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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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서울시오페라단-마농레스코
비회원
2010.04.07
조회 349

서울시오페라단,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
- 푸치니를 대작곡가의 명성을 얻게 한 출세작으로 2010년 시즌 시작

? 프랑스 문학을 빛낸 프레보의 대표적 소설 원작
? 애절한 간주곡 ‘투옥 - 르 아브르로 가는 여행’ 유명

- 국내 최성장급 성악가 대거 출연
? 김향란, 김은주, 박재연, 한윤석, 최성수, 김범진 등


○ 주 최 : (재)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
○ 일 시 : 2010. 4. 22(목)~25(일)
평일 19:30, 토요일 15:00/19:30, 일요일 17:00

○ 장 소 : 세종대극장

○ 제작스탭 : 예술총감독-박세원, 지휘-최승한, 연출-장수동
음악코치-권경순

○ 주 요 출 연 : 마농 레스코 - 김향란,김은주,박재연
데 그뤼 - 한윤석,최성수,엄성화
레스코 - 김범진,한경석,유승공


□ 푸치니 출세작으로 시작하는 ‘서울시오페라단의 2010년’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세원)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계속된 ‘베르디
빅 5 시리즈’를 성공리에 마친 후, 2010년 시즌을 푸치니 <마농 레스코>로 시작한
다. 오페라 <마농 레스코>는 1893년 이탈리아 토리노 ‘레조 극장’에서 초연 당시 큰
성공을 거둔 후 그 인기를 이어갔으며, 이후 초연 30주년을 기념해 1923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푸치니 앞에서 성대하게 치뤼질 정도로
푸치니에게는 잊을 수 없는 오페라였다. 푸치니 오페라 <마농 레스코>는 스케일(전
4막)이 크고, 방대한 무대구조 때문에 국내 무대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작품이다.
한국 초연은 지난 1968년 세종문화회관 전신인 서울시민회관에서 있었으며, 이후 몇 몇
오페라단에서 작품화했지만 서울시오페라단으로는 이번에 처음으로 제작하여 무대에
올린다.


□ 오페라 대중화를 위한 서울시오페라단의 노력

서울시오페라단은 그동안 오페라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먼저 국
내 최초로 한 작곡가의 작품만을 선정하여 장기간에 걸쳐 무대에 올리는 ‘베르디
빅5’는 대중성있는 작품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예술성있는 작품을 함께 선보여
오페라 레퍼토리를 넓혀나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 서울시오페라단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 조르다노
의 <안드레아 셰니에>, 도니제티의 <돈 빠스꽐레>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
았지만, 작품성과 예술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선정했다.


□ 왜 푸치니 ‘마농 레스코’로 시작하는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또 한명의 거장, 푸치니!”

이 문구는 1894년 오페라 <마농 레스코>의 런던 초연을 관람했던 버나드쇼가 신문에
기고한 공연평 타이틀이자, 세계 오페라계에 푸치니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멘트이
다. 서울시오페라단이 푸치니의 출세작 ‘마농 레스코’로 2010년을 시작하는 이유는
베르디와 푸치니를 예술적으로 연결한다는 의미와 함께 공연의 연속성이라는 차원에
서 찾을 수 있다.


“푸치니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마농 레스코>”

오페라 <마농 레스코>는 젊은 시절 푸치니의 음악 세계가 담겨있는 매우 중요한 작
품이다. 이 작품은 푸치니의 대표작들인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
트>에서 나타나는 매력적인 면들이 모두 담겨져 있으며, 음악적으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푸치니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에 매혹적인 음악을 가미하였고, 인상
적인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오페라 2막에서 여주인공 ‘마농’이
부르는 아리아는 사랑의 권태와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천천히 읊어내는 것으로
푸치니가 쓴 노래 중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 서울시오페라단의 키워드 : 전통, 사실성 그리고 음악성

서울시오페라단의 특징은 전통에 충실하다는 점과 음악성이 빼어나다는 점이다.

“시대적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전통에 입각한 오페라를 올릴 예정”

오페라 <마농 레스코>의 연출은 장수동이 맡았다. 그는 이탈리아 ‘라 스칼라’ 아카데
미아에서 오페라연출을 전공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해외파견예술인으로 선정되어
미국 브루클린극장,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수학하였으며, 제1회 ‘대한민국오페
라대상’ 연출상 수상,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유럽문화의 총체인 오페라를 우리나라에 조화롭게 어울리게끔 만드는 데 헌신하고
있는 그는 이번 연출에서 ‘시대적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전통에 입각한 오페라를 무
대에 올릴’ 예정이다. 원작의 18세기 프랑스 파리, 파리 근교 아미엥, 대서양에 인접
한 프랑스 북부 르아브르 항구, 미국 뉴올리언즈 등의 시대적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
면서 등장인물들 캐릭터와 극적 갈등을 ‘오늘’에 맞추어 설정할 것이다. 특히, 주인공
‘마농’의 인생역정을 물로 표현해, 막이 전개될 때마다 그녀의 심상풍경이 무대 위에
묘사되면서 동시에 작품의 일관성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 오페라 ‘마농 레스코’ 관람 포인트는?

프랑스 문학을 빛낸 유명 작가 ‘프레보’의 소설 원작

실제 원작은 프랑스의 유명 작가 ‘프레보’의 대중 소설 <마농 레스코와 기사 데 그
뤼 이야기 L'history du chevalier des Grieux et Manon Lescaut >이다. 이 소설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심리 소설로서, 18세기의 사회적 풍조를 배경으로 심리적인 분석
의 묘미와 구성과 스타일의 단순성 때문에 프랑스 소설의 고전으로 오늘날의 독자까
지 매료시키고 있다. 이 소설을 바탕으로 이미 프랑스 작곡가 ‘마세네’를 비롯한 여
러 작곡가들이 오페라를 완성시켰는데, 특히 마세네의 오페라 <마농>은 그 당시 꽤
인기를 누리던 작품이었다. 이 프랑스적인 이야기의 인기 작품을 푸치니가 도전 정신
을 발휘하여 정말 색다른, 이태리적인 강렬하고 뜨거운 사랑의 오페라로 재탄생시켰
다.


<마농 레스코>의 또 다른 보석, 간주곡 ‘투옥-르 아브르로 가는 여행‘

이번 오페라 <마농 레스코>에서는 푸치니의 간주곡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간주곡을
들을 수 있다. 체포되어 르 아브르로 이송되어 가는 여주인공 ‘마농’을 그린 것인데,
첼로와 바이올린의 솔로로 시작되는 이 구슬픈 곡은 지나간 마농의 사랑과 청춘의
회환이 세련된 관현악으로 묘사된다. 이 곡은 마스카니의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
티까나>와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 간주곡과 함께 베리즈모 오페라의 세계
를 대변하는 3대 간주곡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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