비회원
2010.10.18
조회 309

서울바로크합주단 창단 45주년 기념 특별정기연주회(V)
지휘로 만나는 막심 벤게로프


2010년 11월 4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l 주 최 : (사)서울바로크합주단

l 프로그램

P.Tchaikovsky - Serenade for strings in C Major, Op.48

W.A.Mozart - Sinfonia Concertante for Violin and Viola and Orchestra in Eb Major K.364

W.A.Mozart - Symphony No.41 in C Major, K.551 "Jupiter"


l 출연
서울바로크합주단 [ 리더 김 민(바이올린,서울대 명예교수) ]
지휘 막심 벤게로프 Maxim Vengerov
바이올린 고현수
비올라 빌프레드 슈트렐레 Wilfried Strehle


* 본 콘서트는 2010 ‘제28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 참가 공연입니다



막심 벤게로프(Maxim Vengerov), 지휘자로 만나다!

2010년은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창단 4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사전 기획된 총 6회의
정기연주회 중 그 다섯 번째가 오는 11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막심 벤게로프와 함께 하는 매우 특별한 시간이다.
막심 벤게로프는 1974년 서 시베리아의 수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태어났다. 러시아의 전설적인 바이올린 교수인 자카르 브론에게 배우면서 재능을 인정받았고, 이후 1727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그리고 전설의 러시아 연주자 야사 하이페츠로부터 물려받은 활을 들고 전세계를 누비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었다. 기교적인 완벽함과 풍부한 감수성, 감탄이 절로 나오는 탁월한 음악성과 넘치는 열정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예전부터 바이올린 외에 비올라 연주와 지휘를 즐기기도 했던 그가 이제 완전히 지휘자로 변신하여 한국 청중들과 만난다. ‘지휘자 벤게로프’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최초이다.


풍부한 열정과 경계 없는 음악의 지휘자

벤게로프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지휘계의 전설 일리야 무신을 사사한 베그 파피안 교수 문하에서 지휘 수업을 받았다. 발레리 게르기에프의 초청으로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뜨거운 찬사를 받았으며, 2007년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북미 투어 일환으로 카네기홀에서 뉴욕 데뷔무대를 가졌다. 이 공연을 두고 뉴욕타임즈는 “연주자들이 자석에 이끌리듯 벤게로프의 지휘를 따라갔다”며 극찬했다.
벤게로프하면 생각나는 단어는 ‘열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그는 종종 활이 끊어질 정도로 격정적인 연주를 펼쳐 협연하는 지휘자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그만큼 에너지가 넘쳤다.
지휘자로 변신해서도 그의 열정적인 ‘끼’는 여전하다. 2008년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지휘한 영상이 있다. 온 몸을 휘젓는 지휘동작, 악상에 따라 다양하게 반응하는 표정들, 심지어 클라이막스 부분에선 흥얼거리며 선율을 따라 부르기까지 한다. 마치 포디엄 위의 글렌 굴드라고나 할까. 이처럼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과 사랑은 지휘대에 올라서도 변함이 없는 것이다.


지휘자 벤게로프와 함께하는 최고의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

이번 연주회를 위해 서울바로크합주단은 레퍼토리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원래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다루고, 국내초연 곡을 하나 둘씩 소개하는 선도적인 기획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서울바로크합주단이지만, 이번 연주회가 지휘자 벤게로프와 한국 청중과의 첫 만남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그의 매력과 음악성이 최대한도로 표현될 수 있는 곡을 선정키 위해 고민을 거듭한 것이다.
벤게로프와 수 차례 교감한 결과,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K.364)>와 <교향곡 제41번 ‘주피터’>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선정했다. 모두 다 음악사를 대표하는 명곡이며, 너무나 아름다운 곡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벤게로프가 가장 사랑하는 음악들이다.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타테>는 벤게로프가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활동할 때 특히 즐겨 연주하던 레퍼토리 중의 하나이다. 산뜻하고 명쾌한 1,3악장과 제2악장의 깊고 그윽한 슬픔은 모차르트 음악의 백미로 꼽힌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차세대의 떠오르는 스타인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고현수, 그리고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단원인 빌프레드 슈트렐레가 한층 깊이 있는 2중주를 들려준다. 지휘자로 변신한 벤게로프가 이 작품을 어떻게 해석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데, 그의 지휘로 서울바로크합주단 특유의 풍부하고 윤택한 현의 울림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음악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모차르트의 ‘주피터 교향곡’과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또한 기대치 만점의 곡들이다. 벤게로프는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 브루크너, 프로코피에프, 쇼스타코비치 등의 작품을 지휘 레퍼토리로 갖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를 특별히 사랑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연주회는 지휘자 벤게로프의 역량과 음악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특히나 청중들에게 각별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친숙한 곡들이라 그 기대치는 남다르다고 하겠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음악감독 김 민(서울대 명예교수)은 “막심 벤게로프의 지휘와 뛰어난 협연자들과의 연주를 통해 늦가을을 맞아 음악애호가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의 진수를 들려주고 싶다”며 국제적인 명성의 뛰어난 지휘자와 역량 있는 협연자의 명성에 걸 맞는 서울바로크합주단의 탁월한 연주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벤게로프의 지휘로 만나는 서울바로크합주단의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 절대 놓칠 수 없는 최고의 공연으로 벌써부터 음악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 이 공연에 청취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신청합니다' 게시판을 통해 참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