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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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내한공연
비회원
2008.10.27
조회 290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Ian Bostridge_Tenor 내한공연

2008.11.19(수)오후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1. 일시: 2008년 11월 19일 수요일 오후 8시
2.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3. 입장료: 으뜸자리(R)8만원, 좋은자리(S) 6만원, 편한자리(A)4만원 합창석 2만원
4. 주최: (재)고양문화재단
5. 후원: 고양시, 농협
6. 연주: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Ian Bostridge_Tenor
7. 피아노: 줄리어스 드레이크 Julius Drake_Pianist

8. 프로그램
슈베르트 연가곡<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전곡
F.Schubert Die shone Mullerin

9. 문의 및 예매: 고양문화재단 1577-7766 www.artgy.or.kr


“요즘 젊은 성악가들은 리트의 진정한 예술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다른 스타일
의 피아니시모, 다른 스타일의 음영, 텍스트 행간이 의미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온전히 이해
하지 못한 채 노래하곤 한다. 물론 예외는 있다. 바로 이안 보스트리지이다.”

-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이지적인 음색 안에서 물씬 풍겨나는 서정성의 절묘한 조화를 선보이며 ‘독일 가곡 해석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성악가’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명성의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오는 11월
19일(수)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4년만의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4년 첫 내한공연
당시 ‘겨울나그네’로 국내 팬들에게 전 세계를 열광시킨 이지적인 슈베르트 가곡 스페셜리
스트의 진면목을 보여준 그는 이번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또 하나의 명작이자 자신의 출세작
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전곡 연주를 선사 할 예정이다.

“슈베르트가 아니었으면 성악가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작곡가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과
시하고 있는 보스트리지는 지난 1996년 발매된 음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에서 “가
슴이 저밀 정도로 아름다운” 음색을 선보이며 전 세계 음악 팬과 평론가들을 사로잡았고,
슈베르트 가곡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독특한 해석과 묘사로
Telegraph지로부터 “슈베르트를 부르기 위해 태어났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런 그가 학창시
절 친구이자 성악가 데뷔 시절부터 15년 이상 함께 연주하며 음악세계를 나눠 온 피아니스
트 줄리어스 드레이크Julius Drake와 재회하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보스트리지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실연을 기대해 온 한국 음악팬들에게 초겨울의 문턱에서 슈베르트의
맑은 감성과 서정을 전달해 줄 가슴을 최고의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언론리뷰(Press Review)=

“보스트리지는 슈베르트 노래의 핵심에 도달했다. …” – 그라모폰

“그는 슈베르트를 부르기 위해 태어났다” – 텔레그라프



== 이안 보스트리지와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를 비롯하여 걸출한 작곡가들을 배출하며 19세기 독일 리트의 확고
한 전통을 세운 이래, 리트에 있어서는 199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독일 성악가들의 굳건한
영역을 범접하기는 힘들었다. 더구나 가히 독일 리트의 교과서라 할 만한 디트리히 피셔 디
스카우, 헤르만 프라이, 프리츠 분덜리히, 페터 슈라이어 등 대가수들의 등장은 더욱 확고
한 전통으로 이어졌으며, 피터 피어스 등이 70년대에 슈베르트의 연가곡집을 녹음하며 독
일 리트에 관심을 보였지만 전통과는 거리가 먼 색다른 해석으로 비추어질 뿐이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본격적인 글로벌 시대가 시작되면서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독일 리
트의 확고한 전통의 아성도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특히, 영미권에서 빼어난 신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독일 리트는 더 이상 독일어권 계통 성악가들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그 중 90년대 음반사의 다양한 대형 기획 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하이페리온의 슈베르트 가곡 전
곡 녹음 프로젝트에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를 노래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이안 보스트
리지는 독일 가곡 해석에 있어서 새로운 지평을 연 성악가로 평가되고 있다.

