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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진은숙의 아르스노바 - 네번째시간
비회원
2008.10.27
조회 210
진은숙의 ARS NOVA Ⅳ
메시앙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
OLIVIER MESSIAEN CENTENARY CONCERTS
■ 공연명 : 진은숙의 아르스노바 Ⅳ (관현악) <메시앙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
■ 일시 : 2008년 10월 30일(목) 저녁 8시
* 공연 당일 저녁 7시 20분 ~ 8시 : 진은숙 작곡가의 해설과 함께하는 Pre Concert Lecture
■ 장소 : 고양아람누리 음악당
■ 지휘 : 파스칼 로페(Pascal Rophé)
■ 피아노 협연 : 최희연
■ 프로그램
얀니스 크세나키스 (1922-2001), 6명의 타악기 주자를 위한 ‘표피’(<플레야드> 中)
(1978, 한국 초연)
올리비에 메시앙 (1908-1992), 독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새의 기상’ (1953, 한국 초연)
[협연: 최희연]
올리비에 메시앙 (1908-1992), 오케스트라를 위한 ‘미소’ (1989, 한국초연)
죄르지 쿠르탁 (*1926- ), 피아노와 분산된 악기군들을 위한 ‘환상곡풍으로’ (1987-8, 아시아 초연)
[협연: 최희연]
모리스 라벨 (1875-1937)/피에르 불레즈 편곡, ‘권두곡’(1918/2007, 아시아 초연)
피에르 불레즈 (*1925- ), 오케스트라를 위한 ‘노타시옹’ I, VII, IV, III, II 번
(1945/1978/1984/1997, 아시아 초연)
■ 주최 : (재)서울시립교향악단
■ 입장권 : R석 50,000원 /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 B석 10,000원
■ 티켓예매 : 티켓링크(T.1588-7890) www.ticketlink.co.kr
고양문화재단 1577-7766 (www.artgy.or.kr)
■ 문의 : 서울시립교향악단(02-3700-6300) www.seoulphil.or.kr
그리스의 건축가이자 작곡가인 얀니스 크세나키스(Iannis Xenakis)는 음악사에서 매우 중요
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2차 대전 당시 레지스탕스 운동에 참여했던 그는 파리로 도피했고
음악에 모든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오네게르, 미요 등 영향력 있는 작곡가들은 그의 음악
을 인정해주지 않았고 오직 메시앙만이 그를 ‘우리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 극찬했다. 그 후
크세나키스의 재능은 빠른 속도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그의 작품들은 큰 방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지극히 수학적인 방식으로 작곡한 음악이었지만 그 안에는 근원적인 힘과 아름다
움이 깃들어 있었다. 크세나키스의 6명의 타악기 주자를 위한 ‘표피 (Peaux)’는 압도적 에
너지를 자랑하는 그의 전설적인 타악곡 <플레야드(Pleiades)>에 포함된 작품이다.
최희연의 협연으로 한국초연되는 올리비에 메시앙 (Olivier Messiaen)의 독주 피아노와 오
케스트라를 위한 ‘새의 기상(Reveil des oiseaux for solo piano and orchestra)’은 38가지
의 새소리를 기초로 봄날 아침이 시작될 때 새들이 깨어나는 과정을 묘사한 협주곡이다. 메
시앙에게 새는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음악가였고 그는 새들을 ‘신의 영광을 보여주는 상
징’이라 말했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미소(Un sourire)’는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 음악회를 위해 위촉받은
곡으로 메시앙이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에 작곡되었다. 60여 년 전 그의 초기 음악언어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우아한 정서가 묻어나는 작품이다.
피아노와 분산된 악기군들을 위한 ‘환상곡풍으로(quasi una fantasia)’는 죄르지 쿠르탁
(Gyorgy Kurtag)의 대표적 피아노 협주곡이다. 무대 위 각기 분산 배치된 악기군을 위한 작
품으로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 초연되었다.
간결함, 집중력, 표현력으로 자신만의 독창적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쿠르탁의 특징이
면면에 드러나는 작품이다.
