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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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서울시향의 뉴 웨이브 시리즈 Ⅱ
비회원
2009.05.20
조회 213

새로운 음악을 만나는 기쁨
서울시향의 뉴 웨이브 시리즈 Ⅱ

■ 일시 및 장소 : 2009년 5월 27일 (수)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지휘 : 스테판 드네브 Stephane Deneve, conductor
■ 바이올린 협연 : 비비아네 하그너 Viviane Hagner, violin
■ 연주 : 서울시립교향악단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 프로그램

뒤티외, 교향곡 1번 Dutilleux, Symphony No. 1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 g단조 작품 63
Prokofiev, Violin Concerto No. 2 in g minor, Op. 63

루셀, 바쿠스와 아리아드네 작품 43, 모음곡 2번
Roussel, Bacchus et Ariane, Op. 43; Suite No. 2

■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 : 2009년 5월 25일(월) 오후 7:30~9:30 서울시향 5F. 연습실

■ 주최 : (재)서울시립교향악단
■ 티켓가격 : R석 5만원 / S석 3만원 / A석 2만원 / B석 1만원
■ 문의 : (재)서울시립교향악단 (T.02-3700-6300)


● 시대의 새로운 흐름을 만나는 <뉴웨이브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가 열린다. 서울시
립교향악단(대표이사 김주호)은 2009년 5월 27일(수)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에서 <서울시향의 뉴웨이브 시리즈 Ⅱ> 공연을 개최한다. <뉴웨이브 시리즈>는 세
계 지휘계의 새로운 물결을 몰고 오는 젊은 지휘자들의 신선한 음악을 소개하는 공
연으로 지난 2월 성시연의 버르토크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프랑스 지휘자
스테판 드네브의 지휘로 프랑스 레퍼토리가 집중 소개되며, 독일의 (한국계) 바이올
리니스트 비비아네 하그너의 협연으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이 무대에
올려진다.


● 이번 무대에서 올려지는 음악들은 뒤티외, 루셀, 프로코피예프 등 쉽지 않으리라는
인상을 주는 작곡가들의 작품이지만, 우리에게 덜 알려져 있을 뿐 사실은 낭만음악
과 현대음악의 가교 역할을 쉽게 해줄 수 있는 곡들이다.


“프랑스 음악의 진정한 거장”(The Scotsman) 스테판 드네브


● 프랑스 출신의 젊은 지휘자 스테판 드네브(38)는 현재 영국의 로열 스코티시 내셔
널 오케스트라(RSNO)의 음악감독으로 4년째를 맞고 있다. RSNO는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조지 셸, 존 바비롤리, 네메 예르비, 발터 벨러, 알렉산드르 라자레프
등이 수석지휘자(음악감독)를 역임한 교향악단이다. 스테판 드네브는 2005년 가을부
터 이 교향악단을 맡아 참신한 연주와 기획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RSNO와의 첫
번째 녹음이었던 루셀 음반으로 “올해의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하였고, 유럽과
미국의 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하며 연주하는 프랑스 레퍼토리로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는 등 프랑스 레퍼토리에 관해서는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아름답고 흥미로운 프랑스 음악 두 편


● 알베르 루셀(1869~1937)은 드뷔시, 라벨 등과 동시대의 음악가이지만 인상주의의 영
향을 거쳐 신고전주의의 자장 아래서 작곡생활을 하였다. 프랑스 인으로서는 드물
게 교향곡을 4곡이나 작곡하였는데, 또다른 주특기는 발레 음악이었다. 발레음악
<바쿠스와 아리아드네>는 그의 대표작으로서 1막의 음악은 모음곡 1번으로, 2막의
음악은 모음곡 2번으로 콘서트에서 자주 연주되며, 화려한 피날레가 있는 모음곡 2
번이 많은 사랑을 받는다.

뭔가 알듯 말듯 손아귀에 잡히지 않는다는 프랑스 음악에 대한 선입견은 잠시 잊어
도 좋다. 어떤 장면을 묘사하는지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루셀의 관현악법은 뛰어
나다. 아리아드네가 잠에서 깨어 바쿠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둘의 축제로 끝을
맺는 음악은 감미롭고 화려하다.