호리호리한 키에 유약해 보이는 청년, 어쩌면 슈베르트의 가곡과 딱 맞아떨어지는 이미지의 보스트리지는 첫 음반부터 타고난 미성에 풍부한 감성을 실어 좀더 사실적인 표현으로 평론가들의 절찬을 받았다. 더구나 각 음반마다 최고의 슈베르트 가수들을 섭외하여 녹음한 그레이엄 존슨의 의욕적인 기획에서 첫 연가곡집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려있던 만큼 보스트리지의 등장은 큰 화제를 낳기에 충분했다. 또한 이 방대한 기획에 이제 나이가 들어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한 피셔 디스카우가 뮐러의 원작시에서 슈베르트가 노래로 작곡하지 않았던 6개의 시를 낭송하여 보스트리지의 이 데뷔 음반에 대한 권위를 확고히 해주었다. 결국 이 음반은 1996년 그라모폰 어워드에서 독창 부문상을 수상하였으며, 지금까지도 디지털 시대에 녹음된 동명의 연가곡집 가운데 가장 기념비가 될만한 녹음으로 남아 있다.
(월간 CODA Classic 2007년 8월호 발췌)


연주자 프로필_Profile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Ian Bostridge | Tenor

1964년 12월 25일 런던에서 태어난 보스트리지는 웨스트민스터 학교와 옥스퍼드, 캠브리지 대학에서 역사와 철학을 공부하였고, 1990년 옥스퍼드에서‘17세기와 18세기에 걸쳐 영국 민중 사회에 마녀들이 미친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가 본격적인 성악가로 활동한 것은 박사 학위를 받은 이듬해로, 연방정부 음악협회에서 개최하는 영 콘서트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었다.
불과 2년 후인 1993년 보스트리지는 위그모어홀의 퍼셀홀에서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노래하며 화려한 리트 가수로서의 여정을 시작하였다. 그 후 1994년 알데버그 페스티벌, 1996년 리옹을 비롯하여, 쾰른,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함과 동시에 콜린 데이비스, 로스트로포비치, 찰스 매커라스,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코티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버밍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다양한 콘서트에서 노래하였다.
그의 오페라 데뷔는 1994년 브리튼의 ‘한여름 밤의 꿈’에서의 라이샌더 역으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이 역할로 출연하였고, 1996년에는 그의 첫 타미노를 영국 국립 오페라에서 노래하여 영국 관중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1997년에는 데보라 워너의 새로운 프로덕션에 의한 ‘나사의 회전’에서 인상적인 퀸트를 연기하였으며, 1999년부터는 차츰 레퍼토리를 넓혀가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의 바섹, 그리고 몬테베르디의 ‘포페아의 대관’에서의 네로를 뮌헨 페스티벌에서 선보였다. 최근에는 브리튼의 최후의 대작 ‘베니스에서 죽다’의 에센바흐 역을 맡아 중견에 들어선 그의 가창력과 연기를 과시하였다.

무대에서의 활동보다 더욱 화려한 디스코그래피 역시 크게 리트와 오페라, 그리고 종교음악으로 나눌 수 있는데, 리트에선 아직까지 슈베르트의 가곡들이 단연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페리온에서의 성공적인 녹음 이후 그는 EMI에서 줄리어스 드레이크와 두 개의 슈베르트 가곡 음반을 녹음하였고,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가 진행한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와 가곡 녹음에서도 훌륭한 가창을 들려주었다. 또한 EMI에서 새롭게 시작된 슈베르트 연가곡 녹음에선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를 미츠코 우치다와 재녹음하였으며, ‘겨울 나그네’는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와 호흡을 함께 하여 이제 ‘백조의 노래’만을 남겨 두고 있다. 슈베르트 이외에도 인상적인 슈만의 ‘시인의 사랑’, 볼프 가곡집(EMI) 등이 있으며, 독일 작곡가 이외에는 벤자민 브리튼의 가곡 녹음에 주로 힘을 쏟았다. 그 중에서도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녹음한 ‘세레나데’와 ‘녹턴’은 피터 피어스의 레퍼런스를 뛰어넘는 명연으로 손꼽히고 있다.

