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르시카 폴리포니의 전설”
아 필레타 한국 최초 내한 공연
? 일 정 2010년 8월 31일(화) 20:00
? 장 소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
? 주 최 월드뮤직 에이전시 이터너티(eternity)
? 주 관 월드뮤직 에이전시 이터너티(eternity)
? 출 연 아 필레타 (A Filetta), 국악아카펠라 토리’ S(국내 Supporting Band)
? 후 원 처용문화제-울산 월드뮤직 페스티벌 , 프랑스 문화원,
핫트랙스, MM JAZZ, JAZZ PEOPLE
? 티 켓 R석 77,000원/S석 66,000원 ( 문의 070-8683-3787)
예매 인터파크 (8월 8일까지 조기 할인 20% 진행)
국내 유일의 월드뮤직 전문 에이전시 이터너티(eternity)는 오는 8월 31일(화) 8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 에서 코르시카의 무반주 중창음악인 폴리포니 (Polyphony)를 대표하는 남성 아카펠라 그룹 아 필레타 (A Filetta)의 공연을 한국 최초로 개최한다. 프랑스의 영토에 속하며 나폴레옹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진 지중해에서 네번째로 큰 섬 코르시카(Corsica) 의 전통음악 폴리포니를 노래하는 아 필레타는 남성 7인으로 구성된 아카펠라 팀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이미 전 세계 월드뮤직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아 필레타는 1978년 창단,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0장 이상의 정규 앨범을 발매, 2008 워멕스(WOMEX : World Music Expo) 쇼케이스에 선정되었고, 2009년 월드뮤직 페스티벌의 대명사로 불리는 영국 워매드(WOMAD)에 초청되었다.
영화
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작곡하고 노래하여 2000년 깐느 영화제에서 최고 영화 음악상 부분의 세자르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 세계 월드뮤직 계의 중심에 서 있는 그룹 이다. 이들이 들려주는 코르시카 폴리포니는 중심선율에 두개 이상의 성부가 구성된 다성음악으로, 로마제국 멸망 후 지중해 권을 지배했던 아랍의 영향을 받아 노래 부를 때, 끝을 길게 끌고 목을 떠는 ‘멜리스마(Melisma) ’ 창법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르시카 폴리포니의 전설’ 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첫 내한공연에는 70분 동안 아필레타를 대표하는 주옥 같은 17곡이 노래되며, 2009년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국악아카펠라 토리 ’S가 서포팅 밴드로 오프닝 무대를 선다 . 중세 카톨릭 성가의 진중함과 지중해의 물빛을 닮은 코르시카를 노래하는, 아 필레타의 애수 어린 목소리는 한국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마음의 정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코르시카의 강인한 생명력과 처연한 슬픔을 노래하는 아 필레타 !
코르시카 섬 의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고사리과 식물인 ‘필레타(filetta)’ 는 식품의 부패를 막고 악취를 제거해주는 천연방부제와 방향제로서 코르시카에서는 ‘ 생명력’을 의미하는 상징이다. ‘필레타’ 를 그룹 이름으로 삼은 ‘아 필레타(A Filetta)는 1978년 겨우 13세에 불과했던 쟝 끌로드 아쿠아비바 Jean-Claude Acquaviva에 의해 결성,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코르시카 전통 다성음악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있다. 주성부(세꼰다), 꾸밈성부(테르자) , 베이스(바쑤)로 구성된 남성 7인조 아카펠라인 아 필레타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30여년간 10장 이상의 정규 앨범을 발매 하였고 2008년 WOMEX(World Music Expo, 스페인, 세비아) 쇼케이스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2009년 영국 워매드(WOMAD)에 초청되며 다시 한번 코르시카 폴리포니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코르시카 민요와 찬송가를 바탕으로 창작곡은 물론 영화, 무용, 연극, 음악까지 다양한 합작 공연 활동을 하면서 전통을 동시대와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Eric Valli의 Himalaya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작곡하여 2000년 칸느 영화제에서 최고 영화 음악상 부분의 세자르 상을 수상 하였고, 2004년 니진스키 어워즈 (Nijinsky Awards) 수상작인 프랑스 발레 작품 “In Memorian”의 음악을 담당하기도 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많은 코르시카 폴리포니 그룹 중에서도 전통과 음악적 진정성 면에서 가장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아 필레타의 음악 에서, 오랫동안 외세의 지배를 받았던 코르시카인의 처연한 슬픔을 넘어선 그들만의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코르시카(Corsica)