● 앙리 뒤티외는 1916년에 태어나서 생존중인 프랑스 작곡가로서, 드뷔시-라벨의 전통
을 충실히 계승하면서 버르토크와 스트라빈스키 등의 영향을 융화시켰다고 평가받
는다. 교향곡 1번은 1951년 작품으로 첫악장과 마지막 악장을 변주 형식으로 구성
하고, 가운데에는 스케르초와 서정적인 간주곡을 배치하였다. 거대한 타악기군을 동
반한 이 곡은 프랑스 음악 특유의 색채적인 오케스트레이션, 에로틱한 선율미로 우
리를 사로잡는다.


화려함보다는 깊이를 추구하는 연주자, 비비아네 하그너


● 우리에게는 그라베마이어상 수상작인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초연한 이로 유
명한 비비아네 하그너가 이번에는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으로 어머니의
나라를 찾는다.

뮌헨에서 태어난 하그너는 1990년 13세의 나이에 주빈 메타가 베를린 필하모닉의
전후 최초 이스라엘 투어의 마지막 공연으로 이스라엘 필하모닉과 연합 오케스트라
를 구성하여 텔아비브에서 역사적인 조인트 콘서트를 가졌을 때 독일의 젊은이를
대표하는 독주자로 나서면서 유명해졌다.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협연자는 클라리넷
연주자 샤론 캄이었으며, 이 공연실황은 현재 DVD로 발매되어 있다.)

이후 하그너는 차분한 무대 매너와 깊이 있고 성숙한 연주로 명성을 쌓아오면서 베
를린 필하모닉,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시카고 심포니, 뉴
욕 필하모닉, 몬트리올 심포니, BBC 심포니 등의 교향악단, 다니엘 바렌보임, 클라
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샤이, 주빈 메타,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핀커스 주커만
등의 지휘자와 호흡을 맞춰온 바 있다. (리뷰 참조)

최근에도 하그너는 핀커스 주커만이 지휘하는 로열 필하모닉의 스페인 투어에서 브
람스 <이중 협주곡>을, 세묜 비시코프가 지휘하는 서독일 쾰른 방송교향악단의 일
본 투어에서 베토벤 협주곡을 협연하였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하이페츠가 사랑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


● 하그너가 연주할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은 프로코피예프가 러시아를 떠
났다가 소련으로 되돌아가기 직전에 작곡되었다. 그의 작품세계를 두고 스스로 “고
전적인 것, 현대적인 것, 다이내믹한 것, 서정적인 것”이라는 네 가지 기본적인 라
인이 있다고 말하였는데,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은 이 모든 것들이 가장 적절하게 섞
여있는 작품이라고 평가받는다.

이 곡은 20여년 전 작곡되었던 혁신적인 협주곡 1번과는 전혀 다르다. ‘칸틸레나’(자
장가, 느린 서정적 선율)라는 말로 요약되듯이 느리고 우아하며, 낭만적인 감정이
충분히 살아있다. 야샤 하이페츠가 미국 초연을 한 후 즐겨 연주함으로써 유명해진
작품이기도 하다. 1악장의 주제는 아주 선명하며, 러시아 민속음악 같기도 하고, 비
슷한 시기에 작곡된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대목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2악장의
우아한 바이올린 독주는 현대음악의 본산인 파리를 떠나면서 사라진 부담감을 짐작
케 한다. 마지막 악장은 작곡가가 이 작품이 초연될 곳을 의식해서 스페인 풍을 느
끼게 만든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아주 흥겹다.


<곡목해설>


서울시향의 뉴 웨이브 시리즈 Ⅱ

낯선 음악의 기쁨


글 김문경 음악 칼럼니스트


익숙한 음악이 선사하는 편안함은 소중한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새로운 음악을 통해 낯선 세
계로 여행을 떠날 필요도 있다. 음악을 듣는 데 있어 언제까지나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
벤, 브람스, 말러로 내려오는 독일-오스트리아 계보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프랑스, 러시아로 조
금만 눈을 돌려도 우리를 즐겁게 하는 별미가 곳곳에 널려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뒤티외, 프
로코피예프, 루셀이 선사하는 화려한 성찬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신천지를 마음껏 즐겨보자.