종교음악 분야에선 헤레베게의 ‘마태 수난곡’ 신 녹음에서의 복음사가(HM)가 가장 인상적이며, 파비오 비온디와 녹음한 바흐의 칸타타와 아리아집(Virgin) 역시 보스트리지의 지적인 가창이 빛을 발한 연주이다.
오페라 분야에서도 몬테베르디로부터 스트라빈스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자신의 영역을 서서히 넓혀가고 있다. 최근 들어 몬테베르디 오페라의 붐을 타고 녹음된 ‘오르페오’(Virgin)는 엠마누엘 하임의 신선한 해석과 더불어 보스트리지의 감성적인 가창이 화제를 모았고, 역시 그가 애착을 갖고 있는 작곡가 브리튼의 ‘나사의 회전’(Virgin)에서의 퀸트 역시 복잡한 심리극임에도 불구하고 연극적으로도 완벽한 가창을 들려주었다.


피아노 줄리어스 드레이크 Julius Drake

“줄리어스는 학창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노래를 부르는 동안 어떤 감정과 분위기를 느끼고 있는지 매우 빨리 감지해 내죠. 10년이 넘도록 함께 연주하면서 줄리어스와 나는 우리 만의 말없는 언어를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연주를 할 때면 나는 보다 편안하고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 이안 보스트리지


영국 런던 출신의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는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반주자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는 이안 보스트리지와의 10여 년간의 파트너쉽을 통하여 수많은 공연과 음반 작업을 함께 해왔을 뿐 아니라, 빅토리아 드 로스 앙헬레스, 토마스 알렌 경, 올라프 베어, 바바라 보니, 제럴드 핀리, 질 고메즈, 마티아스 괴르네, 안젤리카 키르슐레거, 에디트 마티스, 그리고 토마스 크바슈토프 등의 정상급 성악가들과 크리스티안 알텐 부르커, 나탈리 클레인, 로버트 코헨, 마이클 콜린스, 나콜라스 다니엘, 브렛 딘, 첸 할레비, 스티븐 이설리스, 헨닝 크래그루드, 리차드 왓킨스 등 유명 독주자들과 함께 연주하고 있다.

그는 샨도스 레이블로 Hugues Cuenod와 함께 프랑스 가곡집을 발매하였으며, 버진(Virgin) 레이블로 나콜라스 다니엘과, 드렉 리 레긴과 영국 가곡집을 잇섿트라(Etcetera) 레이블로, 소피 데인먼과 슈만 가곡집을 EMI 레이블로 발매하는 등 음반 부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이안 보스트리지와 함께 EMI에서 발매한 슈만의 , 2종의 슈베르트 가곡집, , 헨체 음반은 그라모폰 상과 에디슨 상을 수상하였다. 이안 보스트리지와의 프랑스 가곡집(EMI), 앨리스 쿠트와의 하이든과 슈만, 말러 작품집(EMI), 카타리나 카르네우스와의 시벨리우스 가곡집(Hyperion) 등 활발한 음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벨치아 콰르텟, 매지니 콰르텟, 런던 윈드, 시마노프스키 콰르텟 등과 실내악 활동을 함께 하고 있으며, 암스테르담과 옥스포드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였다. 암스테르담과 쾰른에서는 바리톤 사이먼 킨리사이드와, 비엔나 무직페라인, 런던 위그모어홀, 북미에서 제랄드 핀리와의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암스테르담의 콘서트헤보우, 비엔나 콘체르트 하우스에서는 소프라노 조안 로저스와,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는 바리톤 올라프 베어와 연주하였다. 지난 2004년 이안 보스트리지의 첫 내한공연에서도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명실공히 최고의 가곡 반주자로 인정받은 바 있다.




** 이 공연에 청취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초대합니다' 게시판을 통해 많은 참여 바랍니다~