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이번 주 초대 공연을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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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비회원
2010.10.05
조회 286

정의란 무엇인가? 그 답을 안드레아 셰니에에서 찾다!


정의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실주의 오페라,
움베르토 죠르다노의 안드레아 셰니에


- 1985년 서울시오페라단 창단기념작으로 한국 초연된 작품
실존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이야기도 눈길끌어

- 정의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실주의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 18년 전의 ‘안드레아 셰니에’역의 박세원, 예술총감독으로 돌아오다
-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


○ 일 시 : 2010. 10. 14(목)~17(일)
평일 19:30, 토요일 15:00/19:30, 일요일 17:00

○ 장 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제작스탭 : 예술총감독-박세원, 지휘-로렌초 프라티니,
연출-정갑균, 음악코치-권경순

○ 주 요 출 연 : 셰니에-박현재, 한윤석, 이병삼
맏달레나-김향란, 김인혜, 이지연
제라르-고성현, 최진학, 노희섭

○ 티켓가격 : V석 12만원,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
○ 예 매 : 인터파크 http://ticket.interpark.com
세종인포샵 02-399-1114~6

○ 공연시간 : 4막(약 150분)

○ 공연문의 : 02-399-1783-6



** 아당 청취자 여러분은
10월14일(목) 7:30 공연에 초대합니다.
개별적인 관람일 변경은 불가하다는 점, 양해해주세요.
'신청합니다' 게시판을 통해 참여해주세요.



세종문화회관(사장 박동호) 대극장에서 오는 10월에 공연하는 오페라 작품 <안드레아 셰니에>는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세원)과 인연이 아주 깊다. 먼저 서울시오페라단이 1985년 창단되었을 때, 창단기념작으로 공연된 작품이 바로 <안드레아 셰니에>였다. 또한, 1992년 두 번째로 올려진 <안드레아 셰니에>에서는 현재 서울시오페라단의 단장 박세원이 남자 주인공 ‘셰니에’ 역으로 직접 출연하였다.

<안드레아 셰니에>는 베리즈모(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작곡가 조르다노 (Umberto Giordano, 1867~1948)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마스카니, ‘팔리아치’의 레온카발로와 함께 베리즈모 오페라의 3대 거장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1896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안드레아 셰니에’를 초연한 후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이 작품은 베리즈모의 극적 흐름을 지켜나가면서도 종래의 이탈리아가 지닌 가장 전통적이고 매력적인 음악을 그대로 살린 1800~1900년대 이탈리아 오페라 중 매우 중요한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는 프랑스혁명 당시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실존인물 ‘안드레아 셰니에’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오페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오페라에 ‘셰니에’의 짧은 일생과 그의 두 편의 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것이다.


□ 테너의 오페라,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만나게 되는 진짜 이유는?

1985년 서울시오페라단의 한국 초연에 이어, 1992년 서울시오페라단, 2006년 국립오페라단을 통해 공연된 이 작품은 격정적인 드라마와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져 많은 오페라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는 다른 어떤 오페라보다도 아름답고 당당한 테너의 아리아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프랑스 혁명 당시 실존인물이었던 시인 혁명가 ‘셰니에’ 역은 테너인데, 어느 다른 오페라보다도 멋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세기의 테너들도 셰니에 역만큼은 놓치지 않았었는데, 초연 당시 ‘주세페 보르가티’가 셰니에 역을 모범적으로 해석하여 각광을 받았던 이래 ‘엔니코 카루소’, ‘마리오 델 모나코’, ‘프랑코 코렐리’가 매우 열정적이고 스타일 넘치는 셰니에를 표현했다. 또한 쓰리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모두가 이 역에 깊은 애착을 보여 명연과 명반을 남겼다.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는 당대 최고의 테너들만이 그 역할을 잘 소화해 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베르디’나 ‘푸치니’의 작품에서 테너의 아리아들은 보통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만 고음 처리를 하고 있는데 비해,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의 테너는 전체적으로 고음으로 부른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가사도 시적이고 철학적이기 때문에 이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연기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테너의 주요 아리아도 1막에서 약 6분, 4막에서 약 5분 분량이고, 2막과 4막에서 ‘맏달레나’와의 이중창이 각각 10분, 15분 정도로 길다는 것도 가수에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끝으로 작품 자체가 드라마틱하고 스케일이 크다는 점과 실존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 부담감,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배역들 모두 높은 음악성과 드라마틱한 음색을 지녀야 한다는 점 등도 그동안 이 작품을 만나기 힘들게 한 요소이다.


□ 오페라의 종가, 이탈리아에서 온 지휘자

이번 공연에서 지휘를 맡은 ‘로렌초 프라티니(Lorenzo Fratini)’는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에서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프라티니는 밀라노의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교수로 활동하였으며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에서 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이탈리아의 주요 페스티벌인 피에솔라나 여름 음악 페스티벌과 루나티가 페스티벌 등에서 지휘해 큰 호평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9년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이탈리아 베르디극장의 ‘나비 부인’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당시 유려하면서도 활력이 넘치는 멋진 선율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었다.


□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 출연

안드레아 셰니에로는 테너 박현재, 한윤석, 이병삼이 출연한다. 셰니에와 연인이자, 사랑하는 남자의 죽음에 자신의 목숨을 함께 내건 여인 ‘맏달레나’ 역에는 소프라노 김향란, 김인혜, 이지연이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소프라노 김향란은 1992년, 2006년에도 ‘맏달레나’역을 맡아 큰 호응을 받았었다. 소프라노 김인혜와 안드레아 셰니에로 유명한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소프라노 이지연도 출연해 유려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혁명가 ‘제라르’로는 바리톤 고성현과 최진학 등 이 열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