뒤티외, 교향곡 1번 <연주 시간 : 30분>

앙리 뒤티외라는 인물은 우리에게 조금 낯선 존재다. 1916년 프랑스 앙제 태생으로 파리 음악
원에서 수학하고 1938년 로마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곡가다. 20세기에 활동했지만 파괴와
해체를 일삼는 아방가르드 작곡가들보다는 좀 더 친숙한 어법을 구사하고 있다. 라벨을 연상시
키는 색채적인 관현악법 그리고 스트라빈스키 혹은 버르토크의 리드미컬한 악상을 교묘히 혼
합한 듯한 느낌을 준다. 대표작으로는 부인 주느비에브 주아를 위해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1948년), 스타 안무가 롤랑 프티 발레단을 위해 작곡한 발레 ‘늑대’(1953년), 오케스트라를 위
한 ‘메타볼’, 로스트로포비치의 의뢰를 받아 만든 첼로 협주곡 ‘모든 머나먼 세계’(1970년), 아이
작 스턴의 위촉으로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1985년) 그리고 교향곡 두 곡을 꼽을 수 있다.

뒤티외는 아무 표제도 없는 교향곡 1번 그리고 ‘더블’이라는 제목의 교향곡 2번을 남겼다. 교향
곡 1번은 1951년 그의 나이 35세 때 작곡한 곡으로 관현악곡 장르로서는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다. 1951년 6월 7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초연되었고 뮌쉬, 앙세르메, 클뤼탕스,
프리차이, 조지 셸 등이 지휘하여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3관편성에 팀파니, 실로
폰, 비브라폰, 심벌즈, 베이스 드럼, 스네어 드럼, 트라이앵글, 탐탐, 공, 래틀(딸랑이), 글로켄슈
필을 포함하는 거대한 타악기군을 필요로 하며 피아노, 첼레스타, 하프가 동원되는 대규모 오
케스트라를 요구한다.

전곡은 파사칼리아-스케르초-간주곡-피날레의 4악장 구성으로 되어 있다. 바로크 시대 변주곡
양식인 파사칼리아의 제1악장과 변주곡의 제4악장을 거느리고 있어 전곡을 구성하는 중요한
원리는 ‘변주’라고 할 수 있다. 저현에 피치카토 주법(현을 활로 켜는 대신 손으로 퉁기는 주
법)으로 저음주제가 실리며 제1악장은 시작한다. 이 저음주제는 전곡을 통해 35회 반복된다. 곡
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처럼 다양한 악기가 조합되면서 발전하는데 오케스트라를 색채로 다
루는 작곡가의 솜씨가 돋보인다. 재즈 음색을 선보이는 비브라폰과 뮤트 트럼펫, 벨벳 같은 현
악기의 화음이 어우러지며 모던한 사운드를 빚는다. 음색의 변화에 특별히 귀 기울인다면 특유
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2악장은 D장조의 강력한 으뜸화음으로 종결할 때까지 리드미컬한 악상이 쉴 새 없이 조잘대
는 수다스러운 스케르초다. 곤충의 날갯짓을 연상케 하는 버르토크의 현악4중주 4번 제2악장이
나 루토슬라브스키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제2악장과 비슷한 유형의 악장이라 하겠다. 아찔
한 질주 속에 오케스트라의 명인기가 찬연히 빛난다. 간주곡인 제3악장은 에로틱한 서정성이
발휘된 곡이며 타악기의 강력한 폭발로 시작하는 피날레는 주제와 6개의 변주곡으로 되어있다.
변주곡이라고는 하지만 고전파의 장식변주와는 거리가 있는 지극히 현대적인 변주곡이다.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 g단조, 작품 63 <연주 시간 : 26분>

소련의 악동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는 바이올린 레퍼토리에 있어 협주곡 2곡, 소나타 3
곡(소나타 2번은 플루트 소나타의 편곡이며 번호 없는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가 한
곡 있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멜로디’ 등의 작품을 남겼다.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이 자주 연주되는 편이지만 쌉싸래한 서정성이 돋보이는 2번의 매력도 상당하다.

프로코피예프는 서방 망명생활 중 스스로 공산체제의 소련에 복귀한 예술가로도 유명하다. 바
이올린 협주곡 2번은 서방 망명생활의 작품 중 마지막 곡이자 작곡가의 ‘유목민(nomad)적’ 성
격을 잘 드러내는 곡이다. 곡의 발단은 라벨의 <치간느>의 초연자로 명성이 높았던 바이올리
니스트 로베르 소텐스가 협주곡을 위촉한 데서 시작한다. 제1악장의 제1주제는 파리에서 착상
되었고 제2주제는 러시아 남동쪽 도시 보로네즈에서 착상되었다. 게다가 오케스트레이션은 카
스피해 연안에 위치한 국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라는 도시에서 완료되었고 초연은 1935년 스
페인 마드리드에서 위촉자 소텐스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태생적으로 다국적인 이 협주곡은 작
곡가가 겪었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하는 곡이기도 하다.

