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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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고양아람누리- 마술피리
비회원
2009.07.29
조회 335

가족오페라마술피리

2009. 8.13(목)~ 8.1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 공연개요 -

■ 공연명 :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 일 시 : 2009. 8. 13(목) - 16(일)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7시, 일요일 오후 4시

■ 장 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 주최 / 제작 : (재)고양문화재단

■ 원작 : 빌란트 <마적 룰루>


■ 연출 : 정갑균

■ 지휘 : 김덕기

■ 연주 :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출연 : 박지현, 하만택, 함석헌, 김진추, 전병호, 조영두, 석현수, 장아람, 장선화 외

■ 합창 : 강남합창단 (지휘 고성진)

■ 드라마투르기 : 서지영

■ 무대디자인 : 이학순

■ 의상/장신구 디자인 : 이재희

■ 소품디자인 : 박미란

■ 조명디자인 : 박정수

■ 분장디자인 : 이동민

■ 후 원 : 고양시, 농협

■ 입장료 : R석 5만원 / S석 4만원 / A석 3만원 / B석 1만원

■ 예 매 : 고양문화재단 1577-7766, www.artgy.or.kr



고양문화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김덕기 정갑균, 이학순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 가족오페라로 제작, 2009년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의 무대에 올린다.


모차르트 최후의 작품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 <마술피리>. 마
술피리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이유로는 작품의 숨겨진 오브제들을 꼽
을 수 있다. 모차르트는 이 작품 안에 그의 다양한 사상과 취향, 사회에 대한 시각
들을 구석구석 숨겨놓았다. <마술피리>는 마치 동화같은 줄거리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의미는 보물찾기를 하듯 하나하나 찾아가야 할 정도로 깊이 있는 요소가 많다.
따라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더라도 받아들여지는 의미는 각자의 나이와 경험, 수
준에 따라 다를 수 있기에 가족용 오페라로 적합한 것. 진리를 찾아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이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부모와 아이는 깊이 공감하고 음악의 세계에 매
료당할 것이다.


흔히 가족 오페라라고 하면 어린이용으로 지나친 각색이나 변형이 이루어져 원작과
는 거리가 있으며, 아리아의 대사 또한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음악성이 떨어진 오페
라가 공연되고 있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번 ‘마술피리’는 오페라 본래의 맛을 살리
기 위하여 대사는 한글로, 아리아는 원어인 독일어로 연주되며 상상력을 불러 일으
키는 환상적인 무대장치와 드라마적으로 완성도 높은 연출로 어린이와 어른이 동시
에 이해하고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마술피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밤의여왕의 아리아’는 흔히 소프라노들이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교를 선보이는 레파토리로 유명하다. 하지만 실제 극 중에서
는 최고 악의 세력인 밤의 여왕이 어두움과 악을 나타내며 드라마적 분위기를 환기
시키는 중요부분이다. 이번 <마술피리> 음악을 맡은 지휘자 김덕기는 여러차례 오
디션을 거쳐 강한 목소리로 밤의 여왕을 표현할 수 있는 소프라노를 찾아내었고,
원작의도에 가장 가까운 밤의여왕의 무대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100대
1의 경쟁력을 뚫고 주역으로 선정된 성악가들과 전 국립오페라합창단 성악가들로
창단되어 무대경험이 풍부한 강남합창단은 드라마와 음악이 빼어난 공연을 선보이
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


여름시즌을 겨냥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은 많지만,
정작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연은 많지 않다. 고양
문화재단은 심혈을 기울여 자체제작한 오페라 <마술피리>를 향후 여름시즌 온가족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계획이다.


■ 마술피리


모차르트 최후의 유작인 마술피리는 그의 생애 마지막해인 1791년에 작곡되었다.

괴테와 베토벤가 극찬하였으며 로망 롤랑은 ‘이 오페라에서는 모든 것이 빛이다. 빛
이 아닌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격찬 하였다. 이 작품은 빌란트의 동화집에 있는 회
교도의 전설 ‘마적 룰루’를 원작으로 슈카네더가 대본을 썼으며, 고대 이집트의 수
도 멤피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정치적 풍자의 동화 같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그
바탕에는 자유, 평등, 박애를 모토로 18세기 유럽에서 활동했던 비밀 결사 프리메
이슨의 정신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의 기본적인 갈등 구조인 자라스트로
가 밤의 여왕의 대결도 빛과 어둠, 또는 선악의 대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으며,
마침내 자르스트로가 밤의 여왕을 물리친다는 권선징악의 결말 역시 프리메이슨의
근본사상이 녹아있는 것 이라 할 수 있다.



■ 줄거리


1막

밤의 여왕은 자라스트로가 잡아간 자기 딸을 구해달라면서 타미노왕자 에게 부탁하
고, 파미나의 초상화를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진 왕자는 그 청을 받아들인다.
타미노왕자는 새장수인 파파게노와 동행하며 길을 떠나는데, 시녀들은 타미노에게
는 마술피리를, 파파게노에게는 마술종을 전하며 세 천사가 그들을 인도할 것이라
고 알려준다.
자라스트로의 궁전에 다다른 타미노왕자는 세 개의 문이 있는 문 앞에서 자라스트
로의 수도장과 마주치게 되고, 그 로부터 사악한 쪽은 오히려 밤의 여왕이라는 이
야기를 듣게 된다.
자라스트로의 궁전에 있던 파미나는 자라스트로의 무어인 하인 모노스타토스의 괴
롭힘을 피해 달아나려다가 다시 붙잡히지만, 파파게노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처음 만난 타미노와 파미나는 서로 사랑에 빠진다.
자라스트로는 그들의 사랑을 이루려면 그녀의 어머니를 만나지 말아야 하며 시련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말한다.


