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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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경기필하모닉 제102회 정기연주회
비회원
2009.01.11
조회 485

경기필하모닉 제102회 정기연주회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

- Bradshaw & Buono 국제피아노 콩쿨 우승자 최주영 초청연주회

일시 : 2009. 2. 6(금) 오후8:00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

지휘 : 금난새
협연 : 피아노 최주영
연주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 프로그램

차이코프스키 _ 폴로네이즈 (예프게니 오네긴 중)
Tchaikovsky _ Polonase from Eugene Onegin

라흐마니노프 _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 작품.18
Rachmaninoff _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2 in C minor, Op.18


INTERMISSION


차이코프스키 _ 교향곡 제5번 E단조 작품. 64
P. I Tchaikovsky _ Symphony No.5 E minor Op.64


클래식은 쉽고도 즐겁다!
클래식 대중화와 전문연주자 발굴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음악인 최초로
지난 3월 계명대학교에서 명예철학박사를 받은 지휘자 금난새는 서울대 졸
업 후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다.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 입상 뒤 유러피안 마스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
쳐 모스크바 필하모닉,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다.
한국 클래식 음악의 청중을 넓히기 위해 KBS교향악단 전임지휘자와 수원시
향 상임지휘자를 역임하면서 클래식 음악을 통한 문화적 지역격차를 줄이고
자 했으며, 98년부터는 벤처 오케스트라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수준 높은 음악을 전국 31개 지역에서 연간 100회 이상의 연주를 하
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
념을 깨고 늘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왔으며, 특히 미래의 청
중을 만들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시작된 ‘청소년 음악회’는94-99년까지 전회
전석 매진의 대기록을 세우며 지휘자 금난새를 한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
받은 지휘자가 되게 했다. ‘제야음악회’와 ‘굿모닝 콘서트’, ‘도서관 음악회’,
‘해설이 있는 오페라’, ‘포스코 로비 콘서트’, ‘캠퍼스 심포니 페스티벌’등 고
객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롭고 신선한 프로젝트를 끊임 없이 선보여왔으며,
군부대와 사관학교, 도서벽지 등 다양한 곳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꾸준히
펼치며 소외지역에 대한 문화향수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협연자 : 피아니스트 최주영 Bradshaw & Buono 국제피아노 콩쿨 우승자

피아니스트 최주영은 서울예고에서 실기우수상으로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
악대학을 거쳐 맨하턴 음악학교에서 Performance Piano, Master of Music
취득하였으며, 07년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School
of Music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국내 예원학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음악춘추사, 소년
한국일보 콩쿨 등 수차례 입상과 세계일보 콩쿨, 음연 피아노 콩쿨, 틴에이
져 콩쿨, 조선일보 콩쿨, 삼익 피아노 콩쿨, 한국 쇼팽콩쿨 등을 두루 석권하
며 한국 피아노계의 기대주로 성장하였다.
미국 유학시절 Mieczyslaw Munz Scholarship Competition 2위를 이어 마침
내 2005년에는’ Bradshaw & Buono 국제콩쿨을 우승으로 거머쥐며 세계적
인 피아니스트 반열에 한발 다가섰다. 또한 뉴욕 데뷔 시리즈 Young Artist
International Audition에서 조차 우승으로 그녀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으며
2003년부터 2005년까지 MSM Merit Scholarship을 수여받는 등 부동의 진
가를 확인시켜주었다.
그녀는 국내에서 이미 수차례 독주회를 실시하여 언론으로부터는 ‘감미롭고
부드러운 터치와 영민한 음악가의 초상’이라는 평을 얻기도 했으며, 미국 현
지 카네기 홀과 그린필드 홀에서의 독주회는 신선함 음악적 해석과 풍부한
감성이 청중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5년에는 Festival of China 100 Pianos에 연주자로 초청되어 The John
F. Kennedy Center, Washington D.C에서 연주를 가졌으며 2007년 11월에
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헤미테기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협연무대를
가졌는데 한국인의 긍지를 갖게하는 연주회를 가졌다.
그녀는 지금까지 독주 연주 활동과 음반제작 등에 시간을 할애하였으나
2009-2010 시즌 초청된 앙상블 연주와 대규모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는
국제적인 피아니스트로 그녀의 진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녀는 김영실, 정진우, 김혜림, Marc Silverman 을 사사하였다.