불레즈는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을 새롭게 발굴해 소개하는 일을 즐겼
는데 그 중 하나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의 ‘권두곡(Frontispice)’이다. 본래 시집의
첫 머리에 실리는 권두곡으로 작곡된 짧은 곡이지만 라벨 특유의 창조적 감성이 눈부시게
빛나는 작품이다. 불레즈는 오랜 세월 잊혀졌던 이 곡을 자신만의 독창적 테크닉으로 오케
스트라를 위한 작품으로 편곡했다. 메시앙의 작품에서처럼 이 곡에서도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
피에르 불레즈(Pierre Boulez)는 그가 20세 때 작곡했던 피아노 소품의 악보를 분실했다가
무려 30년 후에야 다시 되찾았고, 이를 오케스트라용 작품으로 만들었다. 오케스트라를 위
한 ‘노타시옹(Notations)’은 지금까지 5개의 악장이 완성되었고, 아직도 작곡이 진행 중이
다. 거대한 음악적 에너지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불레즈의 천재적 관현악법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메시앙을 기념하는 인스톨레이션 ‘알타이르(Altaïr)’
2008년 10월 25일 (토) ~ 10월 29일 (수) 세종문화회관 야외공원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디
지털 아티스트 위고 베를랭드(Hugo Verlinde)의 인스톨레이션, ‘알타이르(Altaïr)’가 전시된
다. ‘비주얼 뮤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위고는 메시앙 탄생 100주년을 기념
하는 이번 아르스 노바를 통해 설치미술과 비디오를 이용하여 메시앙의 음악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만약 그의 작품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그것은 그가 자신의 우주를 동떨어지거나
관례적인 것으로 만들지 않고, 용솟음치며 무한히 친밀한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Gabriela Trujillo
위고는 1992년부터 독특한 작품들을 통해 수학과 예술의 환상을 결합시켜 왔다. 난해한 프
로그래밍 기법을 통한 영상과 설치작품은 공간속으로 펼쳐지고, 우리를 밀도 높은 우주로
안내한다. 빛의 폭포나 수많은 별들의 이미지들은 힘차게 폭발하거나 무한히 세련되게 발전
하면서, 우리의 육체와 우주 사이에 물리적이고 관능적인 관계를 만들어낸다.
‘견우성’이라는 뜻의 ‘알타이르(Altaïr)’를 통해 그는 메시앙의 음악이 담고 있는 전우주적 영
감과 색채를 선사할 것이다.
위고의 영상들은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설치작품들은 미술관과 현
대 미술 전시에서 소개되고 있다.
마스터 클래스, 프리 콘서트 렉쳐
작곡 전공생을 위한 진은숙 상임 작곡가의 마스터 클래스가 2008년 10월 7일(화) ~ 10월
30일(목)에 걸쳐 진행된다.
국내 창작활동을 활성화 하고, 재능 있는 작곡가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마스터 클래스는 작곡을 전공하는 초, 중, 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레슨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마스터 클래스 참가자 중 우수학생으로 선정된 박정규에게는 본인의 작품이 오케스트
라 리허설을 통해 연주되는 기회가 제공된다. 박정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예술사 출신
으로 동아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고, 통영국제음악제에서도 작품을 발표 한 바 있는 신진
작곡가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지난 아르스 노바와 마찬가지로 공연 시작 40분 전, 상임 작곡가가 그 날
연주될 작품에 대해 미리 설명해주는 프리 콘서트 렉쳐(Pre-Concert Lecture)가 진행된다.
진은숙 작곡가로부터 미리 듣는 쉽고, 흥미로운 작품해설은 대중과의 간극을 좁히며 본질적
이고 차별화된 현대음악 공연을 가능케 해준다.
☐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 진은숙 (Unsuk Chin)
1961년 서울출생의 작곡가 진은숙은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와 음악이론을 공부했고 서울대학교에서
강석희를 사사했다. 팬뮤직 페스티벌에 피아니스트로 출연했고 1984년 그녀의 작품 <게스탈텐
Gestalten(Figures)>는 캐나다에서 열린 ISCM World Music Days와 유네스코에서 주최하는
‘Rostrum for Composers'에 채택되었다. 1985년 진은숙은 독일학술교류처(DAAD)장학금을 받아 유
럽으로 건너간다. 1988년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죄르지 리게티(György Ligeti)의 문하생으로 작곡
수업을 받았다. 그 후 현재까지 진은숙은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베를린 공과대학의 전자음악연구
소에서 작곡 활동을 하고 있다.
진은숙은 2001년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DSO)의 초빙작곡가로 위촉돼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2002)'으로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Grawemeyer Award for Music
Composition)’을 수상(2004)하며 리게티, 타케미추, 탄둔, 불레즈 등 이전 수상자들과 함께 세계 최
고의 작곡가 반열에 올랐다.
