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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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국립오페라단-나비부인
비회원
2009.07.16
조회 314

국립오페라단 마이퍼스트오페라(MFO) 시리즈 IV
오페라 `나비부인`


2009 / 7 / 17 (금) - 2009 / 7 / 25 (토)
평일:오후 7시30분 토,일:오후 4시 *월요일 공연없음
토월극장


-오페라 초기관객을 위한 친절한 길잡이 ? 마이퍼스트오페라(MFO) 시리즈-

‘마이 퍼스트 오페라’는 관극 경험이 없는 초보 관객이라도 오페라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중극장 규모로 객석과 무대의 거리를 좁히고, 저렴한 입장료로 부담을 줄여 일차적인 접근을 쉽게 한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입문 시리즈이다. 여기에 난해하지 않고 전달력이 뛰어난 작품 중 대중적 호감도가 높은 작품을 선정하여, 공연의 감성적 체험이 차기 관극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연계성에 주력했다. 더 나아가, 국내파 실력 있는 제작진 및 출연진이 함께 만들어갈 이번 공연은 국내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시놉시스-

제 1막

나가사키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집. 미 해군 중위 핀커톤과 결혼 중매인 고로가 등장해 집을 둘러본다. 미국영사 샤플레스가 등장해 핀커톤에게 일시적 충동으로 결혼한다면 큰 불행을 초래할 것이라며 충고하지만 핀커톤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때 신부 일행이 도착하고 핀커톤은 친구들에게 초초상(나비부인)을 소개한다. 결혼식이 시작되자 나비부인은 핀커톤에게 자신의 부친에게 물려받은 유물을 보여주고, 미국의 종교로 바꾸기로 결심했다는 뜻을 밝힌다. 결혼식이 끝나갈 무렵 나비부인의 숙부 본조가 나타나 그녀의 개종을 비난하고 결혼을 반대한다. 그러자 핀커톤은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을 서둘러 돌려보낸 뒤 나비부인을 위로하며 둘만의 이중창을 부른다. 이어 「달콤한 밤이여! 수많은 별이여」라는 아리아로 1막의 절정을 이루며 핀커톤은 나비부인을 안고 방으로 들어간다.

제 2막

1장
핀커톤이 미국으로 떠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기도하는 나비부인에게 하녀인 스즈키는 그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를 주려한다. 그러나 나비부인은 「어떤 개인 날」을 부르며 그럴 리가 없다고 대꾸한다. 이때 샤플레스가 핀커톤에게 온 편지를 들고 등장한다. 그 편지에 핀커톤은 이미 미국에서 결혼했으며 나가사키에 돌아오는 것은 나비부인을 만나러 오는 것이 아니라고 쓰여 있었다. 하지만 핀커톤의 편지란 말만 듣고도 반색하는 나비부인의 모습과 핀커톤의 자식임이 분명한 눈동자가 푸른 아기를 보자 샤플레스는 차마 편지의 내용을 사실대로 전하지 못한다. 샤플레스가 돌아간 뒤 미국에서 입항하는 배를 발견한 나비부인은 핀커톤이 올 거라 믿고, 그가 묵을 방을 꽃으로 장식하고 화장을 한다. 아기에게 깨끗한 옷을 입히고 자신도 결혼식 때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고 핀커톤을 기다린다. 스즈키와 아기는 잠이 들고 창문 저편에는 달빛이 점차 흐릿해진다. 나비부인은 조각처럼 앉아 창 밖을 내다본다.
2장
미국에서 결혼한 케이트, 샤플레스와 함께 핀커톤이 나비부인의 집에 들어온다. 핀커톤이 미국에서 다시 부인을 얻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스즈키가 슬퍼하며 그간의 사정을 전하자, 핀커톤은 나비부인이 자신을 얼마나 진심으로 사랑했는지를 깨닫고는 도저히 나비부인을 마주할 수 없어서 밖으로 나간다. 곧이어 등장한 나비부인은 아이를 양육하겠다는 케이트의 말에 30분 후에 핀커톤이 직접 찾아오면 아이를 주겠다는 말을 전한다. 나비부인은 아기의 눈을 가린 뒤 손에 성조기를 쥐어주고는 그녀의 아버지가 단검에 새겼던 ‘명예롭게 살 수 없다면 명예롭게 죽어라’ 라는 문구를 읽고 목숨을 끊는다. 이때 핀커톤이 등장해 울부짖으며 나비부인을 외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작곡 : 쟈코모 푸치니

베르디 이후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추앙 받는 푸치니는 1858년 12월 22일 중앙 이탈리아의 상업도시 루카 주변,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미켈레는 나폴리에서 도니제티를 사사한 오페라 작곡가이며, 조부 도메니코도 파이젤로 문하에서 오페라를 배운 음악가였다. 루카 교회 합창단원이나 부근 도시의 오르간 연주자로서 일찍부터 현장 음악가로서의 경험을 쌓으며 음악 공부를 시작한 그는, 16세 무렵부터 작곡에 흥미를 나타내고 오르간곡 등을 시험적으로 만들었는데, 1876년 피사에서 베르디의 <아이다>에서 받은 충격으로 오페라를 강하게 지망하게 되었다.

그는 계속하여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을 작곡하였고, 이 작품들은 오늘날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라 보엠>은 1895년 완성되어 1896년 토스카니니에 의해 초연되었는데, 그는 이 작품에서 막과 장의 대조와 희극적 요소와 애수감을 잘 직조하였다. 또한 푸치니의 극적인 천재성은 바그너의 악극을 받아들여 거기에 그만의 독특한 아름다운 이탈리아풍의 선율을 결합시킨 데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예술감독 : 이소영
지 휘 : 김주현
연 출 : 이나라
제작감독 : 하종욱
조명디자인 : 이우형
출 연 : 이지은, 이상은, 김도형, 최성수 외
관현악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원작소설 : John Luther 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