코르시카 섬은 카르타 고의 지배를 시작으로 로마, 아랍 제국에 이어 1282년 이태리 제노바 왕국의 소속이었으며 1769년 이후 프랑스의 영토가 되었다. 지중해에서 시칠리아, 사르데냐, 키프로스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섬인 코르시카는 프랑스 남부로부터 170Km, 이탈리아 북서부로부터 90Km 떨어져 있으며 , 보니파시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사르데냐 섬과 마주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유럽 역사의 풍운아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지중해 노래 특유의 멜리스마 와 중세 성가의 독창적 하모니
코르시카 폴리포니 음악은 중세에 지중해 권을 지배했던 아랍의 영향을 받아 노래 부를 때, 끝을 길게 끌고 목을 떠는 ‘멜리스마(Melisma)’ 창법을 구사하는데, 알제리의 ‘라이(Rai)’ 음악이나 모로코, 이집트 등 북 아프리카와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의 민속음악인 ‘떼노래(Tenore )’, 스페인의 플라멩코, 포르투갈 파두(Fado) 역시 멜리스마 창법으로 노래한다는 점에서 범 지중해 권에 속한 여러 문화권 의 보편적인 창법이라 할 수 있다. 폴리포니는 서양 음악에서 널리 사용되는 독립된 선율에 두 개 이상의 성부로 구성된 음악을 말하는데, 코르시카 폴리포니 음악 역시 중세 이후 가톨릭 교회 음악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서 형성된 것이다. 여성 중창이 중심이 되는 불가리아의 폴리포니와는 다르게 코르시카의 경우, 세 성부로 이뤄지는 남성 중창으로 불려진다. 주선율은 중간 음역의 목소리를 뜻하는 ‘세꼰다(Seconda)’ 에 의해 진행되며 고음부인 ‘테르자(Terza) ’는 장식음을 가진 화음구조이고, 최저음인 ‘바쑤(bassu)’는 전체 곡의 진행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정통 코르시카 폴리포니는 얼핏 들으면 카톨릭 교회의 성가를 연상시킬 만큼 성스러운 느낌이 강하게 배어있지만, 오랫동 안 역사적 굴곡과 고난을 겪어 온 코르시카인 특유의 애환과 강인한 생명력을 담고 있어서 더욱 처연하다.
코르시카 폴리포니와의 첫 만남, 진솔한 월드뮤직과의 소통
한국 에 코르시카 음악이 공연을 통해 소개되는 것은 아 필레타가 처음이다. 국내에는 코르시카의 국가로 불리는 ‘코르시카’ 라는 곡을 부른 ‘페트루 구엘훗치 (Petru Guelfucci)’와 코르시카를 상징하는 산양과의 동물 이름을 따 1977년 결성된 그룹인 ‘이 무브리니(I Muvrini)가 있다. 특히 페트루 구엘훗치가 부른 ‘코르시카’ 곡은 1980년대 이후 프랑스에서 크게 히트하면서 코르시카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되었 으며, 이 곡이 우리나라의 TV드라마에 삽입되면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한국인이 가장 즐겨듣는 대표적인 월드뮤직 곡 이 되었다. 이 무브리니는 팝계의 슈퍼스타인 스팅과 ‘ Fields of gold’라는 곡을 함께 부르면서 세계적 명성을 가진 그룹이 되었 는데, 코르시카 폴리포니 음악을 록이나 팝 음악과의 퓨전을 통해 가장 대중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폴리포니 음악의 정체성에서 멀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들에 비하면 아필레타의 음악은 한국 관객들에게 낯설 수 있다. 그러나 아 필레타는 코르시카 폴리포니 음악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영화나 연극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그룹으로, 폴리포니 중에서도 중세미사곡과 음유시의 전통을 탐구하고 있는 그룹이다.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아 필레타 한국 최초 내한 공연을 통해 ‘음악을 통해 마음의 정화되는 귀중한 시간 ’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
** 이 공연에 청취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신청합니다' 게시판을 통해 참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