□ 연주곡 해설

라흐마니노프 _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작품 18
Rachmaninoff _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2 in C minor, Op.18

라흐마니노프는 전 4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으나 제2번이 제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 곡만큼 갑자기 많은 애호가를 획
득한 근대의 피아노 협주곡도 별로 없다. 그 큰큰 원인은 [밀회], [여수](旅
愁) 같은 유명 영화가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모차르트의 피아
노 협주곡 제21번을 [엘비라 마디간]이라는 영화에 사용한 후 곡의 별명으
로까지 쓰일 정도로 유명해진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이들 곡에는 그만큼 쉽
게 친숙해질 수 있는 애달프고 달콤한 분위기가 깃들어 있다.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작곡(1901년, 28세)을 마치기 몇해 전
부터 심한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었다. 병의 원인은앞서 작곡한 피아노 협
주곡 제1번과 1897년 3월에 초연한 교향곡 제1번이 비평가들의 무자비한
혹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후부터 그는 초조감과 자신감 상실로 창작 의욕
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
노이로제를 고치기 위해 갖가지 치료를 다 받았으나 아무 효험없이 2년이
지나던 중 홀연히 나타난 구원자가 있었다. 그 무렵 러시아 에서는 아무도
시도한 적이 없는 최면요법의 명의 다알(Ni-colai Dahl) 박사였다. 라흐마니
노프는 1900년 1월부터 4월까지 다알박사에게 꾸준히 다니며 치료를 받은
결과 드디어 기적처럼 병에서 벗어났다. 노이로제를 극복하고 처음 쓴 작품
이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며 제2, 제3, 제1악장의 순서로 완성하여 1901년
10월에라흐마니노프 자신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을 가졌다. 이 곡을 다알 박
사에게 헌정한 까닭은 위와 같은 경위 때문이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마
찬가지로 피아노가 지닌 기능을 최고도로 발휘하고 있는 것이 첫째 특징이
다. 제1악장 전개부며 제3악장 코다 등은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눈부시다.
그리고 두번째 특징은 아사휘에브가 "차이코프스키의 서정을 원천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듯이 서정적인 친숙한 선율과 러시아적인 폭넓고 힘찬 가락을
도처에서 쓰고 있는 점이다. 제1악장의 제1주제며 제3악장의 제2주제가 그
좋은 예이다. 1905년에 글린카 상을 받았다.


차이코프스키 _ 교향곡 제5번 E단조 작품. 64
P. I Tchaikovsky _ Symphony No.5 E minor Op.64

차이코프스키는 가장 격정적이고도 변화무쌍한 제4번 교향곡을 작곡한 이후
한동안 교향곡에는 손을 되지 못했다. 그 이후 10년만에 제5번 교향곡을 탄
생시켰다. 1888년 차이코프스키는 자신의 창작력에 회의를 느끼면서도 새로
운 교향곡 작곡에 열의를 갖기 시작했음을 이 당시 동생 ‘모테스트’에게 쓴
편지에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완성된 제5번은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자신의
지휘로 초연을 가졌으나 완전한 실패를 하고 말았다. 그 이후 그는 대작곡가
브람스를 만나 초연된 교향곡 5번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브람스는 ‘ 이 곡
은 몹시 과장된 구석이 있는데다가 짜임새면에서도 불성실한 점이 있다’고
충고한다. 그러나 정작 이 곡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차이코프스키가 세상
을 뜨고 난 2년후인 1895년 명지휘자 아르투르 니키쉬의 연주로 부터다.
이 곡은 제4번과 마찬가지로 표제적인 구상에 의해 작곡되었다.
1악장은 운명, 그것은 신의 섭리에 대한 완전한 정복‘을 나타내고 있다. 단지
교향곡 제4번 의 그것처럼 격렬하고 압박적이지는 않고 약간 암담하면서 불
길한 느낌이다. 클라리넷ㄱ하 파곳이 옥타브로 내는 제1주제는 어두우면서도
아름다움을 지닌 리듬감이 있는 폴란드민요에서 차용한 것이다.
2악장에서도 중심주제는 2번에 걸쳐 아주 강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현의 도
입에 이어 호른이 독주한다. 이 선율은 감미롭고 단정하면서도 애상이 짙은
멜로디다.
3악장은 우아한 왈츠 후에 저음으로 흐르는 부분이 침통함을 가져온다. 통상
적인 스케르초를 벗어나 왈츠를 여기에 사용한 것은 차이코프스키의 아이디
어이다.
4악장은 열정적인 부분으로 중심주제가 아주 강하게 울려퍼져 선포의 장면
을 연출한다. 이 악장은 엄숙하고 웅대한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비애를 극
복한 강한 마음이 도처에 서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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