이 곡은 2002년 1월 비비안네 하그너(Vivianne Hagner)의 바이올린 연주와 켄트 나가노(Kent
Nagano)의 지휘로 초연되었으며 이미 이전에도 한국과 핀란드에서 연주되었고, 영국 초연은 2004
년 2월에 이루어졌다.
2005년에는 생존 작곡가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아놀드 쇤베르크상’을 수상했고, 베를린 필하모
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사이먼 래틀도 '세계 작곡계를 이끌 차세대 5인 중 한 명’으로 진은숙
을 지목했다.
진은숙의 작품들은 전 세계의 무수한 음악 페스티발과 콘서트 무대에서 연주되어 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연주되는 작품은 소프라노와 앙상블을 위한 <말의 유희(Akrostichon-Wortspiel)> 이다.
이 작품은 15개국의 유명 연주 그룹들이 연주했는데, 그중에는 조지 벤자민(George Benjamin)이
지휘하는 앙상블 모던(Ensemble Modern), 사이먼 래틀(Simon Rattle)이 지휘하는 버밍햄 현대음악
그룹(Birmingham Contemporary Music Group), 암스테르담 뉴 앙상블(Nieuw Ensemble of
Amsterdam), 익투스 앙상블(Ictus Ensemble), LA 필하모닉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이 있다.
그 외의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는 앙상블 엥떼르콩탕포렝(Ensemble Intercontemporain)의 의뢰작품
<기계적 환상곡(Fantaisie mécanique)>과 <씨(Xi)>,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의해
초연된 오케스트라 작품 <상티카 에카탈라(santika Ekatala)>, 크로노스 콰르텟(Kronos Quartet)의
의뢰작품 <파라메타스트링(ParaMetaString)>, 롤프 하인드(Rolf Hind)를 위한 피아노 협주곡, 힐리
어드 앙상블(Hilliard Ensemble)과 런던 필하모닉을 위한 BBC의 의뢰작품 <시간의 거울(Miroirs des
temps)>, 덴마크 라디오 심포니, 예테보리 심포니(Gothenburg Symphony)를 위한 작품 등이 있으
며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의뢰작품 <칼라(Kala for soloists, chorus and orchestra)>는
2001년 3월 피터 외트뵈슈(Peter Eötvös)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이 밖에 앙상블 엥떼르콩탕포렝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동 의뢰 작품인 <피아
노, 타악기 앙상블을 위한 이중협주곡>이 2003년 2월 초연되었고, LA오페라의 의뢰작품인 <소프라
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snags &Snarls>는 2004년 6월 켄트 나가노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2007년 6월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의 개막공연에서 켄트 나가노 지휘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
리스>가 초연되었다. 2008년 3월에는 켄트 나가노가 지휘하는 몬트리올 심포니의 연주로 몬트리올
‘살르 윌프리드 펠레티에’에서 관현악곡 <로카나(Rocana)>가 세계 초연되었고 카네기홀에서 미국
초연되었다. 이후 켄트 나가노가 지휘하는 시카고 심포니의 연주로 시카고 심포니 센터에서 4회에
걸쳐 무대에 올랐다.
2006년부터 서울시향의 상임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진은숙은 현재 BBC 프롬스(Proms)에서 초연
과 함께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에게 헌정될 첼로 협주곡을 작곡 중이며 2009년 일본 동경 산토
리홀 초청 작곡가로서 생황 협주곡을 초연할 예정이다.
진은숙의 작품은 세계 최대의 음악출판사 부시 앤 혹스(Boosey & Hawkes)에서 독점 출판되고 있
다.
<주요 수상내역>
2007 하이델베르크 예술상
제2회 대원음악상
제3회 경암학술상
2005 제4회 쇤베르크 작곡상
2004 그라베마이어 작곡상
1999 부르주(Bourge) 국제전자음악작곡콩쿠르 1등상
1993 일본 동경도제 150주년기념 국제작곡콩쿠르 1등상
1985 가우데아무스 국제작곡콩쿠르 1등
1983 캐나다세계음악제입선
<주요작품>
로카나(Rocana, 2008)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2007)
칼라(Kala, 2005)
바이올린 협주곡(2002)
앙상블과 전자음악 '씨'(Xi, 1997-98)
기계적 환상곡(1994)
말의유희(Akrostichon-Wortspiel, 1991-93)
** 이 공연에 청취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공연이 이번주 목요일인 관계로 월, 화 이틀 동안만 신청을 받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