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이번 주 초대 공연을 안내합니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시고 월~금 생방송 도중 #9390(50원 유료문자)으로 신청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당첨자 분들께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마감]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내한공연
비회원
2009.05.05
조회 277

공연장|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일|2009.05.17 오후 2시 30분
관람시간|120 분
관람등급|미취학아동입장불가
기획사|뮤직쥬엔터테인먼트

===========================================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광활한 대지의 소리, 러시아 볼쇼이 합창단의 내한무대가 열린다. 1928년에 창단된 볼쇼이 합창단은 창단 8년 만에 세계적인 합창단 대열에 들어서며 서유럽 음악계를 긴장시켰다. 1950년에는 프로코피예프의 오라토리오 세계 초연과 칸타타 파리 초연 대성공을 통해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였다. 서구의 언론들은 ‘러시아 음악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합창단’이라고 극찬했다. 쇼스타코비치는 ‘우리나라 최고의 합창단’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러시아를 대표하는 합창단이다. 프로코피예프를 비롯해 쇼스타코비치, 하차투리안 등 러시아 작곡가들의 많은 작품을 초연한 이 합창단은 지금도 스베틀라노프, 키타옌코, 네트렙코 등 정상급 음악가들과 다양한 무대를 가져왔다.

이 합창단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 ‘구소련 문화사절단’으로 초청되어 우리나라에 처음 오게 되었다. 그 당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원숙한 저음과 깊고 풍부한 하모니, 아름다운 멜로디로 한국 음악팬들을 매료시켰다.

오라토리오와 종교음악 등 5000여곡이 넘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는 볼쇼이 합창단은 지금까지 세계 주요 공연장을 순회하며 러시아 민요와 고전음악을 대중에 소개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무반주 성악곡, 엄숙한 종교음악을 비롯해 대중적 감흥이 넘치는 오페라, 각국의 민요에 이어 최근에는 고전음악은 물론 현대 레퍼토리에 이르기까지 그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검은 눈동자’와 ‘백학’ ‘백만송이 장미’ 등의 러시아 노래와 무반주 할렐루야, 아베마리아,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 쇼스타코비치의 로망스, 그리고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 남촌 등의 한국 가곡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