제1악장은 바이올린이 무반주로 연주하는 G단조의 가락으로 시작한다. 러시아 민요와 깊은 연
관이 있다고 알려진 주제에서 창백하면서도 시니컬한 멜랑콜리의 정서가 느껴진다. B플랫 장
조에서 반음 높은 B장조로 순식간에 조바꿈되는 제2주제는 프로코피예프 특유의 모더니티를
잘 보여준다. 느린 제2악장은 고전발레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단순한 악상이 특징이다. 복잡
하고 소란스러운 곡상을 선호했던 서방 망명시절에 작별을 고하고 소련에 복귀하여 ‘새로운 단
순함’을 추구하게 된 작곡가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제3악장은 초연지인 스페인의 분위기
를 반영하는 론도 형식의 악장이다. 플라멩코 댄서를 연상시키는 캐스터네츠의 울림 속에 가끔
씩 작곡가의 장난기가 엿보이는 곡이다.



루셀, 바쿠스와 아리아드네, 작품 43 : 모음곡 2번 <연주 시간 : 20분>

프랑스의 근대 작곡가 알베르 루셀은 태어난 해로 본다면 드뷔시와 라벨의 중간 정도에 위치
한다. 한때 인상주의에 경도된 적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루셀은 신고전주의 작곡가로 분류된다.
그의 대표작이 교향곡 4곡인 점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프랑스 작곡가가 독일-오스트
리아의 대표 장르인 교향곡을 작곡한다는 것은 비제, 구노, 생상스의 전례에도 불구하고 지극
히 이례적인 일이다. 프랑스에서 희소가치가 있는 심포니스트 중 한 명으로도 루셀은 서양음악
사에 그 이름을 등재한 셈이다.

루셀은 발레음악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그는 <거미의 향연> <바쿠스와 아리아드네> <에네아
스> 이렇게 총 3곡의 발레음악을 남겼는데 1931년 파리 오페라에서 초연된 두 번째 발레 음악
인 <바쿠스와 아리아드네>는 두 세트의 모음곡으로 정리되어 오늘날 교향악 연주회에서도 만
나볼 수 있게 되었다. 발레 2막의 부분을 압축한 제2모음곡은 제1모음곡보다 더욱 대중적이다.
1934년 피에르 몽퇴 지휘로 초연되었다.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로마식 이름인 바쿠스 그리고 그의 아내 아리아드네에 관한 이야기는
R.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크레타 섬의 왕녀 아리아드네의 본래 애인은 아
테네의 왕자이자 힘센 영웅인 테세우스였다. 당시 아테네는 전쟁에 패했기 때문에 크레타의 미
노스 왕의 요구로 반신반우(半身半牛)의 괴물 미노타우로스에게 남녀 젊은이를 각각 7명씩 제
물로 바쳐야만 했다. 테세우스는 미노스 왕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 자청하여 미노타우로스를 없
애려 했다. 이때 아리아드네가 첫눈에 테세우스와 사랑에 빠져 그를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테
세우스는 아리아드네가 건네준 실타래의 도움을 받아 미궁 속에서 미노타우로스를 무찔렀다.
실타래의 끝을 입구에 묶어 놓았기 때문에 길을 잃지 않았던 것이다. 둘은 결혼을 약속하고 낙
소스 섬에 들렀다. 그런데 무슨 영문인지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를 섬에 홀로 남겨둔 채 떠난
다. 버림받은 아리아드네는 울다 지쳐 잠들고 이 때 바쿠스가 찾아와 아내로 맞이한다.

<바쿠스와 아리아드네> 모음곡 2번은 아리아드네가 꿈꾸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드뷔시의 <목
신의 오후>를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사운드 속에 독주 현악기가 감미로운 선율을 연주한다. 아
리아드네와 바쿠스의 입맞춤을 통해 환희의 무드에 돌입하며 탬버린이 울려 퍼지는 요란한 주
연곡(酒宴曲)인 바카날로 힘차게 종결한다.



** 이 공연에 청취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신청합니다' 게시판을 통해 참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