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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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피아니스트 유영욱 리사이틀
비회원
2009.04.29
조회 369

건반 위의 지휘자 유영욱 Recital

2009년 5월 17일 (일) 저녁 7시 LG 아트센터

주최 / 주관 : 피닉스 아시아 그룹 , 엘리정 매니지먼트
후원: 엘리뮤직 , 신나라뮤직
티켓: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예매: LG아트센터 02)2005-0114. 인터파크 1544-1555
문의: 031-712-1705 www.phoenixasia.co.kr

- 국내 피아노계에서 보기 드문 장인정신과 천재성을 겸비한 건반 위의 지휘자, 유영욱

- 작곡 신동에서 거장으로 돌아온 그의 열정 의 무대

- 탁월한 테크닉은 물론 그의 음악적 깊이와 감성, 그 모두를 보여줄 프로그램

- 국내 첫 앨범 발매와 교수 취임을 기념하는 유영욱의 단독 리사이틀


열정과 창조정신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젊은 거장의 선물

최근 국내 공연을 살펴보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2월부터 연달아 있던 유명 피아니스트의 내한 공연이 눈에 띤다. 그들은 다소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성숙함과 재능으로 일부는 “ 대가 ” 또는 “ 거장 ” 이라는 평가를 받는, 분명한 것은 국내 및 해외에 미치는 그 음악적 영향력이 대단한 점이다. 랑랑의 공연을 필두로 2월 윤디 리, 4월 예프게니 키신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거물급 피아니스트들의 연속되는 공연에 이어 뛰어난 테크닉은 물론 워싱턴 포스트가 평가한 “ 강렬하고 당돌한 음악성 ” 을 겸비한 유영욱이 단독 공연을 갖는다. 젊은 거장이라 평가받고 있는 그가 연달아 공연되고 있는 “ 젊은 거장 시리즈 ” 의 흐름을 이어갈 지 , 관객들에게는 그의 음악적 깊이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이번 공연은 그가 후배 양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연세대 음 대에서 교육 활동을 펼치는 것과 그의 국내 첫 앨범 “ 베토벤 써티-투 ”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이기에 더욱 복합적인 의미를 갖는다. 오랜 기간의 해외 연주 활동과 학업을 마치고 국내 활동을 시작한지 이제 1년을 조금 넘은 유영욱의 행보를 지켜 보며 그의 연주 활동에 목 말라있을 관객들에게는 1년만의 리사이틀과 함께 여러 축하할 일이 있다니 꽃다발이라도 들고 가야 하는 공연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정작 선물을 받는 쪽은 관객들의 몫일 것이다. 연이은 기쁜 소식들을 보다 많은 관객들과 나누기 위해 여태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면을 보여주려는 유영욱의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번 공연은 연주자의 정성스럽게 포장된 선물과 같이 느껴진다.

풍요로운 여름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기간 인 5월, 유영욱이 이번에 발매한 앨범의 머리말에서 “ 어느덧 음악인생의 중기에 접어들어 열정과 창조정신으로 앞으로의 인생을 개척하겠다 ” 고 표현 했듯이 그의 현재의 음악적 성숙함과 정점에 오른 혈기왕성함은 계절로 따진다면 5월과 흡사 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가 작곡 신동으로 평가 받던 유년기와 청년기를 꽃봉오리 피우던 봄으로 생각한다면, 이제 30대 초반에 접어든 초여름 같은 그의 현재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해줄 이번 공연은 그의 인생의 두 번째 장을 열며 국내 음악계에 쏘아 올리는 젊은 거장의 신호탄 격인 공연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 시대 지성인들의 사랑을 받는 젊은 철학가이자 연주자

독일 본 국제 베토벤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장 파벨 기렐로프 (Pavel Giliov)가 “ 따뜻한 균형이 있다 ” 라고 평가한 유영욱 연주의 참된 매력은 이미 10년 전 음악 평론가 이 일이 “ 일찍부터 연주의 모범답안을 벗어나 자기 생각으로 음악을 만드는 비상함이 있다 ” 고 평가한 대목에서 발견할 수 있다. 유영욱은 가장 존경하는 피아니스트로 리스트를 꼽는데, 리스트가 단지 피아노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시대의 사상과 철학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여러 분야의 예술과 소통하며 자신의 음악에 학문이나 사상을 접목해 때론 사회적인 파장이나 영향을 불러왔던 한 시대의 종합 예술인이라는 점에서 그가 지향하는 롤모델이라고 표현했다. 바쁜 국내 연주 및 교육 활동 속에서도 400 페이지 소설을 최근 완성했다는 그는 기호에 대한 호기심으로 고차원 수학과 작곡을 독학하고 한때는 과학자를 꿈꾸기도 하는 등 그를 둘러싼 이 세계와 음악에 대한 탐구를 절대 게을리 하지 않는, 뜨겁게 살아 있는 심장과 냉철한 두뇌의 소유자인 만능 음악인, 혹은 청년 철학가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그도 단순히 음악을 연주하는 것 이상으로 동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음악이라는 매체를 통해 그의 생각을 나누고 싶다고 전하는 진솔한 포부에서 우리는 한국을 대표할 젊은 거장의 매력과 잠재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강렬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환상의 프로그램

현재까지 국내 관객에게 들려준 그의 연주는 “ 강렬하다 ” , “ 저돌적이다 ” 등 숨가쁘게 몰아치는듯한 연주로 엄청난 속도와 볼륨을 내세운 테크닉이 강조되는 연주로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어릴 때부터 들어 왔던 “ 한국이 낳은 베토벤 ” 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때로는 심오한 음악세계를 표현하며 강인한 인상을 심어 주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보다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레퍼토리를 통해 “ 베토벤 ” 다운 느낌에서 벗어난 유영욱만의 서정성, 부드러움, 그리고 보다 따듯해지고 풍성해진 색채의 선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부는 국내 첫 앨범 “ 베토벤 써티-투 ” 의 발매를 기념하듯 앨범의 첫 곡이기도 한 베토벤의 ‘ 템페스트 ’ 로 공연을 시작하여, 테크닉과 화려한 기교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스트라빈스키의 ‘ 페트로슈카 ’ 로 마무리 짓는다. 2부에서는 1부와 차별화되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이게 되는데 낭만주의의 대표 작곡가 브람스의 ‘ 6개의 피아노 소품 ’ 과 슈만의 ‘ 사육제 ’ 이다. 이번 레퍼토리 모두 탁월한 테크닉이 요구되는 곡들이지만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속도와 기교, 당돌함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던 유영욱이 본인만의 새로운 해석을 담아 연주하는 브람스와 슈만은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관객들은 유영욱이 열 손가락으로 지휘하는 피아노의 매혹적이고 강렬한 선율을 통해 천재성과 열정을 품은 젊은 거장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PROGRAM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라단조, Op.31 No.2 “ 템페스트 ”
L.v.Beethoven Piano Sonata No.17 in D minor , Op.31 No.2 “ The Te mpest ”

스트라빈스키 페트로슈카의 세 악장
I.f.Stravinsky Three Movements from Petrouchka


--- Intermission ---


브람스 6개의 피아노 소품 Op.118
J . Brahms K lavier S t u cke O p.118

슈만 사육제 Op.9
R. Schumann Carnival O p.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