2막


자라스트로는 사제들과 함께 신이게 타미노와 파미나를 보호해 줄 것을 기원한다.
타미노와 파파게노에게 주어진 첫 번째 시련의 과정은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타미
노는 몰래 숨어든 밤의 여왕의 세 시녀(다메)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굳게 침묵을
지킨다.
파파게노 앞엔 한 노파가 나타나 자기가 애인이라고 말한다. 한편 타미노의 침묵에
파미나는 사랑을 의심하며 비탄에 빠져 목숨을 끊으려 하자, 세 천사가 나타나서
사랑의 확신을 주고 두 사람은 마지막시련의 과정인 물과 불의 시험을 무사히 통과
해낸다.
파파게노도 노파로 위장했던 파파게나를 다시 만나서 사랑의 이중창을 부르게 되
고, 파미나를 주겠다는 밤의여왕의 약속을 들은 모노스타토스는 복수심에 불탄 여
왕과 다메들을 성안으로 안내하지만, 자라스트로가 일으킨 천둥 번개로 그들 모두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며 마침내 태양의 세계가 승리를 거둔다.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Salzburg)에서 슐라텐
바흐 대주교의 궁정 음악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인 재능이 발견되어 아
버지 레오폴트는 4세 때부터 그에게 클라비어를 가르치고 연주
도 시켰다. 6세 때에는 이미 뛰어난 하프시코드 연주자가 되어
있었고, 오르간과 바이올린의 연주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그는 공식적인 교육은 받지 않고 아버지에게서 음악교육만을 받았다. 1762년에 레
오폴트는 아마데우스와 그의 누이 마리아 안나 모차르트를 데리고 뮌헨(Munchen)
으로 첫 번째 연주여행을 하였다. 이후 10년 동안 연주여행을 계속하는 가운데 아
마데우스는 유럽 여러 지역의 많은 작곡가들을 만나고 그들의 음악에서 영향을 받
게 된다.


빈에서는 전고전주의의 거장 바겐자일의 음악을 접하게 되었고, 1763년 파리에서는
쇼베르트(Johann Schobert)의 클라비어 양식을 익힐 수 있었으며 글룩의 오페라도
알게 되었다. 1764년, 런던에서는 J. C. 바흐와 가까이 지내면서 그의 오페라와 교
향곡을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 밖에도 만하임에서는 교향곡의 창작기법을 공
부할 수 있었고, 네덜란드에서는 건반악기 음악을, 이탈리아에서는 오페라의 창작기
법을 익힐 기회를 얻었다.


모친과 함께 다시 외국에서 활동하기 위하여 독일의 여러 지역과 파리 등지로 갔으
나 환영을 받지 못하였고, 모친도 이 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779년에 잘츠부
르크로 돌아와서 궁정 오르가니스트로 잠시 일하였고, 1781년에 궁정음악가직을 사
임하고 독립된 음악가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귀족과 왕실 가족 앞에서 연주를 하거
나 피아노 교습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였다. 1782년에는 콘스탄체 베버
(Constanze Weber)와 결혼하면서 창작활동은 더욱 활발해졌으나 경제적으로 어려
웠고 가정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1784년 프리메이슨(Freemason)단원이 되어 이 운동을 위한 작품도 썼으며
1786년에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이듬해에는 <돈 조반니>를 작곡하였고, 실
내악 작품과 교향곡의 걸작품들도 이 때에 나왔다. 그러나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
여 1791년 마지막 오페라 <마적>을 작곡할 무렵에는 극도로 쇠약하여졌다. 모르는
사람에게서 <레퀴엠>작곡을 의뢰받고 작업을 하던 도중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은 1791년 12월 6일에 행하여졌다.


하이든과 함께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모차르트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이미 6세
때에 미뉴에트를 작곡했고, 9세에 교향곡을, 11세에는 오라토리오, 그리고 12세에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음악 장르도 다양해서 교향곡이나 오페라와 같은 대규모의
기악곡과 성악곡에서부터 가벼운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작곡하
였다. 이러한 작품들은 어려서부터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에게서 받은 음악교육
과 많은 연주여행을 통해 얻은 자연적인 체험으로부터 탄생한 것이다.


600여곡이 넘는 작품들에는 작품번호가 붙어 있지 않았는데 편집자 쾨헬
(Ludwig von Kochel, 1800~1877)이 이 주제별로 분류하여 K.(Kochel)번호를 붙였
다. 그에 따르면 모차르트의 작품은 모두 626곡으로 알려져 있다.


짧은 생애에 비추어 많은 작품을 남긴 모차르트는 그의 생애에서 볼 수 있듯이
오스트리아라는 한 지역에서만 정착하지 않고 유럽의 많은 지역에서 활동한 국제적인
작곡가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의 음악이 하이든이나 베토벤의 음악보다 더욱 다양한
소재를 선택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입증이 된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어느 한 국가
나 민족의 음악만을 반영하지 않고 세계적인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전주
의 음악의 사상과도 일치하며 '절대음악(absolute music')의 모델이 되었다고 하겠다.



** 이 공연에 청취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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